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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시 24]
후레지아...
후레지아는 유난히 향기가 진합니다.
그 부스러질것 같은 부드러움과 그 노란색은
보호해 주고 싶은 동정심이 생기게 하는 꽃입니다.
호젓한 찻집
어느 빈 테이블 유리컵에 꽂혀있던 후레지아...
그 꽃과의 진한 만남은 그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 가난한 전도사는
밤새 기도원에서 기도하고 내려오며
어느 꽃집에 들러 후레지아 한 묶음을 사들고
아내의 스물 여덟번째 생일날 아침에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갑니다.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199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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