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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브레이지어

11권 아내에게바치는詩 최용우............... 조회 수 5364 추천 수 0 2001.12.29 11:55:28
.........

[아내에게 바치는 시 37]

아내의 브레이지어

화장실에서 면도를 하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아내의 브레이지어
깨끗하게 빨아서
스팀 파이프 위에 널어놓은
정갈한 브레이지어

오직 한 남자만을 위하여
봉긋한 가슴을 만들어준
살색 브레이지어
가만히 만져보니
다 헤어져  
보프라기가 일었네.

브레이지어 훅만 풀 줄 알았지
아내의 마음은 풀 줄 모르는
무심한 남편 만나
지지리도 고생하는 아내생각을 하니
갑자기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 찡한 내 마음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나 하나만을 위한
아내의 브레이지어를 움켜잡고
면도를 하다말고
울고있는 이 모습을
아내는 상상이나 할까.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2001.1.31

댓글모음 ------------------------------------------------
무소유/형님..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저도 검소함이 몸에 베어있는 아내의 헤어진 팬티를 옷장에서 문득 본 순간 마음에 아팠습니다. 옆쪽이 다 찢어져도 "뭐 어때"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는 제 아내가 무척이나 사랑스럽더군요.. 형님시 잘 읽었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늘푸른/가슴 부비며 사는 모습.. 참~보기 좋습니다.^^  

요산/훅훅 훅 ........눈물~ 감동적입니다.

솜사탕/시가 좋은 것은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그래서 무심히 지나쳤던 소중한 것을 알게 하는 것

달기공주/울엄마 생각나네...ㅠㅠ

땡/이런 남자 있음 내가 보쌈이라도 해갈 것이야.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네요. 철든 남자라 말해야 할까?

상아/와우~~ 어떤 아줌만지 처녀적에 눈이 밝았었나보다... 갑자기 어디 물러주는데 없나.. 알아보고 시포지넹

초록토마토 /버리라고만 하는남편 시적인 감각이 있으면 좋으련만 ...
아직 편지 한장 못받아 봤으니......
행복한 하루되세요 ^^*

리베/울 남편은....브레지어 훅크도 제대로 못푸는뎅.....맨날 낑낑~~~~~
흐미나...내가 지금 뭔 소리를 하는고야...?

리베/이런 시인 남편을 둔 마눌들은....브레지어 하나도 이렇게 찡한 감동을 줄 수 있다는데에... 감사할까.......? 행여나...저 인간은 맨날 시만 읊어대고 뭐 하나 도와주는 것두 없다고 불평불만을 담고 사는 건 아닐까....?   어찌보면...자기가 지금 얼마나 소중한 걸 갖고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예요...그죠?

클릭/울 탱구는 화장실에서 무슨 생각을 할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고런 기특한 생각을 둘째치고 양치한다고 씽크대에서 부걱거리지만
않으믄 증말 이쁘겄는데...

quinon /ㅎ.... ..... ㅠ.ㅠ

꼬마 / 낡아서 다헤지고 보푸라기가 난 아내의 브레지어를 보구
이런 시가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참 언어의 힘은 대단합니다.
남편의 아내사랑이 참 깊으네요. 잘 보구 갑니다.

수선화/뉘집 마눌인지 부럽넹!

metel/커허...  

김성희/정말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네

이병석/감수성이 있는 남자가 최고의 남자란다... 눈물보이는 남자가 결고 남자답지 못한 사람 아니란다.. 맞지? 난 또 울고 싶어지네 한잔했더니
준호/아~ 찡하다...

이글을 읽은 내느낌.. / 경상도 남자도 여러 종류다...ㅎㅎㅎ

푸른나무/어제는 부부주일이었습니다. 남편이란 사랑한다는 말은 변변히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속은 있는 사람들입니다. 누가 쓴 것인지 잘 모르지만 재미있으면서도 코끝 찡한 글이 있어 소개하며 고생하는 남편들과 아내들에게 사랑과 축복을 안겨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영혼구원/ 아내를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이 전달되어 제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푸른 나무님이 그 쓴이가 아니라는 부연 설명에 조금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간접행복을 맛보았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샬롬 !


댓글 '6'

기찻길

2001.12.29 11:56:31

어제 인터넷 이곳저곳을 뒤적이다가 선생님의 글을 우연히 읽었답니다
정감이 가고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감정들을 너무나도 잘 표현된거 같아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래서 일단 즐겨찾기에 추가시켜놓구 이렇게 아침에 혹시 또다른 시가 올라왔나하고 봤는데 올라와 있더군요
선생님은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인가봅니다
부럽습니다
항상 찾아보겠습니다
항상 예쁘고 사랑이 가득찬 하루하루 되시길

나도......

2001.12.29 11:57:09

남편이 햇볕같은 이야기를 멜로 보내주어서 최용우님의 시를 알게되었답니다..
ㅋㅋㅋ 아내의 브레이지어 이시읽고나서 남편에게 복사해서 보냈어요...
보고 배우라고요.... 그랬더니 남편은 이시의 일부분을 살짝 수정해서
다시 저에게 보내주었답니다...
비록 용우님의 시를 표절(?) 한것이지만...잠시나마 행복했어요.

전국종

2001.12.29 11:57:48

하나님이..당신의 앞날을.. 환히 비추어 주실것이라고 믿습니다. 항상
모든일을 하실때 축복이 있을것이라고 믿고.. "아내의 브레이지어" 시를 읽고
아직은 어리지만.. 참 아름다움을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주의 삶을 사시고
우리는 하나님께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를 위하는 주님을 생각하시며..한에 더 아름다운 여러가지 시를 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이세상에 존재하므로.. 아내는 행복할수있을것이라 믿고 앞으로 전도사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염길식

2010.08.03 00:37:21

아내의 빤쓰

염길식

화장실에서 면도를 하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아내의 빤쓰
깨끗하게 빨아서
스팀 파이프 위에 널어놓은
정갈한 빤쓰
오직 한 남자만을 위하여
봉긋한 궁뎅이를 만들어준
살색 빤쓰
가만히 만져보니
다 헤어져
보프라기가 일었네.

빤쓰 끈만 풀 줄 알았지
아내의 마음은 풀 줄 모르는
무심한 남편 만나
지지리도 고생하는 아내생각을 하니
갑자기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 찡한 내 마음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나 하나만을 위한
아내의 빤쓰를 움켜잡고
면도를 하다말고
울고있는 이 모습을
아내는 상상이나 할까.

옹기장이

2010.08.03 00:38:03

푸하하하하하....
브레지어와 팬티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잇다니.....
윗글보구 넘 감동햇는데
이글을 보니깐
넘 웃음이 나오내요...
정말하하하하^^

하이구

2010.08.03 00:38:38

저두 동감합니다.
윗글을 은혜로 가슴이 뜨거워지는데...
아랫글은 쑥스러워 낮뜨겁습니다....
삭제하믄 안되나??? 애들이 보믄 안될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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