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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어느때는
어느 때는
하나님을
찬송하면서도
찬송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느 때는
부르짖어
기도하면서도
기도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느 때는
성경을
읽고 있으면서도
성경을 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느 때는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사랑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
어느 때는
내가
물가에 서서
찰싹임을 봅니다.
199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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