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의 詩모음
詩와꽃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아내에게 바치는 시57]
산성비
최용우
봄 비가 내립니다 부드러운 봄비가 머리를 간지럽힙니다 그렇게 그냥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걷고 싶은 날
"당신 미쳤어? 낭만은 무슨 얼어죽을 요즘 내리는 비는 산성비야 머리 다 빠져 대머리 된다구" 어디선가 들려오는 천둥소리
이 멋없는 마누라야 이리좀 나와 봐 저기가는 저 스님은 얼마나 산성비를 맞았기에 머리가 저렇게 되었을까?
2003.3.8
2003.03.28 22:27:09
2003.05.21 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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