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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나는 바람
주님은
노란
융단 같은
가을 들판
나는
가만히
불어와
당신에게
머리를
기대는
순한
가을빛
바람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1995.10.15 (02:22) <실로암> 264호
시작노트
고향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열차 안에서
창밖을 통해 누런 가을 들판을 바라 봅니다.
융단을 깔아 놓은듯 넓게 펼쳐진 평야...
가끔 바람이 불어와 들판엔 물결이 일어 납니다.
후두둑 메뚜기때라도 털어내려는듯
참 평화로운 물결 입니다.
가을 들판의 넓은 품에 바람이 안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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