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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의식의 구조 조정
요즈음 구조 조정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구조를 다시 짜야한다는 것입니다. 구조 조정이 마치 우리 경제부흥의 구세주인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구조 조정없이는 경제가 살아 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관료들의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업무수행, 재벌들의 방만한 차입경영, 금융기관들의 부실한 대출 등 우리 경제의 주요 주체들의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부정직한 행위, 관치금융, 재벌지배경제, 정경유착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경제의 미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외환 위기도 아니고 금융위기도 아니고 경제 주체들의 잘못된 구조적 위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원가 구조 조정, 인력 구조 조정, 조직 구조 조정, 시장의 구조 조정, 경영 구조 조정, 등 다양한 구조 조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의식의 구조조정입니다. 돼지를 아무리 씻어 주고 좋은 옷을 입혀 준다하여도 조금 있으면 돼지는 결국 온 몸뚱이를 오물로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맥이트(McIT) 경영혁명"이란 책에서 21세기 경쟁력의 3대 요소로 정보력, 순발력, 미래 투시력이라고 제시한 노중호씨는 "다이어트" 보다 "머리"로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주장하며 "경쟁력을 키우려면 발상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의식이 구조 조정되어야 합니다.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옷은 왕자 옷은 입었는데 생활은 늘 거지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먼저 나 중심 의식 구조에서 우리 중심의 의식 구조로 변화되어야 합니다.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우리 의식이 너무나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생각으로는 아무리 구조조정을 한다 하여도 결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내 가정, 내 자식, 내 기업, 내가 속한 곳에서 한치 앞도 나가지 못하는 마음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그 사회는 아무리 부가 쌓인다 하여도 그것은 오히려 행복을 파괴하는 요소가 되고 말 것입니다.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너를 위한 의식, 우리를 위한 의식이 우리 사회를 지배할 때 우리는 보다 나은 사회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은행 구조조정 때 해당은행 임직원들은 육탄저지로 맞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금고문을 잠그는 등 인수업무를 방해하면서 고용보장을 요구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퇴직금 등 제몫은 철저히 챙기면서 정작 고객인 예금주가 겪는 피해, 그리고 휴지조각이 된 주식밖에 남지 않은 주주들에 대한 사죄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일본의 4대 증권회사 중 하나였던 야마이치 증권이 문을 닫을 때 직원들은 "비록 회사는 망했지만 내가 젊음을 바쳐 일해 온 회사의 이미지만은 좋게 남기겠다" 면서 고객보호를 위한 최대의 노력으로 고객자산 24조엔 대부분을 돌려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자세였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식의 대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현세 중심적 의식에서 내세 지향적 의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세상에 있는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평생 타지 못하는 것입니다. 컴퓨터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평생 쓸 수 있는 것 아닙니다. 집이 아무리 가치 있다고 해도 무덤까지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입니다. 돈이 아무리 좋다고 하여도 요단강 건너는 통행료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땅의 모든 것은 다 소멸되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삶은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세의 삶이 참으로 의미 있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내세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의식은 건강해 지고 사회는 행복해 집니다. 이 땅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할 때 사회는 동물성이 판을 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의식의 궁극적인 방향성이 어디를 향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의식의 방향을 현세에서 내세로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언젠가는 모든 것을 놓고 갈 죽음이 오는 것입니다. 그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또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셋째는 의식체계가 그리스도 중심의식으로 구조가 조정되어 합니다. 앨빈 토플러는“이제 지구촌은 '강자’와 '약자’대신‘빠른 자’와‘느린 자’로 구분될 것이고 빠른 자는 승리하고 느린 자는 패배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최근에 내놓은 책 ‘생각의 속도’에서 다가올 10년의 변화가 지난 50년의 변화속도를 압도할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됩니다. 한때 변화를 수용하여 번영을 누렸던 로마가 기독교라는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탄압함으로써 휘청거리고 있을 때,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수용함으로써 비잔틴 제국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이 기독교와 함께 서양 문명을 받아들여 변화를 꾀할 때 조선의 양반세력들은 기독교 정신을 거부하였습니다. 좀더 우리 사회를 행복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독교적 가치 체계로 의식을 구조 조정하여 자기만족, 자기도취, 자아 우상화에서 탈출하여야 합니다.
의식의 구조 조정/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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