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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시 47]
아내에게 바치는 들꽃
애써 가꾸지 않아도
철 따라 피어나는 예쁜들꽃
사랑하는 나의 아내도
또 한송이 고운 들꽃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산기슭 가득 피어난
진달래꽃 한 가지 꺾어
사랑처럼 아내에게 바칩니다.
노랑 꽃 둘 속에 흰 꽃 한 송이
인동 꽃 필 때엔
인내하며 살아온 날들에 대한
감사를 담아 아내에게 전합니다.
하늘 높은 가을 길가
지천에 널린 들국화 꺾어
아내에게 내밀고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을 바라봅니다.
온 식구 교회 가는 이른 아침
가지마다 얼어붙은 안개꽃
참으로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
햇살 받아 눈부신 설화
그 한 폭의 그림을
손이 따뜻한 아내에게 바칩니다.
ⓛ최용우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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