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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가려움증 때문에 병원에 갔습니다.
연고를 바르고, 항생제를 먹고, 주사를 맞고...
처음에는 진정이 된 듯 했지만 다시 가렵습니다.
나도 모르게 긁어서 상처가 덧나고,
밤에는 도무지 잠을 이룰 수 가 없습니다.
다시 병원을 다니고, 악순환이 반복 됩니다.
쉽게 치유가 될 것 같지만
그 작은 상처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내 마음 깊숙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받은 상처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습니다.
영광스런 훈장도 아닌데,
왜 그리 용서를 못하고 품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회오리 바람이 불어오듯 한차례 휩쓸고 지나가면,
저 밑바닥 상처들이 흙탕물처럼 일렁이며 다시금 올라옵니다.
덧나고, 찢기고, 피나고, 가렵고.... 어찌할 수 가 없습니다.
찢긴 살갗에 연고를 바르기 전에,
내 마음에 먼저 약을 발라야겠습니다.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의 독을 깨뜨려서 다 쏟아 부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사랑과 용서라는 연고를 살며시 바르렵니다.
상처가 아물고, 새 살이 돋을 때까지요.
새벽녘, 가려움으로 다시 눈을 뜹니다.
아직도 불편한 기운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그 덕에 새벽예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 하루를 맞이하는 새벽기도의 고백 속에서
내 마음의 낡은 가죽부대가
새 가죽부대로 바뀌길 기도합니다.
<서신 가족 김인숙 님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가이드포스트』, 2009년 4월호
정경은 님의 "사랑과 용서의 연고">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롬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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