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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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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자장면 먹는 행복
<최용우의 들꽃편지> 우리도 자장면 사 먹을 수 있어요

▲ 먹음직스러운 자장면. 이제 언제든 자장면 사 먹을 수 있다.
토요일 저녁, 몸이 으실으실 춥다던 아내가 몸살이 난 모양입니다. 이럴 때 남편이 밥이라도 척 지어 대령하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전 그만한 재주가 없습니다. (흑흑 아무리 가르쳐 준대로 해도 내가 밥을 하면 신기하게 떡이 되니) 가까운 면소재지에 가서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회남면은 대청호 수몰지구여서 다 떠나고 남아있는 인구가 고작 80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전국에서 두 번째인가 세 번째 작은 면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 면에도 자장면집이 하나 있습니다(하하... 배달은 안됩니다). 차가 없을 때는 이런 경우 집에서 '라면'이나 팍팍 끓이는게 전부였는데, 차가 생긴 이후 기동성이 생겨서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장면집에 가서 나는 곱빼기, 아내는 보통, 아이들도 보통. 한 그릇을 둘로 나누기 위해 빈 그릇을 달라고 했더니 아예 아이들 용은 두개로 나누어 나왔습니다. 온 가족이 정말 맛있게 냠냠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내가 먹어 본 자장면 중 젤 맛있네."
"우리도 이렇게 자장면을 사 먹을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해."
도시에 산다면 전화 한 통화로 집안까지 별별게 다 배달되지만, 시골에 살다보니 배달은커녕 온 식구가 찾아가서 먹을수 있는 자장면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 가족은 자장면 한그릇 먹으면서도 너무 좋아서 웃고 떠들고 난리 났습니다.
최용우 (2003-01-13 오후 12:00:36)
조회수 : 723회
<최용우의 들꽃편지> 우리도 자장면 사 먹을 수 있어요

▲ 먹음직스러운 자장면. 이제 언제든 자장면 사 먹을 수 있다.
토요일 저녁, 몸이 으실으실 춥다던 아내가 몸살이 난 모양입니다. 이럴 때 남편이 밥이라도 척 지어 대령하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만 전 그만한 재주가 없습니다. (흑흑 아무리 가르쳐 준대로 해도 내가 밥을 하면 신기하게 떡이 되니) 가까운 면소재지에 가서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회남면은 대청호 수몰지구여서 다 떠나고 남아있는 인구가 고작 80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전국에서 두 번째인가 세 번째 작은 면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은 면에도 자장면집이 하나 있습니다(하하... 배달은 안됩니다). 차가 없을 때는 이런 경우 집에서 '라면'이나 팍팍 끓이는게 전부였는데, 차가 생긴 이후 기동성이 생겨서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장면집에 가서 나는 곱빼기, 아내는 보통, 아이들도 보통. 한 그릇을 둘로 나누기 위해 빈 그릇을 달라고 했더니 아예 아이들 용은 두개로 나누어 나왔습니다. 온 가족이 정말 맛있게 냠냠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내가 먹어 본 자장면 중 젤 맛있네."
"우리도 이렇게 자장면을 사 먹을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해."
도시에 산다면 전화 한 통화로 집안까지 별별게 다 배달되지만, 시골에 살다보니 배달은커녕 온 식구가 찾아가서 먹을수 있는 자장면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 가족은 자장면 한그릇 먹으면서도 너무 좋아서 웃고 떠들고 난리 났습니다.
최용우 (2003-01-13 오후 12:00:36)
조회수 : 7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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