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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정수기
집앞 미나리꽝에
파란 잡풀
시궁창에 있어도
고놈은 몹시 청정하다
생수가 미덥다고
정수기로
물을 걸러 먹어도
내 속은 몹시 흐리다
참으로
참으로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20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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