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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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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오 12:30분 에...
<처음맨트> 차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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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욕심내고싶은 일 열가지
1.성경읽기 대회에 1등자리 욕심 내고 싶습니다.
2.가족찬양도 최고로 잘하기를 욕심 내고 싶습니다.
3.교회의 가장 앞자리를 욕심 내고 싶습니다.
4.모든 예배에 한번도 안 빠지고 참석하여 받는 개근상은 정말 정말 욕심부리고 싶은 최고의 상입니다.
5.남 도와주고서 주님께 칭찬 듣는 일도 욕심 내고 싶은 일입니다.
6.무엇보다도 우리교회 기도대장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7.마리아와 같이 주님 발쿰치 아래서 주님의 말씀 듣는 그 환희의 시간을 정말 욕심부려 챙기고 싶습니다.
8.교회에 언제나 일등으로 와서 '똑' 예배당에 환하게 불을 켜는 그 순간을 욕심 내고 싶습니다.
9.가장 양보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을 욕심 내고 싶습니다.
10.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을 드리는 일을 욕심 내고 싶습니다.
......전 왜 이렇게 욕심부리고 싶은 것이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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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건널목 이야기
아침 6:40분 첫차를 타고 지방에 내려가기 위해서 부지런히 서둘렀는데도 시간이 얼마 안 남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4대밖에 없는 차라서 첫차를 놓치게 되면 아주 곤란하게 됩니다.
택시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아주 양심적인(?) 운전기사를 만났습니다. 아침이라서 길에 차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꼬박꼬박 신호를 받아 빨강등 앞에서는 어김없이 차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신호라는게 한번 빨강등이 걸리면 계속해서 다음 신호에도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열번 넘게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택시 안에서 하염없이 속을 태웠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운전기사는 눈치를 채고 '길에 불필요한 건널목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한마디 합니다. 다행히 막 출발하려는 차를 타기는 했지만 그때는 길거리에 건널목 많은 게 그렇게도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오고 갈 때마다 건널목이 없어 눈앞에 교회를 두고도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요즘에는 왜 그렇게 건널목이 띄엄띄엄 있다고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에는 교회 앞에 육교를 만들어 세우자는 우스게 소리까지 하였습니다.
객관적인 판단으로는 지금의 환경이 최적의 환경일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교통량과 인구유동 같은 자료들을 토대로 적절하게 건널목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대개의 주장이라는게 '주관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이 최적의 환경일 수도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될텐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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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나를 따라 오신분
어떤 사람이 실직을 한 후 깊은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그렇게도 열심히 믿었던 하나님마저도 실직을 당했다고 매정하게 자기를 버리셨는지 아무리 몸부림을 치며 기도를 해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는 독약을 품고 남해안 한적한 바닷가를 걸으며 죽을 장소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참으로 아름답고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찬송하고 기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를 따라가 보니 작은 예배당이 있었고 창밖에 쪼그리고 앉아 기도를 가만히 들으니, 그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기쁨과 환희가 넘쳐 저절로 흥분이 될 지경이었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에게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인지 얼굴이나 한번 자세히 보자 하고 보니 차마 눈뜨고는 못 볼만큼 흉측한 할머니 나병환자였습니다.
"내가 문둥병에 걸린 것을 알고 다 나를 떠났어. 심지어 부모와 자식까지도 다 나를 떠나버렸지. 그런데 이곳 소록도까지 짐 싸들고 나를 따라와서 기쁨과 소망을 주신분이 계셔."
"할아버지가 따라오셨군요."
"아니야, 남편은.......예수님이 따라오신거야."
도대체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길에 이렇듯 눈도 코도 입도 다 뭉그러진 노인에게 희열에 가까운 기쁨과 평안함을 주시는 것일까...다시한번 진지하게 무릎을 꿇고 기도한 그 어떤 사람도 예수님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신대 정태기 교수님의 실제 간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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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꽃 향기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차를 탈 일이 있으면 조금 일찍 가서 꼭 돌아보는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한곳은 길 건너편에 줄줄이 있는 기독교서점이고 한 군데는 지하상가에 있는 꽃집입니다.
한번은 잘 아는 친구와 함께 역시 지하에 있는 꽃 도매상가에 갔습니다. 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공짜로 꽃향기를 맘껏 맘껏 들이마시면서 취해 있는데, 그 친구는 몹시 거북스러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비염을 앓고 있어서 말이야 꽃가루나 꽃냄새에는 알러지 반응이 온다네. 우리 윗층에 있는 보석 도매상가에 가서 보석구경이나 하지"
제게는 싱그러운 생명의 기운이었던 꽃향기가 제 친구에게는 견딜수 없는 냄새였던 것입니다. 그렇지요. 저 팔려고 쌓아놓은 꽃다발을 보고 유쾌한 봄날의 정원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례식장이 생각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이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향기이겠지만(고린도후서 2:15-16)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사망의 악취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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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어떻게 기억되어질까
저는 한달에 두 번정도 들꽃가족들에게 주보를 편지로 보냅니다. 밤새도록 주보를 접고 봉투에 넣고 주소띠와 우표를 붙이는 작업을 해서 한보따리씩 만들어 다음날 아침에 우편함에 넣습니다. 우편함에 한통한통 집어 넣으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간단하게 한마디 기도를 합니다.
주님 목사님 다리를 완쾌시켜 주세요.
주님, 이 형제 신앙생활 좀 잘하게 해주세요.
주님, 이 집사님이 힘들군요 위로하소서
주님, 마음이 답답하네요 사랑하여 주세요
주님, 참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주님, 건강한 영적인 기운이 느껴지네요.
주님, 왜 그럴까요 주님 안타깝습니다.
주님, 장가 좀 보내 주세요.
주님, 꽃향기 같은 마음씀씀이가 참 예쁘지요
주님, 너무 바쁘지 않게 해 주세요
주님, 요즘 기도 안하는군요. 주님이 이름 불러 주세요
주님, 싸웠네요. 화해하게 해주세요
주님, 행복한 마음 계속 간직하게 해주세요
...한마디씩 기도를 하다보면 어느날은 한시간도 더 걸립니다. 어떤 사람을 생각할 때 하나님이 그 사람에 대한 생각들을 주신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틀림없이 맞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위해 기도한다면 무슨 기도를 할 지 참 궁금합니다. 기분 좋은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더욱 올바르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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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맨트> 월간 [들꽃편지]발행인 최용우전도사님이 띄워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는 cyw.pe.kr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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