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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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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아침 100】2001.12.3 눈망울이 예쁜 복실이
갈릴리마을엔 개가 다섯 마리나 있습니다. 한 마리가 짖기 시작하면 다 따라 짓는 바람에 갑자기 개판(?)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 중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기도실 뒤편에 사는 [복실이]라는 하얀 개가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주인이 갈릴리마을에 내다버리고 간 개인데 정서적으로 문제가 많은 자폐증 증세가 있다고 소문이 난 개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말만 듣고 정말로 자폐증 걸린 개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애초부터 자폐증이라는 것은 사람에게나 있는 것이지 동물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복실이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적대감을 보이며 으르렁대기도 하지만 그러나 금새 친해져서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반갑게 아는 척 합니다.
한참동안이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복실이의 눈을 바라보니, 아 그 눈망울이 얼마나 착하고 순하고 예뻐 보이는지 가슴이 다 찡해왔습니다. 마치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하고 깨끗한 그런 눈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종일 복실이의 눈망울만 생각하면 마음이 다 환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의 밝은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좋은 기별은 뼈를 윤택하게 하느니라"(잠언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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