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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티 하나 보이지 않는
단조로운 한 일획
날카로운 칼날
그 위로는 태양만이 솟을 수 있음
선홍빛 피흘림을 무릅쓰고
바로 저렇게!
골고다 골짜기에 우뚝 선
모난 그대로의 열십자
둔탁한 망치 소리
그 위에는 주님만이 달릴 수 있음
주홍빛 보혈 뚝뚝 흘리며
바로 저렇게!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1995.09.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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