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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재야 바보야?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466 추천 수 0 2011.06.03 11:40:19
.........

【용우글방668】나는 천재야 바보야?

 

밝은이가 인터넷에 떠도는 우리나라 사람들 '90%가 똑같은 대답을 한다' 뭐 그런 것을 보여주며 엄마아빠를 불러 테스트를 합니다.

 

D로 시작하는 나라 이름을 3초만에 대답하시오.
E로 시작하는 동물 이름을 3초만에 영어로 대답하시오
O오로 시작하는 채소 이름을 3초만에 대답하시오

 

뭐... 이런 이상한 질문이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90%는 덴마크. 엘리펀트(코끼리), 오이 라고 즉각적으로 대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온 국민의 90%가 똑같은 생각을 한다.... 오! 무서운 일입니다.
맨 아래에 '우리나라 암기식 제도교육의 피해' 때문이라고 그 이유가 나와있네요. 유치원 때부터 문제와 답만 암기하는 머리 속에는 온통 획일적으로 똑같은 것만 기억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생각을 하는 창의적이고 소프트한 머리가 좋은 머리인데, 암기능력만 뛰어난 하드 같은 머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나라 제도교육이라는 것이지요. 어떡하면 좋습니까?
그런데, 저는 제도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나봐요.ㅠㅠ 

90%가 맞힌다는 답을 못 맞추고 딴 대답을 했어 글쎄. 10%에 해당하는 사람은 '창의력이 있는 천재'이거나 아니면 학교다닐 때 '공부 제대로 안한 바보' 거나라는데...
나는 천재야 바보야?  ⓒ최용우 20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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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천재와 바보사회 - 경향신문 | 입력 2008.08.21 18:39

 

뉴턴, 아인슈타인, 에디슨, 갈릴레이, 퀴리부인이 한국에 태어난다. 김옥균이 옥황상제와 내기바둑을 둬서 이긴 덕분이다. 세월이 흘러 김옥균이 천리경으로 세상을 내려다본다. 그런데 이게 어인 일인가.

 

김뉴턴은 평범한 교사가 되어 있었다. 내놓는 논문마다 기존학설을 뒤집어 교수들의 눈밖에 난 탓이다. 이아인슈타인은 중국집 철가방을 들고 있었다. 과학, 수학은 만점인데 다른 과목은 형편없어 내신과 대입 장벽을 넘지 못했다. 박에디슨은 고시원에서 법률공부 중이었다. 어마어마한 발명을 잔뜩 했지만 등록자격 미달, 법적 요건 미비 등등으로 특허를 받지 못했다. "법이 곧 밥이다"라며 늙다리 고시생으로 행로를 바꿨다. 정퀴리를 찾아보니 공장에서 재봉일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똑똑해도 외모가 안 따르니 취직이 안 되었다. 북한에서 태어난 최갈릴레이가 있는 곳은 수용소였다. 사상 문제로 인민재판을 받은 뒤 "그래도 주체사상은 틀렸다"고 중얼거린 죄였다. 김옥균은 천리경을 뽀개 버리고 만다. '한국인이 천재가 될 수 없는 이유'라는 한 10년된 유머다.

 

2008년 버전은 아마 이럴 것 같다. 김뉴턴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광우병에 관한 논문을 썼는데 철자가 몇개 틀렸다는 혐의다. 철자법도 엄연한 법이며, 불순한 의도로 법치를 흔들었다고 족벌신문들이 합창을 했다. 이아인슈타인은 학원강사로 변신했다. 수월성 바람을 타고 날로 부푸는 사교육 시장에 그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고시생 박에디슨은 '광고중단 운동은 소비자 운동'이라는 댓글을 올렸다가 수사망에 걸렸다. 출국금지도 당했는데 백수라 해외 나갈 일은 없다. 정퀴리는 거리투쟁 중이다. 고학력자라고 공장에서 잘린 뒤 백화점에 일 다니다가 또 잘렸다. 비정규직 보호법에 등 떠밀렸다. 탈북해 서울로 온 최갈릴레이는 촛불집회를 구경하다 군홧발에 밟히는 봉변을 당했다. "그래도 물대포론 촛불을 못 끈다"고 중얼거리다 사복체포조에 끌려갔다. 자살을 막는다며 팬티까지 벗겨졌는데, 일찍이 북에선 듣지 못한 생명보호 조치란다.

 

애초에 김옥균이 깜박한 게 있다. 아무리 천재라도 있는 집안 아니면 빛을 못보는 후손들의 현실이다. 서울서도 국제중학교가 생겨 부익부 빈익빈의 교육불평등이 더 심해질 참이니 하는 투정이다.

< 김태관 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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