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의 詩모음
詩와꽃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그렇게 그렇게
최용우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낙엽이 지면 지는대로 물결이 일면 이는대로 하늘이 푸르면 푸른대로 그렇게 그렇게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몸을 맡기고 마음을 맡기고 발길 닿는대로 눈길 머무는 대로 생각 나는대로 주어지는 대로 그렇게 그렇게
그냥 그렇게 살면 되는 것을 좀더 가지면 뭐한다고 좀더 뭐 먹을게 있다고 아둥바둥 질긴 끈을 움켜잡고 놓을 줄을 모르나 불쌍한 내 인생
200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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