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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집앞 개나리 나무 사이에서 발견한 새집인지 들쥐집인지...
참새
갑자기 밖이 소란하여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앙상한 마른 나무 가지에
여기저기 잎이 달려있다
짹짹 소리나는 잎
바람 없어도 날아다니는
살있어 가슴이 따뜻한
참새잎이 가득 피어있다.
사랑을 속삭이며 서로 도우며
행복하게 짹짹짹짹 좋아 좋아
사람들도 이렇게 살으라고
마른 나무에 잎으로 핀 참새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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