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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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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비의 새
있을 곳에 언제나
조용히 머물러 있는 그대
그대가 있는 그 곳을 생각함으로 만
가슴은 따뜻한 양지가 됩니다
양지엔 부드러운 햇발이 가득하고
햇발에 피워낸 후레지아
산다는 것은
날마다 후레지아 꽃을 피우는 일이기에
가슴은
만발한 후레지아 꽃 뜰이 되고
댓글 '5'
비의새
결혼기념일의 시
눈 부신 햇살에게 말하였습니다.
함박 웃는 백합에게 말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결혼 했었노라고
지나가는 바람이 엿듣고
넓은 가슴 바다에게 소곤대었습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엿듣고
푸근한 초원에다 소곤대었습니다.
그래서 어여쁜 인어들이 축하한다고
바다 밑 잘생긴 고래들이 축하한다고
초원 위 사슴과 토끼와 캥거루와
모두 모두 축하한다고
어떻게 알았는지 별은 더욱 더 빛나고
어떻게 알았는지 달은 더욱 더 환하고
창가에 걸린 커튼이 햇살실로 짜여졌다는 걸
그대는 머리에 백합관을 쓰고 있다는 걸
천사의 투정이 들리는데 어떻게요.
천사는 부러울게 없는데
단지 결혼 기념일이 없다고 울먹이는 걸
오늘은 우리의 결혼 기념일.
아이의 엄마로서 보다는
나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여인으로서
나의 아내로서 당신을 더욱 사랑합니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살아 간다는 것이 항상 아름다운 일만은 아닙니다.
힘겨웁게 힘겨웁게 겪어 가면서도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그대에게 진정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돈이 많이 있어 황금의 관을 선물하지는 못해도
이 한 편의 시로 내 마음을 대신하려 합니다.
"아름다운 생각을 잃지 않는한 언제나 행복하리라"
눈 부신 햇살에게 말하였습니다.
함박 웃는 백합에게 말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결혼 했었노라고
지나가는 바람이 엿듣고
넓은 가슴 바다에게 소곤대었습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엿듣고
푸근한 초원에다 소곤대었습니다.
그래서 어여쁜 인어들이 축하한다고
바다 밑 잘생긴 고래들이 축하한다고
초원 위 사슴과 토끼와 캥거루와
모두 모두 축하한다고
어떻게 알았는지 별은 더욱 더 빛나고
어떻게 알았는지 달은 더욱 더 환하고
창가에 걸린 커튼이 햇살실로 짜여졌다는 걸
그대는 머리에 백합관을 쓰고 있다는 걸
천사의 투정이 들리는데 어떻게요.
천사는 부러울게 없는데
단지 결혼 기념일이 없다고 울먹이는 걸
오늘은 우리의 결혼 기념일.
아이의 엄마로서 보다는
나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여인으로서
나의 아내로서 당신을 더욱 사랑합니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살아 간다는 것이 항상 아름다운 일만은 아닙니다.
힘겨웁게 힘겨웁게 겪어 가면서도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그대에게 진정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돈이 많이 있어 황금의 관을 선물하지는 못해도
이 한 편의 시로 내 마음을 대신하려 합니다.
"아름다운 생각을 잃지 않는한 언제나 행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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