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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시 19]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
당신은
너무도 곱고 맑아
내 마음은
소스라치게 놀라 깨었습니다.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
당신은
한 무더기 노란 후레지아
강렬한 향기로
내 가슴에 박히었습니다.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
당신은
씨앗처럼
내 마음 밭에 단단히
심기웠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연인으로
품은날부터
나는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행복한 사내가 되었습니다.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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