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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옆에 앉으니
버스를 타면
두리번 두리번
빈자리를 찾습니다.
무심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한명씩 앉아서
창밖을 보거나 졸고 있습니다.
누구옆에 앉을까...
저 아가씨는 되게 못생겼군
저사람 인상은 도둑놈같애
저분은 침까지 흘리며 주무시네
게중 가장 선해보이는 사람 옆에
살그머니 앉습니다.
버스에 올라
두리번 두리번
빈자리를 찾는 아가씨.
무심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한명씩 앉아있으니
어디에 앉을까 고민하는 눈치.
누구옆에 앉을까...
자리를 찾으며 뒤로 들어 갑니다
그러더니 돌아와
내 옆에 앉는 아가씨!
아! 누군가 내옆에 앉으니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199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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