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다람쥐 마을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713 추천 수 0 2011.04.21 13:39:36
.........

다람쥐 마을

 

다람쥐 마을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세상 돌아가는 것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들은 오랫동안 강 건너에 있는 여우 마을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사자와 늑대의 도움에 의해 여우마을로부터 독립이 되었지만 이제 다람쥐 마을은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나뉘어 서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동네가 되어 버렸습니다. 마을 다람쥐들은 마을 한 중앙에 큰 울타리를 치고 젊은 다람쥐들로 서로 망을 보게 하였습니다. 다람쥐 마을이 나뉘어진 이유는 단순하였습니다. 윗마을은 여우마을로부터 독립이 되면서 늑대들의 도움을 받았고 아랫마을은 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독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수천년 동안 살아온 동네였지만 윗마을 다람쥐들은 자신들의 생활과는 다른 늑대들의 제도와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그것만이 자신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랫마을 다람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늑대들을 피해 사자 마을에 도망갔던 다람쥐들이 독립이 되자 사자 마을의 제도와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야 잘 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대다수의 다람쥐들의 생각들은 늑대와 사자를 환영하지 않았지만 그들에 의해 마을지도자가 된 다람쥐들은 열심히 그들 마을을 추종하였습니다. 윗마을은 옷도 늑대 옷을 입고 집도 늑대 마을을 흉내내어 집을 짓고 생각도 늑대 마을 다람쥐들의 생각과 비슷해졌습니다. 아랫마을 다람쥐들 역시 옷도 사자 옷을 입게 되었고 법도 사자마을의 법을 모방하였으며 생활 습관까지도 사자 마을을 닮아갔습니다. 그들을 얼마나 잘 따르고 모방하느냐가 잘 살고 못사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윗마을이나 아랫마을 다람쥐들은 앞을 다투어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을 모방하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우들에게 빼앗겼던 마을을 찾기에 목숨을 걸었던 다람쥐들은 형편없이 살았지만 사자와 늑대를 추종하며 그들의 지시를 따르는 자들은 잘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과거 이리들이 지배할 때도 이리들을 열심히 따랐던 자들이었습니다. 다람쥐 마을은 여우들이 침략하기 전에 왕이 마을을 다스렸습니다. 그래서 윗마을은 늑대 마을의 조정을 받은 지도자가 왕처럼 군림하여 마을을 다스리며 자신의 새끼에게 권력을 세습하여도 모두 과거 왕을 섬겼듯이 아무런 저항없이 지도자를 섬겼습니다.

거역하는 다람쥐들은 모두 숙청하며 자신들을 따르면 지상천국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말을 하는데도 그것을 그대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윗마을은 아랫마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가난해졌습니다. 아랫마을 다람쥐들은 온 산과 들을 자유롭게 여행도하며 풍요롭게 살게 되었는데 윗마을 다람쥐들은 먹을 것이 없어 겨울이 되면 수십만 마리가 먹을 것이 없어 떼죽음을 당하였습니다. 마을이 술렁거렸습니다. 잘먹고 잘사는 마을을 만들어 주겠다는 말을 믿고 50여년 동안 숨죽이며 살아 왔는데 다람쥐들은 그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권력이 두려워 입술로는 지도자를 어버이처럼 섬겼으나 이미 다람쥐들의 생각은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윗마을 지도자는 위기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랫마을에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집권하던 동쪽 마을 다람쥐들이 서쪽 마을 다람쥐들에게 선거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동쪽 마을 다람쥐들이 언제나 수가 많기 때문에 서쪽 마을 다람쥐 가운데서는 그동안 한번도 아랫마을 지도자가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가운데 마을에 사는 다람쥐들이 서쪽 마을 다람쥐 편을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아랫마을 지도자로 당선된 다람쥐는 윗마을에 관심을 돌려 도와주며 서로 교제하며 함께 살자고 제안했습니다. 윗마을 지도자는 자존심은 상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양식을 받기 위해 아랫마을의 요구도 조금씩 들어 주며 윗마을 다람쥐들의 마음을 자신으로부터 떠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아랫마을 지도자의 인기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서쪽마을 다람쥐에게만 지지를 받던 아랫마을 지도자가 동쪽 마을 다람쥐에게도 조금 지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모처럼 권력을 잡은 서쪽마을 다람쥐들은 윗마을 다람쥐를 상대로 하면 다음에도 정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숫자적으로 열세인 서쪽 마을 지도자들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길은 다람쥐들에게 먹을 것을 많이 만들어 주고 아랫마을 다람쥐들의 오랜 숙원인 윗마을 문제를 잘 풀어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수십년 동안 아랫마을의 지도자로 있었던 동쪽 마을 지도자들이 그렇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쪽 마을 지도자들의 속셈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아랫마을 다람쥐들이 속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켰습니다.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은 부정한 다람쥐들이고 마을을 잘 다스릴 만한 능력이 없는 다람쥐라는 것을 부각시켰습니다. 동쪽 마을 지도자들은 차지했던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서쪽 마을 지도자들은 잃었던 권력을 찾기 위해 마음의 주파수를 그곳에 맞추고 있었습니다. 온 마을 다람쥐들 역시 모든 것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대응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사자와 이리와 늑대는 자신들의 도토리 나무를 심었습니다. 다람쥐들은 그것을 먹으며 사자 꿈을 꾸기도 하고 이리, 늑대가 되는 꿈을 꾸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온 마을 다람쥐들은 한치 앞을 나가지 못하고 쳇바퀴를 돌리며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

다람쥐 마을/김필곤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385 [사랑밭 새벽편지] 꼭 닮고 싶습니다 file 권태일 2005-08-09 1371
6384 우울증을 치료한 찬송 file 피영민 2005-08-06 2614
6383 주님의 천사 file 최낙중 2005-08-06 1392
6382 참된 부를 누리는 길 file 장학일 2005-08-06 1257
6381 기도의 사람,쓰임 받는다 file 김상복 2005-08-06 2452
6380 어게인(Again) 1907년! file 류영모 2005-08-06 1724
6379 무식하고 난폭한 한 농부가 고훈 2005-08-06 2033
6378 보은 file 임한창 2005-08-06 1292
6377 가장 확실한 노후준비 file 윤재석 2005-08-06 1441
6376 복날에 피는 대추꽃 file 김상길 2005-08-06 1312
6375 삶의 원칙 file 임한창 2005-08-06 1681
6374 실패가 아니다 file 윤재석 2005-08-06 1376
6373 비신자의 큰 믿음(?) file 김상길 2005-08-06 2032
6372 견고한 심지 갖기 스티븐 2005-08-06 1471
6371 육신의 팔 조이스 2005-08-06 1555
6370 부흥을 꿈꾸며 이동원 2005-08-06 2729
6369 꿈과 환상 플로이드 2005-08-06 1683
6368 하늘 기준으로 사는 삶 김형준 2005-08-06 2575
6367 앎을 통한 깨우침 스트로벨 2005-08-06 1298
6366 관계의 견고한 진 강준민 2005-08-06 1540
6365 주님의 뜻이라면 문희곤 2005-08-06 2332
6364 희생적인 헌신 홍성건 2005-08-06 3083
6363 사역의 모델, 레나 벨! 오대원 2005-08-06 1598
6362 섬김 그리고 섬김받음 카렌 2005-08-06 2954
6361 신념보다 관계로 레너드 2005-08-06 1255
6360 가시나무 새 (내속의 나) 복음 2005-08-04 1448
6359 목숨을 얻는 자 이장규 2005-07-29 1330
6358 [지리산 편지] 방글라데시가 행복하다고? 김진홍 2005-07-24 1553
6357 [지리산 편지] 아일랜드의 경우 ① 김진홍 2005-07-24 1369
6356 [지리산 편지] 예언자들의 신앙(미가 6:6-8) 김진홍 2005-07-24 1933
6355 [지리산 편지] 남한산성 무망루(無妄樓) 김진홍 2005-07-24 1641
6354 [지리산 편지] 영화 ‘천군’을 보고나서 김진홍 2005-07-24 1311
6353 [지리산 편지] 생명나무와 지식나무 김진홍 2005-07-24 1650
6352 [지리산 편지] 북한동포들의 인권에 대하여 김진홍 2005-07-24 1320
6351 [지리산 편지] 인간의 욕구와 가치관 김진홍 2005-07-24 217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