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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유치원 소풍
노란 원복에
김밥 음료수 넣은
가방 둘러메고
앞선 친구 어깨에
뒷선 친구 팔 얹고
앞으로 나란히
선생님 구령 맞춰
참새 짹짹 오리 꽥꽥
병아리들 소풍갑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2001.6.15
좋은이가 오늘은 소풍가는 날이라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옷을 입어보고 가방을 챙기고 "더울까? 목이마를꺼야. 그런데 선생님
물을 준비해 오실까?" 별별 걱정을 다 하며 설레입니다. 가방 가득
과자며 음료수 김밤을 넣는 엄마 손길도 덩달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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