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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성령 .....

사도행전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605 추천 수 0 2011.05.07 23:52:53
.........
성경본문 : 행2:1-13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2010·01·30

교회와 성령은 너무나도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교회는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이 세상에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교회를 세우고 돌보며 성장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도 성령께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세워지며, 성장하고 부흥하는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하심에 달려 있습니다. 성령은 교회의 생명이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교회에 역사하시는 성령에 대하여 올바른 통찰력을 갖게 됨으로써 교회와 성도 개인에게 복된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오순절에 이루어졌는데, 먼저 오순절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오순절은 유월절, 초막절과 함께 구약의 3대 절기의 하나였습니다. 유월절이 지난 50일 후에 오는 절기이기 때문에 오순절이라고 불렀는데, 맥추절 또는 칠칠절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이 날은 중요한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농사적인 의미인데, 이 날은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절이었습니다. 첫 열매를 드리는 이 날에 성령께서 오심으로 베드로가 설교할 때 삼천 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첫 열매가 천국 곳간에 드려진 것이었습니다.

오순절은 또 역사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던 날이었습니다. 이것은 성령 강림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돌 판에 율법을 기록해서 주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성령을 보내심으로 사람의 마음 판에 그 말씀을 새겨 주셨던 것입니다. 성령께서 오순절에 오셨다는 것은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 강림의 표적

오순절에 성령께서 임하실 때 놀라운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하늘로부터 강하고 급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습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2절) 이것은 청각적인 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3절) 이것은 시각적인 표적이었다. 그리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4절) 이것은 언어적인 증거였습니다. 이렇게 오순절 성령 강림은 보고 듣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루어졌습니다. 이 세 가지 현상 중에서 방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여기 나오는 방언은 고린도 교회나 지금 우리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방언과는 다릅니다. 고린도 교회에 있었던 방언이나 지금 우리 가운데 체험되고 있는 방언은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입니다. 이 방언의 뜻을 알려면 반드시 통역하는 사람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방언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말하는 방언입니다. 그러나 당시에 사도들이 했던 방언은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각각 자기들의 난 곳 방언으로 알아듣는 신기한 방언이었습니다.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5-8절) 이것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바벨탑에서 혼잡하게 된 인간의 언어가 성령의 오심으로 통일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방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성령께서 말하는 자와 듣는 자 사이에 통역을 하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 방언으로 무엇을 말했습니까?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9-11절)

사도들은 이 신기한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큰일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 즉 구원 사역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업 이야기나 정치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사역, 즉 하나님의 큰일에 대해서 말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하면서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돌아다니는 불건전한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오늘도 성령께서는 말하는 자와 듣는 자 사이에 강하게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큰일, 즉 구원을 이루십니다. 이렇게 설교하는 시간에도 성령께서 말하는 자와 듣는 자 사이에 역사하셔야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설교자와 청중이 다 함께 늘 성령의 역사하심을 사모하며 순종해야 이 시간이 놀라운 은혜의 시간, 구원이 선포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의 탄생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그러므로 오순절을 교회의 생일이라고도 부릅니다. 물론 오순절 성령 강림 이전에도 성령께서 임하시고 역사하신 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모두 임시적이며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께서는 떠나시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에게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어떤 특정인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실 때 성령으로 동정녀의 몸에 잉태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성령께서 충만하게 임하셨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시작될 때도 역시 성령께서 임하셔서 역사하셨습니다.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으며, 성령께서 오셔서 제자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심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 후 사도들은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능력 있게 전했습니다. 그리하여 교회는 성령의 보호하시고 후원하심을 통하여 계속해서 성장하고 확장되고 성숙되어 갔습니다. 이 사실은 성령과 교회의 밀접한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성숙해 가려면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필요합니다. 성령은 교회의 생명과도 같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희미한 교회는 힘이 없고 침체되고 낙후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강력하게 역사하는 교회는 활력이 넘치고 뜨거우며 놀랍게 부흥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케 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

오순절 성령 강림은 예수님의 약속대로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1:5) 오순절 성령 강림은 이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물세례와 성령 세례가 대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세례는 무엇이며 성령 세례는 무엇일까요?

성령 세례는 성령께서 사람에게 임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세례는 우리가 교회를 통해서 받는 세례입니다. 그러면 물세례와 성령 세례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 성령께서 오셔서 사람의 마음을 감동하시면 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 세례입니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12:13) 이렇게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은 그 입으로 신앙을 고백하게 되는데, 교회는 이것을 확인하고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성령 세례를 받지 않고서는 예수를 믿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에게 교회는 물로 세례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 충만은 또 무엇일까요? 성령 세례는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임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는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한 번 임하신 성령은 끝까지 성도를 떠나지 않고 함께 계십니다. 성령 충만이란 각 사람에게 임하신 성령께서 그 사람을 온전히 주장하시는 상태를 말합니다. 성령 충만은 성령 세례와 동시에 이루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순절의 경우는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이 함께 이루어진 경우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이미 성령 세례를 받아 예수를 믿으면서도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믿음은 있으되 능력이 약한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성령 충만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많은 사람들이 성령 충만의 결과로 은사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은사는 귀하고 중요합니다. 은사를 받으면 보다 능력 있고 효과적으로 봉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의 결과로 은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열매이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22-23) 이러한 성령의 열매는 성도의 성숙되고 성화된 인격과 생활로 나타납니다. 은사를 받았는데 성령의 열매가 빈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대표적인 경우였는데,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성령의 열매가 더 중요하며, 은사도 대단히 귀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잘 기억하십시오. 성령의 열매와 성령의 은사가 풍성한 교회는 힘 있게 부흥하고 교회의 사명을 능력 있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말씀과 성령

교회와 성도 개인에게 있어서 성령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 강림은 하나의 일련된 사건이었습니다.

특히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임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객관적인 부활의 사건이 비로소 나 자신과 관계있는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다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뵈었다 해도 여전히 무능력하고 무기력합니다. 제자들의 경우가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에도 제자들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두려워 떨며 숨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강림하시자 그들은 능력을 받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 우리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성경을 많이 알고 말도 잘하는데, 그 마음은 항상 식어있고 사람을 감화시키지도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성령 충만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뭔가 체험도 있고 은사도 있으며 가슴도 뜨거운데 분별력이 없어서 실수를 잘 합니다. 왜 그럴까요? 말씀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만이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만을 강조하는 교회는 세련되고 수준이 높은 것 같으나 메마르고 부흥이 더딥니다. 그러나 성령만을 강조하는 교회는 어지럽고 질서가 없으며, 성도들의 수준이 저급합니다. 당신은 어디에 가깝습니까?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균형 잡힌 신앙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을 늘 사모하며 기도에 힘쓰되,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는데 더욱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모임의 중요성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실 때는 제자들이 다 같이 모여 있을 때였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1절) 이 날이 주일이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공적인 예배 시간에 성령 강림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적인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만일 당신이 참석하지 못한 그 시간에 하나님께서 전무후무한 은혜를 주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럴 가능성은 항상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예배에 빠지지 말고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며 모이기를 힘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내려주실 것입니다. 오순절에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다 같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강하게 강림하셨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모이기를 힘쓰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모이기를 힘쓰는 것이야말로 교회가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성령을 충만하게 받으며, 놀랍게 부흥하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성령이 없이는 우리가 믿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성령 없이는 교회가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성령이 없이는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성령 없이는 진리를 깨달을 수도 없으며 능력 있게 복음을 전할 수도 없습니다. 성령 없이는 교회가 부흥할 수도 없습니다. 성령 없이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 갈 수도 없습니다. 호흡이 없는 육체가 시체인 것처럼, 성령이 없는 교회는 죽은 교회이며, 더 이상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은 교회의 생명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 충만을 받아야만 합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려면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죄를 버리고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렇게만 하면 누구나 성령을 충만하게 받을 수 있으며,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을 충만하게 받아 성령의 능력 주시고 인도하심을 따라 놀랍게 부흥하며 사명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을 충만하게 받아 아름답게 성숙되며 능력 있게 살아가며 충성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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