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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무언
사실 안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안해의 하품은 세레나데고
눈가의 눈곱은 다이아몬드 알갱이다.
그녀의 가래는 슈크림이며
귓밥은 치즈가루다.
버즘은 금가루
침은 샴페인 거품이다.
내가 오줌을 눌 땐 쏴아하는 소리가 나지만
안해 것은 '은조롱금조롱'하게 들린다.
경북대학교 김두식 교수의 글을 읽고
심사가 뒤틀려서
하룻동안 유구무언(有口無言)
나는 아내와 얼마나 더 살아야 '안해'가 되며
얼마나 더 사랑해야 오줌소리가
'은조롱금조롱' 들릴까?
2006.9.20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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