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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만드는 신앙인
티핑 포인트란 모든 것이 한꺼번에 변화되고 전염되는 극적인 순간을 말하는 말입니다. 오랫동안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던 현상들이 신비한 마법에라도 걸려든 것처럼, 아니면 홀연히 마법에서 풀려난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변하기 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단 시작된 변화는 엄청난 힘을 얻으며 걷잡을 수 없는 현상으로 발전합니다. 기존의 균형 상태가 깨지면서 특정한 문화, 사회적인 현상이 하나의 거대한 회오리로 몰아치는 것입니다.
이른바 '뜨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어느날 갑자기 서태지가 뜨고, 해리포터가 뜨고, 핸드폰이 뜨고, 00 정치인이 뜨고, 00 종교인이 뜨고, 00 상품, 00 회사가 뜨고, 00 학습지가 뜨고, 노랑머리가 뜨는 현상과 같은 것입니다. "티핑 포인트"의 저자 말콤 글레드웰(Malcolm Gladwell)은 평형을 깨뜨리는 힘의 작용이 분명해지는 지점, 즉 평범한 저기압성 대기 불안정 상태가 캔사스 평원의 무시무시한 회오리바람으로 변하는 폭발 지점을 '티핑 포인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티핑(tipping)'이라는 말의 사전적인 의미는 "균형을 깨뜨린다"라는 것이지만 그는 단순하게 균형이 무너지는 것뿐만 아니라 균형이 무너지고 이어서 균형을 유지하던 두 세력 중 한 세력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까지를 의미합니다.
말콤 글레드웰은 그의 책에서 티핑 포인트의 세 가지 규칙을 말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 볼티모어에서는 매독이 급속하게 퍼져 나갔는데 전염은 감염 인자를 옮기는 사람들과 감염 인자 그리고 감염 인자가 작동하고 있는 환경 이 세 요소 중 하나가 바뀔 때 급속히 퍼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것에 착안해서 뜨는 현상에 영향을 주는 원리를 "소수의 법칙, 고착성 요소, 상황의 힘"이라고 말합니다. 티핑 포인트를 가져오게 하는 것 즉 어떤 것을 뜨게하는 것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의 힘에 의해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매독을 적극적으로 전염시키는 소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제학자들은 말하는 80대 20의 원칙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작업의 80%는 대개 참여자의 20%가 수행하고 범죄자의 20%가 범죄의 80%를 저지르고 운전자의 20%가 사고의 80%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대부분 일을 저지른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전염은 정치, 종교, 상품, 문화 등 종류에 관계없이 특별한 사회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가 없는가에 깊이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떤 것을 뜨게하는 사람을 "커넥터, 메이븐, 세일즈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커넥터와 가까운 관계가 될수록 좀더 힘이 생기고, 부유해지며 많은 기회를 얻게 되고 지식을 축적한 자 메이븐, 즉 전문가 집단은 다른 사람의 주목을 집중시키는 데 대단히 효과적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일즈맨은 정보에 관해 긴가민가 미심쩍어할 때 능숙하게 사람을 설득하여 붐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법칙으로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된 상태가 계속되어 전염성은 더욱 확산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그는 고착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사유 대상이나 생각에 머물러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을 뽑을 때 어떤 고착성이 자리 잡고 있으면 학력이나 종교와 상관없이 자기 지역과 관계된 사람을 뽑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기억 속에 고정된 생각은 머리 속에서 떨쳐버릴 수 없고 그것에 의해 행동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고착성을 만드는 언론의 힘을 언급하면서 적절한 상황 아래서 조그마한 한 묶음의 정보가 사람을 꼼짝없이 끌려들도록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상황의 힘을 말합니다. 볼티모어에서 매독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훨씬 더 많이 퍼져나갔다고 말하며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의 '깨진 창문 이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약 어느 집에 창문이 하나 깨졌는데 그것을 수리하지 않고 내버려둔다면, 그 근처로 지나가는 사람들은 창문을 쳐다보면서 '이 집에는 이런 문제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구나'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고 그것은 무슨 짓을 하든지 상관없다는 신호로 전염된다는 것입니다.
가장 사소한 상황을 건드림으로써 티핑 포인트는 점화될 수 있는데 그는 그 상황을 만드는 사람은 150명 이하의 군중을 말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의 숫자가 일곱 자리인 것은 인간의 수용한계능력이 그것밖에 안 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에 의하면 인간의 최대 집단의 크기는 150이라는 것입니다. 군사 입안자들은 수년에 걸쳐 기능적인 전투 단위가 기본적으로 200명보다 더 큰 규모일 수 없다는 대략의 법칙에 도달했고 후터 신도들은 집단 거주자가 150명에 육박하면 어김없이 두 개로 나눠서 새로운 집단 거주지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집단이 감염적인 메시지를 위한 인큐베이터로서 기능하기를 원한다면 150 티핑 포인트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집단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보가 조직 주변을 돌면서 쉽사리 '점화'할 수 있도록 만든 조직화된 메커니즘이 될 수 있고 이들을 통하여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한 집단에서 전체 집단으로 갑자기 전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돌아 보면 답답한 일이 많이 있습니다. 신앙인은 이 시대의 복음의 티핑 포인트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살맛나게 하고 상업적 이익 창출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데 쓰임받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순절 날 성령 충만을 받은 120명의 성도는 1세기를 성령의 물결로 붐을 일으킨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도무지 요동하지 않을 것같은 무자비한 공간처럼 보이지만 작가의 말대로 "힘을 실어주어야 할 바로 그 자리에 약간만 힘을 실어 준다면 그곳은 점화될 것입니다."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만드는 신앙인/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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