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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남자가 설거지나 하려면 자지 띠어부러라

11권 아내에게바치는詩 최용우............... 조회 수 4050 추천 수 0 2001.12.29 11:37:50
.........

[아내에게 바치는 시 29]

망가진 남편

남의 집 이쁜 딸을 훔쳐와
함께 살기를 8년
그동안 돈도 못버는 전도사 남편은
아내를 죽도록 고생만 시켰다.

오늘도 하루종일 앉아서
지우개포장 부업을 하며

허리 아프다 팔목 아프다
이인숙 인생 종쳤다 땡땡땡

듣기싫은 왕 잔소리
나는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오려다
미처 끝내지 못한
설거지통을 문득 발견하였다.

그리고 38년만에
처음으로 스스로
설거지라는 것을 해 보았다.
눈이 뚱그래진 마누라

울엄니 아시면
"남자새깽이가 무신 설거지여!
그렇려면 차라리 자지 띠어부러..."
나 지금 엄청 망가지고 있는중이다.

-돈도 못버는 전도사.
그동안 7-8년동안 가난한 교회만 돌아다니며
사례비 한푼 없이 무임사역을 감당한 나에게
아내가 붙여준 내 별명이다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2000.10.26


댓글 '6'

enqofh

2001.12.29 11:39:12

Re: 에구 깜짝놀랐수~~!!
아이고 제목보고 깜짝 놀랐네..-.-;;
좋은아빠님이 올리신 글이군요..
지난번에 올리신 글 보고 저도 시리즈로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시어머니들이야 그리 말씀하시겠지만,
설겆이 하는 남편, 을마나 사랑스런가요, 그래..
우리 남편, 설겆이 한번 하면
주방 아래가 물바다가 되구 그릇에
밥풀이 붙어있구 글긴 하지만 너무 이쁘거든요..
좋은아빠님, 좋은 남편 되는 이야기 계속 들려주세요..

말그미

2001.12.29 11:45:49

Re: 부인의 이름이 저와 같네요^^
인숙이란 이름이 흔하긴 하지만
'이인숙'이란 성까지 같은 이름은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최용우님의 부인께서 저와 같은 이름이라니
참 신기하고 재밌네요.^^
이름만 같지, 따져보면 천양지차겠지만요...^^;;

환장허여

2010.08.03 00:34:50

이미 한참 망가진 남편이긴 하구먼..
그래 남의 집 이쁜 딸을 훔쳐와 함께 살기를 8년
그동안 돈도 못버는 주제에
설겆이를 처음으로하냐?
나도 당신처럼 목회도 해보았는데,
선배로서 한말씀.
해도 너무했네...그 주제에 무슨....
회개하시구랴...마누라 구원도 못시키면서 무슨 누구를 구원시켜주겠다구...당신 인생 전면 재검토 요망...
나는 요새 돈벌어다 준다. 7년전부터 취직해서 ...
세상에 목사는 널려있으니,당신 없어도 하나님 걱정없어요...자기구원도 못하면서 무슨...
설겆이 했서가 아니라, 마누라 고생시킨 죄로 자지떼라

백규남

2010.08.03 00:35:32

Re: 죽을 때까지 자지 띠지 말고 갖고 게이소..
정말 좋으시겠네여.. 부인한테 돈도 벌어다주고.. 게다가 적어도 님은 마누라만큼은 구원시키셨나보네여.. 정말 좋으시겠어여..평생 돈만 벌어 드리면서 사세여

나그네

2010.08.03 00:36:11

으잉?
이게 먼소리여?

아무개

2015.02.16 14:17:14

비기독교인데요, 전도사 남자친구와 미래를 보고 있어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글을 남겨요.
만약.. 제 남자친구도 저런다면, 오직 사랑으로만 견딜수있을까 두렵네요. 현실은 무시할수없으니.
본인이 원해서 사역하는 삶을 살았겠지만..
그옆에 있는 가족, 가장으로써는 정말 아닌거 같아요.
옆에 사랑하는 사람은 하루하루 풀칠하면서 살아가려고 하는데..얼마나 외롭고 힘들까요.
정말, 저런 마인드라면.. 혼자 쭉 사역하면서 혼자사는게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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