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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시 21]
여보 미안해
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어느 공원에서
"여보! 이리와 봐!
여기 꽃이 정말 이쁘지
이쁜 것들 끼리
사진 한 판 박자"
꽃보다 더 예쁘게
그리고 행복한 표정으로
그대는 또 한송이의
꽃이되어 내 한 눈
속으로 들어온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은
기쁨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 행복이다
티격태격 다투고 난 뒤
기분 풀러 간 공원에서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20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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