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
[아내에게 바치는 시 13]
죽어서도 내 옆에 누울 당신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야트막한 산에
나란히 머리 맞댄
부부 무덤을 보곤
그 모습 너무 다정해
가슴에 출렁 물결이 일다.
한평생
서로 믿고
서로 사랑하다가
죽어서까지
나란히 누운
그 지독한 인연이라니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라는데
화나면 표범이 되는
내 마누라
죽어서도 내 옆에 누울
내 마누라를
힐끗 한번 곁눈질로 본다.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
1997.5.17 속리산을 다녀오며
첫 페이지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