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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봄
어느 집 담너머로 나온
개나리 가지 한 개를
아내가 꺾어와서
주먹만 한 항아리에
꽂아 놨는데
그 죽은 가지에
아 -
봄이 피어났습니다.
그봐요. 내가
핀다고 했쟎아요.
아내 말이
요술이었나?
히 -
199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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