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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기처럼 신선한 사람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441 추천 수 0 2011.04.23 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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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기처럼 신선한 사람

 

얼마전 새벽 기도를 하기 위해 오는 길이었습니다. 교회에 오는 길에 집사님들을 모시고 오는데 한 집사님께서 길가에 서 계셨습니다. 평소같으면 손에 성경 가방을 들고 계실텐데 그날따라 빈손으로 팔장을 끼고 서 계셨습니다. 차가 멈추가 집사님을 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시지 않고 "오늘 못나겠는데요. 바쁜 일이 있어서 걱정하실까바 이렇게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집사님, 못나오시면 전화하시면 되고 그저 않나오시면 조금 기다리다 가면 될텐데 이렇게 까지 새벽에 나오셨어요." 저녁에 늦게 미안해서 전화를 하지 못하신 것 같았습니다. 새벽 기도회에 나오시지 못할 때는 미리 저녁에 전화를 하여서 그곳에 오시지 말라고 하신 분이신데 전화를 못하셨기 때문에 그곳에 와서 목사가 기다릴 것을 생각하여 일부러 나오셔서 미안함을 전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 일이 있기 얼마 전 바쁘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쁘시면 좋지요."라고 기뻐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시다가 한 때 어려움을 당한 가정이기 때문에 집사님 가정의 사업을 위해 기도한 목사에게는 바쁘다는 말처럼 즐거운 소리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목사님, 나가지 못해서 미안해요."라며 승합차의 문을 닫고 가시는 뒷모습을 보니 코끝이 찡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차를 타는데 나오지 않아도 노선 버스 안탄 것처럼 생각하시면서 어쩌다 한번 늦게 가면 새벽부터 구름낀 기분으로 대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자신이 늦어 차를 타지 못했을 때는 기다리지 않았다고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집사님은 하루라도 피곤하여 일어나지 못하시어 약속된 장소에 나오지 못하시면 다음날 전화를 하여 미안해 하시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특별히 새벽기도회를 빠짐없이 나오신다고 약속한 것도 아니신데 하나님과 자신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려고 하시는 집사님의 성실성은 요즈음 사람같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 사람들을 보면 자기 편리에 따라 상황을 해석하고 타인의 감정은 어떻든 자신만 만족함을 누리는데 익숙해 있는 것같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약속을 생명처럼 여기며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신실한 사람은 그렇게 많이 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예배시간, 기도회 시간, 성경공부 시간, 모임 약속 시간 1분만 늦어도 얼굴 뻘게지고 가슴 조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같습니다.

아니 그리 많지 않다고 하기 보다도 거의 찾아 보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직한 표현일 것입니다. 본인이 약속된 시간에 나오지 않으므로 인하여 타인이 느끼는 감정이나 시간적, 정신적 손실에 대하여서는 무감각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타인이 어떻게 느끼던, 그 일로 인해 타인이 어떤 결과를 받던 상관없이 내가 좋으면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신앙인 가운데도 많이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한 주 전 "부부 성경공부"를 하는데 사장으로 일하시는 어느 집사님이 회사에서 직원들이 대부분 하루 반절정도 일하는 것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업무 시간에 라디오를 틀어 놓고 듣는 사람도 있고 회사에 나와 회사일을 하지 않고 뜨개질을 하는 여직원도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무원 정년퇴직을 하신 어느 집사님께서는 공무원들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회사에 출근만 했지 도장찍고 외부로 나가 놀음을 하고 사우나에 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몇 년전 같이 사역을 하였던 어느 목사님 사모님의 분노하는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담임 목사님께서는 그 교회의 교역자들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자신도 부목사 시절에 심방을 간다고 하고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볼 때도 있고 집에 들어가 낮잠을 자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교역자들의 사역을 30분 단위로 보고서를 쓰게 하여 철저히 감시하고 관리하였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느 수영장 앞에서 수영을 하고 나오는 그 교회 담임목사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 때 그 사모님은 분노가 치밀어 장문의 항의 편지를 썼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목사들은 믿지 못하여 그렇게 철저히 감시하며 일을 시키면서 어떻게 자신은 근무시간에 수영장을 다닐 수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성실한 사람이 그리운 때입니다. 하나님과 자신, 이웃과 자신의 일에 성실한 사람 말입니다. 오랜 전 강철 왕 카아네기가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한다고 할 때 전세계가 집중했다고 합니다. 그 회사에는 유능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였는데 결과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쉬브'라는 사람입니다. 최종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입니다. 정원을 정리하는 청소부로 들어온 사람입니다. 그는 너무도 열심히 성실하게 일했으므로 정식 사원으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결국 비서가 되었고 사장으로 발탁이 된 것입니다. 카네기는 쉬브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면서 "자네의 성실한 정신력과 겸손함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계속 성장하리라고 믿네 자네가 전문성이나 지식이 필요하다면 훌륭한 박사나 전문가를 고용하면 될 것일세. 회사를 성장시키는 비결은 학력이 아니라 성실, 친절, 그리고 겸손한 자네의 태도라면 충분하다고 나는 믿고 있네"라고 격려했다고 합니다. 새벽에 길거리에 나오셔서 '죄송'을 말씀하는 집사님의 신실성이 그리운 때입니다.

새벽 공기처럼 신선한 사람/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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