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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5월 6일주간 방송원고

TV.라디오.방송 최용우............... 조회 수 2348 추천 수 0 2002.05.05 23: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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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오 12:30분 에...

<처음맨트> 차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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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태풍이 불 때 가장 안전한 곳은?

나무의 허리도 부러뜨리는 강력한 태풍이 불면 그 어디에도 안전한 장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안전한 장소는 '태풍관제탑'일 것입니다. 태풍이 어느 쪽에서 불어오고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 높은 곳에서 관찰하는 관제탑은 그 어떤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지어야 할 것입니다. 다 도망을 친다 하여도 기상을 관찰하고 경고를 내리는 관제탑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망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에게는 인생의 태풍이 주기적으로 몰려옵니다. 어느 때는 경고 없이 들이닥치기도 하고, 어느 때는 천천히 그러나 거대한 해일을 몰고 주변을 흔적도 없이 휩쓸어가며 밀려오기도 합니다. 이런 인생의 태풍 가운데에도 '태풍관제탑' 같은 안전한 곳이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란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편46:1-2)
그렇습니다. 비바람 몰아치는 폭풍우 가운데에서 나에게 평화의 영을 부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내 영혼의 깊은 곳에 요동치 않는 견고한 믿음을 심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품 안이 우리의 '태풍관제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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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 행복한 아침

어젯밤 늦도록 원고를 쓰느라 새벽 네시가 다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미처 일어나지 못해 그냥 누운채로 눈을 뜨지 않고 들려오는 소리들을 듣습니다.
"조용히 해 아빠 주무시쟎아!" 참새처럼 쫑알쫑알 아침인사를 하는 동생에게 한 참 먼저 일어난 언니가 주의를 줍니다. "좋은아! 빨리 세수하고 밥먹고 머리 묶자!" 계란후라이를 하면서 엄마가 좋은이를 재촉합니다. 좋은이는 "그런데요, 엄마,.." 엄마를 부르며 어제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미주알 고주알 다 늘어놓습니다. 그새 밝은이는 살금살금 밖에 나가려다 엄마에게 들켰습니다. "아이고, 손톱이 너무 길다. 손톱깎자.." "엄마, 머리 두갈래로 따 주세요"
이불 속에서 듣는 아침 엄마와 딸들의 대화가 그렇게 정겹게 느껴질수가 없네요. 벌써 잠이 깼으면서도, 일어나지 않고 그냥 누워서 혼자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가족들의 행복한 아침 소리를 즐깁니다. 어젯밤 늦게 주무신 아빠 잠 깬다고 살금살금 발뒤쿰치를 들고 다니는 좋은이, 그런 건 난 몰러! 하며 꽥꽥 소리를 지르는 밝은이...
자는 척 하면서 들려오는 아침 소리를 그냥 듣습니다. 밖에서는 까치가 깍깍거립니다. 서서히 몸을 일으키고 밤새 덮어 주고 받쳐 주고 감싸 준 이부자리를 고마운 마음으로 정성들여 갭니다. 창문을 열고 맑은 공기가 코로 들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아, 오늘도 참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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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세상에 성질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화가 났는데, 압력이 찼는데, 그것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면 속으로 들어가 속병이 될 수밖에 없지요. 자꾸 참은 것이 모아져서 어느 한 순간에 큰 화산이 되어 터질 수도 있습니다. 몸의 원리상으로도 화가 있으면 어떻게든 해소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간을 상하게 하고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것이 바로 홧병, 가슴의 죄입니다. 그렇다고 마구 화를 내뱉으면서 살수는 없는 일. 분냄, 성냄, 격분으로 인해 서로가 상처받고 망가지는 인간 관계가 얼마나 많은지 모두가 체험하고 있는 일 아닙니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왜 여전히 화를 내고 살까요? 도대체 그리스도인은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요? 화를 내지 말아야지 결심하고 노력하고 다짐하고 참는다고 그것이 성경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가 어떻게 해 보려고 하는 자기 의(義)이고  땅의 방법이고 육체의 길이며 육체의 길은 사망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산다고 하면서도 자유가 없고, 기쁨이 없고, 삶은 지치고 건조해져 불평이 일고 불만이 쌓이는 것은 아직도 여전히 자기가 살아서 자기 의로 어떻게 성경에 나오는 삶을 살아 보려고 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삶은 애쓰면 애쓸수록 원하는 바 선은 행치 못하고 원치 않는 악을 행하며 살게 된다는 바울의 고백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그러면 도대체 화를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
애초부터 화날 일이 있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한 좋은 세상을 처음 본 그 첫 새벽. 열린 눈으로 보니 화날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화날 일은 애초부터 없었구나로 보여지던 순간. 아! 그런 거듭남의 체험의 순간을 잊으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본래 화날 일이 없는 세계로, 싫음이 없는 세계로, 원망과 탓이 없는 세계로 지으셨는데, 죄와 허물의 기운에 씌워 내 생각과 내 느낌으로 보고 산 것이구나! 실제와는 아무 상관없이 화낼 일도 아닌데 화를 내면서 말이야.. 이것이 바로 거듭남입니다.
그동안 화날 일과 싸웠는데 그게 아니지요? 화날 일이 없으니 이제는 더 이상 싸움은 저절로 그치는 것입니다. 결심이나 노력이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거듭남의 원리를, 이치를 발견하면 이렇게 저절로 삶의 방향이 바뀌고 주께서 원하시는 삶의 길로 저절로 나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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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호사스러움

몸이 찌뿌드드드하고 끈적끈적 합니다. 욕실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옷을 다 벗고 적당하게 온도를 맞춘 온수로 샤워를 합니다. 아,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  입에서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군요.
수세식 변기가 있고 꼭지만 돌리면 더운물 찬물 나오는 샤워시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누리는 최소한의 문화시설입니다. 시골 구석구석 어디를 가도 이 정도는 다 해놓고 살더군요.
그런데 지금부터 100년전만 하더라도 이런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고관대작들이나 사용하던 초호화판 시설이었다는 것을 아십니까? 조선왕조실록 요약본을 읽다보니 조선시대 왕이나 비빈들의 목욕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궁궐 후원에다가 차일을 쳐 놓고 하늘을 지붕 삼아 목욕을 했는데 그 번거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 여간해서 목욕한번 하기 힘들었다 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어떻게 목욕을 했을까 상상해 보니 고개가 절로 흔들어집니다. 맘만 먹으면 뜨거운 물, 찬물 교대로 틀어놓고 문만 걸어 잠그면 되는 우리는 지금 얼마나 큰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인지.
알고 보면 지금 우리는 왕이나 왕비들도 누리지 못했던 환경을 누리며 삽니다.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세종대왕이라도 한여름에 냉장고 열고 시원한 냉수를 꺼내어 마시면 뼛속까지 아릿해지는 시원함을 느껴 보지는 못했을 것아닙니까?
이렇게 대단한 환경을 누리며 살면서도 우리는 그 옛날 왕족들은 얼마나 멋지게 잘 살았을까만 부러워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도무지 만족함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불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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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재미있는 유머

미국사람, 일본사람 그리고 한국사람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다가 그만 야만인들에게 붙잡혀 곤장 100대씩을 맞게 되었답니다. 다행이 야만인 추장은 이들에게 한가지씩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첫째로 미국사람이 "제 등뒤에 방석 6장을 올려 주십시요."하고 말했습니다. 추장은 소원을 들어 주었고 곤장 100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방석이 너무 얇아 70대째에 다 찢어져 나머지 30 대를 맞곤 아물아물한 정신으로 "그래도 미국인은 창의력이 뛰어난 민족이야." 중얼거리고는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일본 사람은 "제 등위에 침대 매트리스 6개를 올려 주십시오." 추장은 일본사람의 소원을 들어 주고 곤장이 시작 됐습니다. 일본사람은 100대를 맞는 동안 줄곧 웃기만 하다 일어났습니다. "역시 일본이노 사람은 세계에서 머리가 제일 똑똑하다! 누가 우리의 뛰어난 머리를 따라올까. 어림없는 소리. 우하하하" 하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야만인 추장은 한국사람을 향해 말했습니다.
"자, 네 소원은 무엇이냐?" 한국 사람이 씨익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 일본사람을 제 등뒤에 올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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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맨트> 월간 [들꽃편지]발행인 최용우전도사님이 띄워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는 cyw.pe.kr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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