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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시 42]
도둑 하나님
하나님은 도둑
참 고약한 도둑
내가 자고 있을 때
어느날 감쪽같이
나의 갈빗대를 훔쳐 가셨네
하나님은 도둑
참 이상한 도둑
쓸모없는 뼉다구를
가져 가시더니
나를 위한 보배를 만들어 왔네
하나님은 도둑
참 고마운 도둑
작은것 가져가시고
큰 것 주셔서
나는 도둑 맞고도 수지맞았네.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2001.9.17
하나님이 주신 나의 보배. 그렇습니다. 때로는 그 속을 모를만큼 속을 썩힐때도 있지만 아내는 없으면 큰일나는 틀림없는 저의 보배입니다. 저는 이세상 최고의 보배를 가졌으므로 그래서 부자입니다. 아 행복합니다. 그 보배가 지금 화장실에서 일보고 나오는군요. (으윽! 잘 나가다가..꼭 점수를 까먹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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