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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무릎 꿇어
다리를 다쳐 기부스를 했다
기도하기 위해
무릎을 꿇으려 하니
다리가 안꼬부라진다.
무릎꿇어 기도하는 것
그까짓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아니다 아니다
무릎하나 꿇는것도
하나님의 은총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다.
무릎 꿇게 하실때
무릎 꿇지 않은 벌로
다리 쭉 뻗고 앉아
민망하게 드리는 기도!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199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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