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엄마의 기도
얘들아
온 세상을 환히 밝히며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엄마는 기도한단다
오직 주님만 따르는 사람으로 커 달라고
해맑은 너희 웃음
엄마도 밝고 환하게 살고 싶단다
얘들아
온 세상을 따뜻하게 비춰주는 해를 보면서
엄마는 기도 한단다
작은것 가지도 사랑하는 사라으로 커 달라고
즐겁게 뛰노는 너희 마음
엄마도 높게 넓게 살고 싶단다
얘들아
온 세상의 허물을 감싸며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엄마는 기도한단다
남으 ㅣ허물을 감싸주는 사람으로 커 달라고
흙투성이되어 들어온 너희 모습
엄마도 꾸밈없이 주저함없이 살고 싶단다
얘들아
온 세상에 달빛 별빛으로 남아있는 해를 보면서
엄마는 기도한단다
숨어서 빛을 내는 사람으로 커 달라고
포근히 잠든 너희 얼굴
엄마도 내일 아침 분명히 떠오를 해처럼
그렇게 살고 싶단다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1986
첫 페이지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