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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목이 긴 나리처럼
창 밖에서 누가
고개를 쏙 빼고
방안을 들여다 봅니다.
우리 주인 보고 싶어
목이 길어진 나리꽃
밤낮으로 언제나
주인 모습 보고싶어
창문을 향하여
목이 부러지는 것도 모르고
길게길게 자랐습니다.
주님 주님 저도
길고 긴 목을 가지고
우리 주님 갈망합니다.
침이 마르고
입술이 타도록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2002.7.14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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