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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월간<해와달 2001.2 원고>부자가 되었습니다..

회보단체기타 최용우............... 조회 수 1965 추천 수 0 2002.01.13 23: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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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007】2001.1.7  갈릴리의 아침

부자가 되었습니다.

충청도 깊은 산골짜기 갈릴리마을로 이사를 온 지 한달을 막 넘겼습니다. 하루 24시간 내내 밤낮없이 들려오던 자동차 소리에서 해방된 것이 무엇보다도 기쁜일입니다. 넓은 운동장에 코딱지만한 티코가 한 대 서 있고, 겨울이면 시동이 걸리리지 않는다고 학교 앞 언덕에 세워놓은 낡은 트럭이 한 대 있을 뿐, 하루종일 들려오는 소리라고는 새소리, 바람소리, 물 흘러가는 소리, 식사시간을 알리는 땡땡땡 종소리, 그리고 추운줄도 모르고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소리뿐입니다.
갈릴리마을에 와서 무엇보다도 감사한 일은 숨쉬기가 너무 부드러워졌다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집 앞 솔나무 숲속에서 은은히 불어오는 솔향기를 깊숙히 들이마셨다가 내뿜으면 머리속까지 청명해지는듯한 느낌입니다. 도시에서는 '숨이 막힌다'는 말은 농담이 아닌 현실로 닥친 심각한 문제가 된지 오래입니다. 온갖 독한 매연과 쓰레기로 인하여 도시인들의 폐는 서서히 굳어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공기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두루 나누어진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그러나 맑고 깨끗한 공기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것입니다.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원스럽게 펑펑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산골짜기 옹달샘에서 방울방울 모아져 호스를 타고 내려오는 물을 받아 차도 끓이고, 밥도 해먹고 세수도 하고 빨래도 합니다.
겨울에 수도관이 얼면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어 자매들은 '요강' 타령을 하고, 형제들은 여름 농사를 위해서 재래식 화장실을 열심히 이용하자며 한바탕 소란이 벌어집니다. 눈앞에 펼쳐진 광활한 대청호의 맑은 물을 바라보며 우리는 물이 부족하여 '물을 아끼자'는 구호를 외쳐야합니다. 수자원공사 직원들은 비가 많이 오면 특별 보너스를 받는다고 하던데, 하나님이 거저 주신 물이 어느새 '돈'으로 둔갑한 순간입니다.
생활오수와 산업폐기물이 스며든 그냥 먹을 수 없는 물도 돈을 내고 먹는데, 갈릴리마을 식구들은 하나님이 주신 천연 그대로의 물을 공짜로 감사히 잘 먹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이 부족하여 절약하고 또 절약하는 것이야 오히려 검약을 훈련할 수 있어 또한 감사거리이지요.
제 작은 2층 사무실에는 장작 난로를 설치했습니다. 편하기로 말하면 석유난로나, 전기난로가 훨씬 낫지만 지천에 널려있는 나무를 하나씩 주워와 불을 지피는 것이 더 좋겠다 싶어서 창고에 숨어있던 난로를 꺼내왔습니다. 나무 타는 연기가 연통을 타고 모락모락 피어 올라가며 나무의 독특한 향을 사방에 퍼트립니다. 바로 이 냄새입니다. 소나무, 참나무, 향나무, 온갖 약이 되는 이름모를 나무가타는 냄새. 사람의 마음을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며 건강하게 해주는 냄새입니다.
창문너머로 펼쳐진 논과 밭과 산과 하늘, 그리고 새와 구름과 나무와 연기 피어오르는 서정적인 동양화 속에 한 점으로 앉아 이 글을 씁니다. 본디 흙으로 지어진 사람이기에 사람은 흙과 친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흙을 오염시키는 것은 사람을 오염시키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몸이 오염되면 덩달아 그 몸 안에 담고 있는 마음이 오염되고 마음이 오염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란  '인간으로서 어찌' 저런 일을 할 수 있을까 경악케 하는일들 뿐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돈도 중요하고 지위, 명예, 학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다 얻었어도 '마음'에 병이 들면 다른 것은 다 무용지물입니다. 세상 재물을 다 얻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면 누가 그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 하겠습니까? 마음의 근원인 흙속에서 살다보면 사람은 자연치유함을 받습니다. 갈릴리마을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오고가며 바라보는 차창밖의 푸르름과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하고 왔다가 갈릴리마을의 원시적인(?) 시설을 바라보고는 푸하하하하... 웃으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자기도 모르게 자연치유함을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가족이 산골짜기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문명과 단절된 곳으로 들어가서 도대체 뭘 해먹고 살라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습니다.  그러나 갈릴리마을로 이사 온 지난 한달간 저는 참으로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깨끗한 공기와 물과 흙이 내것이 되었고, 살인적인 경쟁사회에서 한발 비켜서서 여유 자작할 시간을 얻었고, 겸손하고 풍부한 사랑의 감정을 가진 가족들이 생겼으며, 경쟁자가 아닌 협력하는 동역자를 얻었으며, 무엇보다도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고요한 묵상과 기도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여유를 찾았습니다.
아내는 마치 이런 생활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아이들은 감기한번 안 걸리고 그 추운 날씨에도 운동장에서 동물들과 뛰어 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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