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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극동방송 한낮의 음악편지]-2003.1.27-31일 방송원고
TV.라디오.방송 최용우............... 조회 수 2040 추천 수 0 2003.01.27 10:16:19
방송시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정오 12:30분 에...
<처음맨트> 차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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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중보
목사님께서 교회 텃밭에서 가지가 휘도록 탐스럽게 열린 방울토마토를 한 바구니 따가지고 내려오십니다.
줄기가 열매의 무게 때문에 휘지 않도록 긴 막대기를 꽂아 지탱해 주었기 때문에 토마토는 맘껏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 막대기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방울 토마토야! 너는 쓰러지거나 실패하지 않을꺼야! 왜냐하면 내가 내 몸으로 이렇게 너를 지지하고 지탱해주기 때문이지. 나의 힘은 이제 너의 힘이나 마찬가지야. 그러므로 안심하고 나에게 몸을 맡기고 힘껏 열매를 맺으렴. 내 힘이 닿는데까지 너를 붙잡아줄테니까. 나는 너를 위해 존재하는 막대기야."
성경에 '중보 기도'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 중보가 바로 '지탱하여 유지시킨다' (to stake)입니다. 골로새서3:13절과 에베소서4:2절에 '용납하다'는 말도 바로 '중보'인데 이 말은 단지 참고 견뎌주는 것 이상의 다른 사람의 지지대가 되어준다는 적극적인 뜻이 숨어 있습니다.
"나를 얼마든지 감고 올라가라!" 교회 화단에 우거진 나팔꽃과 나팔꽃이 감겨진 막대기를 보십시오. 얼마나 잘 어울리는 '중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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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어리석은 할머니
몇 년전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인데
아일랜드에 '에마'라는 할머니가 90세에 굶어 죽었습니다.
경찰에서 조사를 해보니 이 할머니에게는 장성하여 출가한 자식들도 여럿 있었고, 약 50만달러(약5억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녀의 침대 밑에서 30만달러나 되는 현금 돈다발이 발견되었고, 20만달러가 넘게 예금되어 있는 저금통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작은 집은 먼지 투성이에 창문에는 커텐도 없었고, 15센트짜리 핫도그로 식사를 대신하고, 핫도그를 먹고 남은 나무젓가락과 포장지로 난로에 불을 때고 살다가 굶어죽은 것입니다.
엄청난 돈을 쌓아놓고도 굶어죽은 이 할머니는 불쌍하기 보다는 차라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많은 재물, 재능, 지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들이 적절하게 쓰여지지 않는다면 이 어리석은 할머니와 다를바 없을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갑부 강철왕 카네기가 죽었습니다. 그 다음 날 한 신문의 사설은 "카네기는 얼마를 남겼나?" 였는데 정답은 "다 남겼다"였습니다. 카네기가 가지고 간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 것입니다. 쓰고 간 것만 자기의 것이지 쌓아 놓은 것은 자기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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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왕처럼 여왕처럼
"내 딸아, 만일 네가 남편을 왕처럼 존경하면 그는 너를 여왕처럼 우대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계집종처럼 처신한다면 남편은 너를 노예처럼 다룰 것이다. 만일 네가 너무 자존심이 높아 그에게 봉사하기를 싫어한다면 그는 제 힘을 행사하여 너를 하녀로 삼아 버릴 것이다. 만일 남편이 그의 친구를 방문할 때에는 그로 목욕케 하여 그로 몸치장을 잘해서 보내도록 할 것이다. 만일 남편의 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할 수 있는대로 극진히 대접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남편으로부터 귀여움을 받게 될 것이다. 언제나 가정에 마음을 쓰고 남편의 소지품을 귀중히 하여라. 그는 기꺼이 네 머리 위에 관을 쉬울 것이다."
"내 아들아,만일 네가 아내를 여왕처럼 받들면 그녀는 너를 왕처럼 우대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머슴처럼 처신한다면 아내는 너를 하인처럼 다룰 것이다. 만일 네가 너무 자존심이 높아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날카로운 손톱으로 날마다 바가지를 굵을 것이다. 만일 아내가 그의 친구집을 방문할때는 용돈을 넉넉히 주어서 보내도록 할 것이다. 만일 아내의 친구가 집에 놀러 오면 자리를 피해주어 할 수 있는대로 편히 쉬다 가로록 하여라. 그렇게 하면 아내로부터 신뢰를 얻을 것이다. 언제나 가정에 마음을 쓰고 아내를 챙겨라. 그녀는 기꺼이 네 발아래 순종할 것이다."
위의 글은 탈무드에 나오는 글이고, 아래의 글은 제 일기장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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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동가식 서가숙
동가식 서가숙(東家食 西家宿)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시집가고 싶어 안달이 난 처녀에게 마침내 중매가 들어왔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에게서 동시에 중매가 들어왔으니 입이 찟어질 수 밖에... 먼저 동쪽에 사는 총각을 만나보니 재산이 엄청나게 많고 가문도 훌륭하였습니다. 그런에 얼굴을 보니 천하에 그렇게 못생긴 사람은 처음이더랍니다.
서쪽에 사는 총각을 만나보니 훤칠한 키에, 기가막히게 잘 생긴 얼굴에, 울룩불룩 근육이 나온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가난하여 목구멍에 거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누구를 택할 것인가? 처녀는 그날부터 고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시집은 가야겠는데 두사람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며칠후 처녀는 결심한 듯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두사람 모두에게 시집을 가겠습니다. 그래서 동쪽 남편의 집에서 먹고, 잠은 서쪽 남편의 집에서 자겠습니다"
그래서 동가숙 서가식이라는 말이 생겨났답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한참을 웃었는데 생각해 보면 웃을일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삶가운데에도 '동가숙 서가식'할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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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똥누지 마세요
옛날에 어떤 바보가 목이 말라 어느 샘에 엎드려 벌컥벌컥 물을 마시고 나서는 "나는 이제 물을 먹었으니까."하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똥을 누더랍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목이 마르자 그 샘에 와서는 "어떤 더러운 놈이 여기에 똥을 쌌어?"하며 화를 내고 가더랍니다.
요즘은 명절에 고향보다는 휴양지를 찾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깨끗하고 조용한 곳을 다시는 안 올것처럼 쑥대밭을 만들어놓고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한다는 말이 "작년까지만 해도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꼬이니 여기도 다 망가졌군!"
바로 자신들이 똥을 싼 것인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가지고 간 것 중 스트레스와 짜증과 불평불만 같은 것들만 다 날려버리고 그 외에는 다 다시 가지고 돌아오십시오. 특히 페트병이나 비닐, 은박지, 음료수깡통 같은 썪지도 않는 것들은 정말 다 싸가지고 와야 합니다. 똥은 삭아서 거름이라도 되지요. 이런 고약한 문명의 이기들은 수백년동안 땅을 괴롭히는 무서운 흉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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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맨트> 월간 [들꽃편지]발행인 최용우전도사님이 띄워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는 cyw.pe.kr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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