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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시 35]
에이 몹쓸
아내는 날마다
무얼 먹고 살까
내 말을 먹고 살지
나를 먹고 사는데
나는 쓴 말만 한다
에이, 몹쓸 남편
아이는 날마다
무엇으로 자랄까
내 눈빛으로 자라지
나를 보고 자라는데
나는 무심한 눈빛만 준다.
에이, 몹쓸 아빠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199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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