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최용우의 문서 사역

신문.잡지.방송 원고모음

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cm21052.jpgcm21053.jpgcm21054.jpg

cm21051.jpg

원고/월간 늘푸른동산  2001.5월호-(주제 가정 화목)

우리집 가훈은 '밝고 좋은'입니다.

최용우 (들꽃편지 발행인)

아주 평범한 우리 집 가훈은 큰 공주 '최좋은' 과 작은 공주 '최밝은'의 이름을 따서 '밝고 좋은'(성경 잠언 15:30)입니다. 행복이나 화목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무심결에 지나가는 작은 이야기 속에 마음 따듯한 행복이 숨어 있습니다. 자, 밝고 좋은 우리집을 잠시 수채화처럼 그려 보겠습니다.

1.밝은이 이야기

으앙!
밝은이가(21개월) 우는 소리에 후다닥 뛰어가 보니 손바닥에 빨래집게가 달려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빨래집게를 가지고 놀다가 그만 집게에 물린 것입니다. 꽃게도 아닌 것이 손바닥을 꽉! 물고 놔주지 않아서 으앙 울었던 것입니다.
으앙!
또 밝은이의 울음소리에 달려가 보니 복도 청소를 할 때 대문이 닫히지 말라고 괴는 작은 벽돌 아래 손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 벽돌이 손을 꼭 누르고 있어서 빼지도 못하고 으앙!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빨래집게나 반 토막 짜리 벽돌이나 아무것도 아니지만  밝은이 에게는 무서운 적입니다. 그래서 빨래집게랑 벽돌을 막 혼내줬습니다.
"떼끼! 나뿐놈들! 우리 이쁜 공주님을..." 밝은이는 그놈들이 혼나는 것을 보며 물방울이 데롱거리는 눈으로 베시시 웃구요!

2.좋은이 이야기

오후2시30분에 유치원에서 돌아온 좋은이가 4시 다 되어서 혼자 아빠가 있는 교회에 내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사무실에서 종이접기를 하고 놀더니 아까부터 아빠에게 뭔가 할말이 있는 듯 "그런데요...아빠.." 하며 몇번이나 말을 빙빙돌립니다. 녀석! 누가 네 마음을 모를줄 아느냐!
"좋은이 아이스크림 하나 사 줄까?" 했더니 금새 입이 쪼개놓은 수박만큼이나 벌어져 버립니다. 하루에 아이스크림 한 개씩만 먹기로 엄마아빠와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에서 돌아온 즉시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을 것입니다. 이 더운 날 아이스크림 한 개 가지고 되겠는가! 그래 더 먹고 싶은 마음에 혼자서 아빠가 있는 사무실로 쫄래쫄래 내려왔을 것이다.
좋은이의 손을 잡고 수퍼마켓으로 가는데 좋은이의 발걸음이 나비처럼 가볍습니다.

3.엄마 이야기

내일 유치원에서 용의검사를 한다고 좋은이가 손톱 발톱 다 깎고 엄마의 무릎에 누워 귀를 팝니다. 밝은이도 덩달아 엄마의 무릎에 누워 귀를 팝니다. 귀이개로 귓구멍을 살살 긁어주면 시원하기도 하고, 간지럽기도 하고 아이들은 온 몸을 오징어처럼 빙빙 꼬며 간지러움을 참느라 애를 씁니다. 엄마는 움직이지 말라고 아이들과 한바탕 실랑이를 합니다. 아이들의 귀를 다 파면 그 다음은 아빠 차례.
"오메, 뭔 귀구멍이 손가락이 쑥 들어가네. 동굴이여 동굴."
꼭 한 마디 하면서 귀를 파주는 아내. 아내의 무릎에 누워 귀를 팝니다. 적당히 기분 좋게 간질간질하는 귓구멍. 눈을 살그머니 감고 흠뻑 심호홉을 하며 맡아보는 아내의 냄새. 가장 가까이서 맡아보는 기분 좋은 아내의 냄새. 아내의 냄새를 맡으며 어째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4.아빠이야기

아내가 피곤하다며 빈둥빈둥 대길래 결혼하고 나서 제 기억으로는 거의 두세번째인 것 같은 밥하기에 도전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밥을 제대로 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시키는 대로 똑같이 하는데도 신기하게 안됩니다. 오늘도 역시나 손등까지 물이 찰랑대게 조절해서 밥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열어보니 밥이 한덩어리 입니다. 주걱으로 인절미 자르듯이 똑똑 잘라 밥그릇에 담아 차렸습니다.
아내가 말문이 막힌지 밥도 못하는 남편을 불쌍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얘들아! 요건 아빠가 특별히 만든 밥떡이다 밥떡" 너스레를 떨고 밥떡을 먹자고 했더니 좋은이가 먼저 기도를 합니다.
"예수님! 맛있는 밥떡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밝은이도 덩달아서
"예수님! 밥떡을 맛있게 먹겠습니다."
(요눔들이... 아빠를 지금 놀려!!)

5.하나 더

좋은이가 엄마에게 혼났습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오후 내내 벌을 선 모양입니다. 이유는 쌀독의 뚜껑을 깼기 때문입니다. 싱크대가 너무 높아 손이 닿지 않으니 무엇인가 디디고 올라가야 되는데 마침 냉장고와 싱크대 사이에 쌀독이 있었고 가끔씩 살그머니 쌀독 위에 올라가 손을 씻거나 선반 위의 물건을 내리곤 했던가 봅니다.
그런데 그만 항아리 뚜껑에 금이 뚝! 가면서 쪼개져 버린 것입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깨질새라 살그머니 올라가고 내려오고 했는데 울먹이며 '동생이 어쩌고...' 하는 것을 보니 오늘은 동생과 장난을 치다가 무심결에 항아리 위로 훌떡 올라간 것이겠지요.
어찌 좋은이 뿐이겠습니까. 사람의 마음이란 다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을 하다가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나중에는 조심성이 없어지고 그래서 꼭 일을 저지르고 마는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챤투데이] 2002.3.25 - 우와! 놀래불었다. file 최용우 2002-03-14 1634
82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챤투데이] 2002.3.18- 에구, 갖은양념만 있엇어도... file [1] 최용우 2002-02-27 1810
81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챤투데이]2002.3.4- 동물가족 file 최용우 2002-02-21 1619
80 일반신문잡지 [새어린이신문]2001.12.25 대단한 생일잔치 file [1] 최용우 2002-02-10 3782
79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챤투데이] 2002.2.11- 밤에 끓여먹은 라면 file [1] 최용우 2002-01-29 2068
78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챤투데이] 2002.2.4- 어이그 뿔로 콱 받아버리지... file 최용우 2002-01-24 1824
77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챤투데이] 2002.1.8 - 그래도 가는게 낫다 file 최용우 2002-01-21 1600
76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챤투데이] 2002.1.7- 눈망울이 예쁜 복실이 file 최용우 2002-01-21 1754
75 월간<씨엠>테마가 있는 글 [반석] 2001.10 나의 과수원 file [1] 최용우 2002-01-21 2012
74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챤투데이] 2001.12.10- 예수님이 드셨어요 file 최용우 2002-01-21 1789
73 월간<샘터> [샘터] 2001.12월호 무면허 결혼을 하려구요? file 최용우 2002-01-21 1877
72 월간<샘터> [샘터] 2001.11 그래, 아빠가 똥강아지 할께 file 최용우 2002-01-20 2064
71 월간<보시니참좋았더라> [보시니참좋았더라]2001.10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 file 최용우 2002-01-20 2016
70 월간<보시니참좋았더라> [보시니참좋았더라]2001.9 관점과 감정 file 최용우 2002-01-20 1906
69 월간<보시니참좋았더라> [보시니참좋았더라]2001.5 아름다운 교육 file 최용우 2002-01-20 1932
68 월간<보시니참좋았더라> [보시니참좋았더라]2001.4 채송화 file 최용우 2002-01-20 2010
67 회보단체기타 월간 <해와달2001.10> 사람 있습니까? 최용우 2002-01-20 1789
66 월간<샘터> [샘터] 2001.10 행복수첩- 어머니의 밥그릇 file 최용우 2002-01-20 2016
65 회보단체기타 월간<해와달 2001.9> 신나는 아이들 소리 최용우 2002-01-20 2300
64 월간<샘터> [샘터] 2001.9 행복수첩-좋은 옷과 새 옷 file 최용우 2002-01-20 1910
63 회보단체기타 [강에덴동산] 2001.8 두드려도 안되면 때려 부셔라? 최용우 2002-01-20 2047
62 월간<샘터> [샘터] 2001.8 항아리에 얽힌 비밀 file 최용우 2002-01-20 1863
61 회보단체기타 [강에덴동산] 2001.7 차라리 공자님 말씀을 걸어놓지 file [1] 최용우 2002-01-20 2292
60 월간<샘터> [샘터]2001.7 행복수첩- 양복입은 신사와 된장 file 최용우 2002-01-20 2121
59 회보단체기타 [강에덴동산] 2001.6 소금이 많으면 오히려 소태가 되지 file 최용우 2002-01-20 2643
58 회보단체기타 [강에덴동산] 2001.5 이왕 믿을 바엔 신바람 나게 file [1] 최용우 2002-01-20 1896
57 회보단체기타 [강에덴동산] 2001.4 부처 대가리 떨어지네 file 최용우 2002-01-20 2083
» 월간<씨엠>테마가 있는 글 [늘푸른동산] 2001.5 - 우리집 가훈은 밝고 좋은입니다. file 최용우 2002-01-20 2277
55 회보단체기타 월간<해와달 2001.3> 까치들의 집짓기 최용우 2002-01-16 2428
54 회보단체기타 월간<해와달 2001.2 원고>부자가 되었습니다.. 최용우 2002-01-13 1965
53 회보단체기타 월간<해와달2001.1> 범인은 하나님 file [1] 최용우 2002-01-13 2440
52 월간<샘터> [작은이야기] 2000.12 따뜻한 손 file 최용우 2002-01-09 1948
51 기독신문잡지 [기독선교신문]1997.8.11 - 예배시간에 눈뜨고 자는 법 file 최용우 2002-01-05 3395
50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멜로디]-2003.3.31-4.4 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3-31 3162
49 TV.라디오.방송 [극동방송 한낮의 멜로디]-2003.3.24-28 일 방송원고 최용우 2003-03-24 208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