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최용우의 문서 사역

신문.잡지.방송 원고모음

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9월 2일 -6일 방송 원고

TV.라디오.방송 최용우............... 조회 수 2000 추천 수 0 2002.09.02 10:54:41
.........

방송시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오 12:30분 에...

<처음맨트> 차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
월요일/ 아무것도 없는 사람

자신에게는 배운 것도, 잘난 부모도, 내세울만한 얼굴이나 기술도 그 어느 것도 가진 것이 없노라고 한탄하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대학시험에도 떨어졌고 몇번인가 회사에 이력서를 냈지만 번번히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세상이 자신만 따돌리는 것 같고 자신만 외면하는 것 같고, 자신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눈물이 나왔습니다.  
의기소침하여 시간만 허비하고 있을 때, 죄를지어 교도소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자유가 있는 자네가 정말 부럽네!"
바람을 쐴겸 버스를 탔습니다. 쭈그렁 대추같은 할머니가 젊은이를 바라보며 말씀하십니다.
"내게도 자네 같은 젊음이 있었을 때가 있었지"
그 옆의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날이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앞으로 살아갈 수많은 날을 가지고 있는 자네가 부럽네.."
친구의 병문안을 갔습니다. 시한부인생을 사는 그는 하루를 한시간 단위로 나누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얼마든지 가지고 있는 자네는 정말 좋겠군!"
그러고 보니 이 청년은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자유가 있고, 젊음이 있고, 많은 날들이 있고, 시간이 있고...또 생각해보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젊은이는 용기를 내어 자신에게 있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화요일 / 세상에 못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

흔히 하는 말 가운데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 하는 자조섞인 말이 있습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속아서 큰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려 합니다.
스티븐 브릴이라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실험을 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가 뉴욕 거리에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부유한 외국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택시를 탔을 때, 과연 몇 명의 운전사가 자기를 속이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의 친구들은 모두 "분명히 대부분의 운전사들이 너를 이용해먹으려고 할거야"하며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했습니다.
정말 세상에는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까요?
스티븐씨의 실험 결과는 37명의 운전사중 그를 속인사람은 단 한사람뿐이었습니다. 36명의 운전사는 그를 곧바로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었고, 몇몇 택시운전사들은 "뉴욕시에는 별별 사기꾼들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기까지 하였습니다.
신문과 뉴스를 장식하는 온갖 부정적인 사건들을 보면서 세상이 온통 부정직한 사람들로만 가득하다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사건은 뉴스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수많은 평범함 가운데 특별한 몇몇이 뉴스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특별한 몇몇을 전체인 것처럼 생각하면 안되고, 훨씬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 하는 말은 "세상에 못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로 바뀌어야 정상입니다.

--------------------------------------------------------
수요일/ 수건

우리를 이롭게 하는 많은 물건들 중 가장 기분 좋은 물건은 아마도 '수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라도 수건으로 소중한 얼굴을 닦지 않는 날이 없고, 열심히 일하고 흘리는 땀과, 또는 더러운 발을 닦아주고, 목욕을 하고 나서 수건으로 온몸을 감싸면 그렇게 그 감촉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수건 한 장으로도 덮어질 만큼 작은 신생아가 노란 수건을 덮고 새근새근 자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입니다. 바로 제 큰딸 좋은이가 그랬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커다란 타올로 싸안고 병원에서 집으로 왔지요. 그후로 다 자랄 때가지 수건을 몸에 감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아기들은 수건이나 아니면 손가락을 빠는 것 같은 행동으로 자기만족감을 채운다지요.
예수님께서 허리춤에 수건을 끼우고 앉아서 제자들의 발을 정성껏 씻어주시는 모습의 그림을 보곤 많은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의 머리에 모자처럼 씌여진 수건은 한국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그런 모습을 보기가 힘들지만요. 또한 개업식이나 어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수건을 선물로 나눠주기도 합니다.
수건이 어떤 나라에서는 '섬김의 상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왠지 마음이 숙연해짐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일생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걸레가 되어있는 우리집 수건!
수건아! 그 동안 참 수고가 많았구나!

---------------------------------------------------------
목요일/ 텅 빈 십자가

지난주 어느날 기독교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분이 '십자가'를 사는 것이었습니다. 연약해 보이는 아가씨가 사람 키보다도 더 큰 십자가를 번쩍! 들어서 어깨에 매는데 이상하다 싶어 자세히 봤더니 속이 텅 빈 십자가 였습니다.
얇은 베니어판으로 조립한 다음 겉에 나무결무늬의 벽지를 발라 만든 모양만 '십자가'였습니다. 아마도 교회당 강단 뒤 휘장 가운데 거는 십자가인 모양입니다.
아하! 십자가! 사형틀. 어깨에 매면 장정이라도 휘청거릴 만큼 무겁게 짓누르는 십자가! 내가 달려 죽어야 할 내 십자가를 내가 지고 사형장으로 향하는 그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십자가는 예사로운 물건이 아닙니다.
언젠가 어느 시골교회에서 등이 휜 소나무로 만든 진짜 십자가가 휘장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반지르르 하고 멋진(?)십자가를 살 돈이 없어서 누군가가 서투른 솜씨를 냈겠지요.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내 십자가를 내가 진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십자가를 지되 '속이 텅 빈 무늬만 십자가'를 지지 말고, 울퉁불퉁한 옹이가 그대로 있는 무거운 진짜 십자가를 매야 합니다.
멋진 십자가를 사서 기분이 좋은지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은 그 '무늬만 십자가'를 진 아가씨를 보면서 쉽지 않은 마음이었습니다.

----------------------------------------------------------
금요일/  세 번만 하세요.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습니다. 한번 몸에 익은 버릇이나 습관은 좀처럼 바꾸기가 힘들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왕이면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람이 새로운 습관 하나를 자신의 몸에 익히는데는 대략 30번정도의 반복이 필요하고, 맨 처음의 세 번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세 번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30번을 할 수도 있고 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잠꾸러기가 새벽 4시 4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새벽기도에 참석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그러나 벼락소리를 내는 시계나 아니면 인정 사정없는 사람의 도움으로 딱 3일만 그 시간에 일어나면 그 다음에는 일어나기가 한결 수월하고 30일 정도만 계속하면 몸에 익숙해져서 평생 새벽이 즐거울 것입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 때 뒤로 물러서지 마세요. 세 번이상 그런일이 반복되면 자신도 모르게 그 다음에도 으레 당해내지 못하겠다고 물러서게 되고 그것이 평생토록 자신을 따라 다니는 습관이 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좋은 생각, 긍정적인 평가, 너그러운 아량,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는 진취성, 남을 배려하는 인정, 숨은 선행, 창조적인 행동...생각해 보면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할 좋은 습관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좋은 습관들을 생각해보고 우선 세 번만 하세요. 처음 세 번이 중요합니다. 세번입니다. =========================================================
<마지막 맨트> 월간 [들꽃편지]발행인 최용우전도사님이 띄워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는 cyw.pe.kr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1'

예수쟁이

2002.09.02 19:47:53

전도사님! 안녕하세요.
저희교회 어느분이 이런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주님이 쓰시기에 익숙한 행주라고
아무리 새 행주를 내놔도 주방일 하는 사람은 새 행주보다
손에 익숙한 헌 행주를 자주 자주 쓰는법이지요."

이 말씀을 들으며 눈물이 왈캌 났더랬습니다.
주님! 나도 주님이쓰시기에 편한 행주가 되고싶습니다.
집에있는 수건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새로운 발견 감사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멜로디] -2003.3.17-21 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3-17 1919
47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멜로디]-2003.3.10-14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3-10 2166
46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멜로디] -2003.3.3-7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3-03 1880
45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멜로디] -2003.2.24-28일 방송원고 [1] 최용우 2003-02-24 1988
44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멜로디] -2003.2.17-21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2-17 2193
43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멜로디]-2003.2.10-14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2-10 2107
42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2003.2.3-7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2-03 2109
41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2003.1.27-31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1-27 2035
40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2003.1.20-24방송원고 최용우 2003-01-20 2255
39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2003.1.13-17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1-13 1836
38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2003.1.6-10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1-06 1859
37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12.28일-2003.1.3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2-30 1743
36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 12.23-27 방송 원고 최용우 2002-12-23 1922
35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 12.16-20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2-16 1844
34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 12.9-13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2-09 1785
33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12.2-6일 방송원고 [1] 최용우 2002-12-02 1908
32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11.25-29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1-25 2099
31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 11.18--22일 방송원고 [1] 최용우 2002-11-18 2041
30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11.11-15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1-11 2089
29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 11.4-8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1-04 1851
28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 10.28-11.1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0-28 2470
27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 10.21-25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0-21 2056
26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 10.14-18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0-14 2027
25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10.7-10.11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10-07 2180
24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9. 30~10.4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2-09-30 1921
23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9월 23-27 방송 원고 최용우 2002-09-23 2165
22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9월 16일 -20일 방송 원고 최용우 2002-09-16 1910
21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9월 9일 -13일 방송 원고 최용우 2002-09-09 2011
»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9월 2일 -6일 방송 원고 [1] 최용우 2002-09-02 2000
19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8월 26일 -30일 방송 원고 최용우 2002-08-26 1852
18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8월 19일 -23일 방송 원고 최용우 2002-08-19 1937
17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8월 12일 -16일 방송 원고 최용우 2002-08-12 1937
16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7월 22일 -26일 방송 원고 최용우 2002-07-22 2064
15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7월15-19일 방송 원고 최용우 2002-07-15 1997
14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 7월8일-12일방송원고 최용우 2002-07-08 203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