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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마을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713 추천 수 0 2011.04.21 13: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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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마을

 

다람쥐 마을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세상 돌아가는 것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들은 오랫동안 강 건너에 있는 여우 마을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사자와 늑대의 도움에 의해 여우마을로부터 독립이 되었지만 이제 다람쥐 마을은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나뉘어 서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동네가 되어 버렸습니다. 마을 다람쥐들은 마을 한 중앙에 큰 울타리를 치고 젊은 다람쥐들로 서로 망을 보게 하였습니다. 다람쥐 마을이 나뉘어진 이유는 단순하였습니다. 윗마을은 여우마을로부터 독립이 되면서 늑대들의 도움을 받았고 아랫마을은 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독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천년 동안 살아온 동네였지만 윗마을 다람쥐들은 자신들의 생활과는 다른 늑대들의 제도와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그것만이 자신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랫마을 다람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늑대들을 피해 사자 마을에 도망갔던 다람쥐들이 독립이 되자 사자 마을의 제도와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야 잘 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대다수의 다람쥐들의 생각들은 늑대와 사자를 환영하지 않았지만 그들에 의해 마을지도자가 된 다람쥐들은 열심히 그들 마을을 추종하였습니다. 윗마을은 옷도 늑대 옷을 입고 집도 늑대 마을을 흉내내어 집을 짓고 생각도 늑대 마을 다람쥐들의 생각과 비슷해졌습니다. 아랫마을 다람쥐들 역시 옷도 사자 옷을 입게 되었고 법도 사자마을의 법을 모방하였으며 생활 습관까지도 사자 마을을 닮아갔습니다. 그들을 얼마나 잘 따르고 모방하느냐가 잘 살고 못사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윗마을이나 아랫마을 다람쥐들은 앞을 다투어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을 모방하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우들에게 빼앗겼던 마을을 찾기에 목숨을 걸었던 다람쥐들은 형편없이 살았지만 사자와 늑대를 추종하며 그들의 지시를 따르는 자들은 잘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과거 이리들이 지배할 때도 이리들을 열심히 따랐던 자들이었습니다. 다람쥐 마을은 여우들이 침략하기 전에 왕이 마을을 다스렸습니다. 그래서 윗마을은 늑대 마을의 조정을 받은 지도자가 왕처럼 군림하여 마을을 다스리며 자신의 새끼에게 권력을 세습하여도 모두 과거 왕을 섬겼듯이 아무런 저항없이 지도자를 섬겼습니다.

거역하는 다람쥐들은 모두 숙청하며 자신들을 따르면 지상천국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말을 하는데도 그것을 그대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윗마을은 아랫마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가난해졌습니다. 아랫마을 다람쥐들은 온 산과 들을 자유롭게 여행도하며 풍요롭게 살게 되었는데 윗마을 다람쥐들은 먹을 것이 없어 겨울이 되면 수십만 마리가 먹을 것이 없어 떼죽음을 당하였습니다. 마을이 술렁거렸습니다. 잘먹고 잘사는 마을을 만들어 주겠다는 말을 믿고 50여년 동안 숨죽이며 살아 왔는데 다람쥐들은 그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권력이 두려워 입술로는 지도자를 어버이처럼 섬겼으나 이미 다람쥐들의 생각은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윗마을 지도자는 위기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랫마을에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집권하던 동쪽 마을 다람쥐들이 서쪽 마을 다람쥐들에게 선거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동쪽 마을 다람쥐들이 언제나 수가 많기 때문에 서쪽 마을 다람쥐 가운데서는 그동안 한번도 아랫마을 지도자가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가운데 마을에 사는 다람쥐들이 서쪽 마을 다람쥐 편을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아랫마을 지도자로 당선된 다람쥐는 윗마을에 관심을 돌려 도와주며 서로 교제하며 함께 살자고 제안했습니다. 윗마을 지도자는 자존심은 상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양식을 받기 위해 아랫마을의 요구도 조금씩 들어 주며 윗마을 다람쥐들의 마음을 자신으로부터 떠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아랫마을 지도자의 인기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서쪽마을 다람쥐에게만 지지를 받던 아랫마을 지도자가 동쪽 마을 다람쥐에게도 조금 지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모처럼 권력을 잡은 서쪽마을 다람쥐들은 윗마을 다람쥐를 상대로 하면 다음에도 정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숫자적으로 열세인 서쪽 마을 지도자들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길은 다람쥐들에게 먹을 것을 많이 만들어 주고 아랫마을 다람쥐들의 오랜 숙원인 윗마을 문제를 잘 풀어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수십년 동안 아랫마을의 지도자로 있었던 동쪽 마을 지도자들이 그렇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쪽 마을 지도자들의 속셈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아랫마을 다람쥐들이 속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습니다.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은 부정한 다람쥐들이고 마을을 잘 다스릴 만한 능력이 없는 다람쥐라는 것을 부각시켰습니다. 동쪽 마을 지도자들은 차지했던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서쪽 마을 지도자들은 잃었던 권력을 찾기 위해 마음의 주파수를 그곳에 맞추고 있었습니다. 온 마을 다람쥐들 역시 모든 것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대응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사자와 이리와 늑대는 자신들의 도토리 나무를 심었습니다. 다람쥐들은 그것을 먹으며 사자 꿈을 꾸기도 하고 이리, 늑대가 되는 꿈을 꾸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온 마을 다람쥐들은 한치 앞을 나가지 못하고 쳇바퀴를 돌리며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

다람쥐 마을/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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