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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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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하늘양식> (은혜의 샘 코너 원고) A4용지 한장 분량
통하였느냐?
최용우 (햇볕같은이야기 http://cyw,pe.kr 발행인)
나의 뜻을 상대방에게 여러번 전달했는데도 상대방이 계속 다른 반응을 보일 때 "기가막혀!" 하고 한탄합니다. 어떤 멋진 장면이나 압도당할 만큼 기쁜 일을 당하면 "와아~ 기가 막히다" 하고 감탄사로 그 말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 안에 어떤 기가 흐르는데, 너무 기분이 나빠도, 너무 기분이 좋아도 기의 흐름이 막힙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너무 좋아도 너무 좋은 티를 내지 멀고, 너무 나빠도 너무 나쁜 티를 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제는 대전의 한 작은 교회에서 와서 오후예배를 나들이예배로 드렸습니다. 점심 먹고 난 오후엔 무척 졸리고 그 시간에 예배를 기분 좋게 드리기는 힘든게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그럼 우리 가까운 산과 호수가 있는 곳에 나가 하나님이 만드신 계절을 느끼고 감상하는 것으로 주일오후예배를 대신합시다.
와~! 이야~! 도시에만 있다가 시골의 자연 속으로 나오니 얼마나 생경하고 자연이 신비롭고 아름답고 시원한 공기와 깨끗한 하늘... 구르는 낙엽을 보면서 가야할 곳을 떠올리고... 감격하고 감탄하고 열매를 따고 성도들과의 자연스러운 교제 그 자체가 아주 잘 흐르는 훌륭한 예배가 되었습니다. 산골에 있는 우리 집에 오후에 갑자기 쳐들어오신 분들을 바라보는 저는 "참 기가 막힌 오후예배를 드리는 군"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학교가 멀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딸내미 좋은이와 밝은이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무척 힘든가 봅니다. 그래서 일어나 씻고 밥먹고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올라가는 아침 30-40분 정도의 시간은 가능하면 기분 좋게 학교에 가도록 엄마아빠는 간 쓸개를 모두 빼놓습니다. 성질대로 한다면 아침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할 것입니다.
겨울엔 문을 열고 밖에 나오면 싸늘한 기운이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유치원생인 밝은이는 단번에 "아빠 업어 주세요" 졸라댑니다. 그나마 아빠의 등에 달라 붙어 있으면 조금은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늘 못마땅했던 초등학교 2학년생인 좋은이가 오늘 아침에는 터져 버렸습니다.
"아빠, 제 손도 잡아 주세요"
"응, 그래" 밝은이를 내려놓고 좋은이의 손을 잡고 정류장으로 올라갑니다. 밝은이는 아예 내려놓은 자리에 딱 서서 다시 업어 달라고 징징댑니다. "응, 그래" 좋은이의 손을 놓고 다시 내려가 밝은이를 업고 올라옵니다.
"아빠는, 맨날 밝은이만 좋아하니까 밝은이만 업어주지요?" 좋은이가 또 삐쳤습니다. 밝은이를 내려놓고 좋은이의 손을 잡아주고... 어쩌고 몇 번 하다가 "요놈 새깽이들이. 너희들끼리 올라가" 하면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아빠가 터져버렸습니다.
두 놈 다 엉덩이를 한대씩 때려서 정류장까지 올려 보냈습니다. 잉잉 울고 올라가는 뒷모습을 보고는 또 마음이 변해서 따라가 달래줍니다. 아빠는 하나인데 업고, 손을 잡고 두 가지 일을 어떻게 하느냐, 좋은이 너는 밝은이만 했을 때 아빠가 업고 살다시피 했다. 밝은이가 너만큼 크면 아빠가 더 이상 밝은이를 안업어준다. 차가 올 때까지 설명을 해도 요놈들이 눈물을 그치지 않습니다.
차에 태워 보내고 내려오며 생각해 봅니다. 나와 아이들간에 서로 통해야 하는 기가 막혀버렸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것인데... 그게 뭔지 골몰하면서 내려오니, 집에서 아내가 "어른이 되어 가지고 수준이 아이들과 같다니까..." 하고는 전체적인 상황설명을 잘 들어보지도 않고 모든 잘못을 나에게로 돌립니다. 이런 기가막힌 일이... 저는 이렇게 억울하고 난감 할 수가 있나, 참 별 스러운 아침도 다 있네... 내 참, 다들 기가 막혀 버렸네!'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기'는 말 그대로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넘어오는 숨입니다. 그래서 기가 막히면 숨이 탁 멈추는 것 같고 숨이 멈추면 사람은 살 수 없습니다. 육신적인 기가 막히면 육신이 죽고, 하나님과 통하는 영적인 기가 막히면 영혼이 죽습니다. 육신의 죽음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지만, 영적인 죽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것 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살았으나 죽은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과 '통'하였습니까? 기도로 숨을 푹푹 잘 쉬어야 '기가 막혀 죽는'일이 없을 것입니다. 기도에 있어서 말씀묵상은 공기중에 있는 산소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쉬지 말고 깊이 있는 말씀묵상으로 농도 짙은 산소를 호흡해야 영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샬롬!
정은진 기자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답니다.
기도하면서 어떤글을 쓰는게 좋을지 고민했는데, 무거운 글 보다는 가볍고 밝은 글을 쓰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홈페이지의 묵상 내용이나 글들이 모두 수준 높은 글들이더군요.
그래서 저까지 어려운 글을 쓰느니 보다는 저는 가볍고 쉬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산골짜기에 살면서 자연 가운데 만나는 하나님과의 묵상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글이 원하던 그런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월 1일 이전에 보내드리면 되겠습니까?
최용우 올립니다.
통하였느냐?
최용우 (햇볕같은이야기 http://cyw,pe.kr 발행인)
나의 뜻을 상대방에게 여러번 전달했는데도 상대방이 계속 다른 반응을 보일 때 "기가막혀!" 하고 한탄합니다. 어떤 멋진 장면이나 압도당할 만큼 기쁜 일을 당하면 "와아~ 기가 막히다" 하고 감탄사로 그 말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 안에 어떤 기가 흐르는데, 너무 기분이 나빠도, 너무 기분이 좋아도 기의 흐름이 막힙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너무 좋아도 너무 좋은 티를 내지 멀고, 너무 나빠도 너무 나쁜 티를 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제는 대전의 한 작은 교회에서 와서 오후예배를 나들이예배로 드렸습니다. 점심 먹고 난 오후엔 무척 졸리고 그 시간에 예배를 기분 좋게 드리기는 힘든게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그럼 우리 가까운 산과 호수가 있는 곳에 나가 하나님이 만드신 계절을 느끼고 감상하는 것으로 주일오후예배를 대신합시다.
와~! 이야~! 도시에만 있다가 시골의 자연 속으로 나오니 얼마나 생경하고 자연이 신비롭고 아름답고 시원한 공기와 깨끗한 하늘... 구르는 낙엽을 보면서 가야할 곳을 떠올리고... 감격하고 감탄하고 열매를 따고 성도들과의 자연스러운 교제 그 자체가 아주 잘 흐르는 훌륭한 예배가 되었습니다. 산골에 있는 우리 집에 오후에 갑자기 쳐들어오신 분들을 바라보는 저는 "참 기가 막힌 오후예배를 드리는 군"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학교가 멀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딸내미 좋은이와 밝은이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무척 힘든가 봅니다. 그래서 일어나 씻고 밥먹고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올라가는 아침 30-40분 정도의 시간은 가능하면 기분 좋게 학교에 가도록 엄마아빠는 간 쓸개를 모두 빼놓습니다. 성질대로 한다면 아침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할 것입니다.
겨울엔 문을 열고 밖에 나오면 싸늘한 기운이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유치원생인 밝은이는 단번에 "아빠 업어 주세요" 졸라댑니다. 그나마 아빠의 등에 달라 붙어 있으면 조금은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늘 못마땅했던 초등학교 2학년생인 좋은이가 오늘 아침에는 터져 버렸습니다.
"아빠, 제 손도 잡아 주세요"
"응, 그래" 밝은이를 내려놓고 좋은이의 손을 잡고 정류장으로 올라갑니다. 밝은이는 아예 내려놓은 자리에 딱 서서 다시 업어 달라고 징징댑니다. "응, 그래" 좋은이의 손을 놓고 다시 내려가 밝은이를 업고 올라옵니다.
"아빠는, 맨날 밝은이만 좋아하니까 밝은이만 업어주지요?" 좋은이가 또 삐쳤습니다. 밝은이를 내려놓고 좋은이의 손을 잡아주고... 어쩌고 몇 번 하다가 "요놈 새깽이들이. 너희들끼리 올라가" 하면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아빠가 터져버렸습니다.
두 놈 다 엉덩이를 한대씩 때려서 정류장까지 올려 보냈습니다. 잉잉 울고 올라가는 뒷모습을 보고는 또 마음이 변해서 따라가 달래줍니다. 아빠는 하나인데 업고, 손을 잡고 두 가지 일을 어떻게 하느냐, 좋은이 너는 밝은이만 했을 때 아빠가 업고 살다시피 했다. 밝은이가 너만큼 크면 아빠가 더 이상 밝은이를 안업어준다. 차가 올 때까지 설명을 해도 요놈들이 눈물을 그치지 않습니다.
차에 태워 보내고 내려오며 생각해 봅니다. 나와 아이들간에 서로 통해야 하는 기가 막혀버렸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것인데... 그게 뭔지 골몰하면서 내려오니, 집에서 아내가 "어른이 되어 가지고 수준이 아이들과 같다니까..." 하고는 전체적인 상황설명을 잘 들어보지도 않고 모든 잘못을 나에게로 돌립니다. 이런 기가막힌 일이... 저는 이렇게 억울하고 난감 할 수가 있나, 참 별 스러운 아침도 다 있네... 내 참, 다들 기가 막혀 버렸네!'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기'는 말 그대로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넘어오는 숨입니다. 그래서 기가 막히면 숨이 탁 멈추는 것 같고 숨이 멈추면 사람은 살 수 없습니다. 육신적인 기가 막히면 육신이 죽고, 하나님과 통하는 영적인 기가 막히면 영혼이 죽습니다. 육신의 죽음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지만, 영적인 죽음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것 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살았으나 죽은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과 '통'하였습니까? 기도로 숨을 푹푹 잘 쉬어야 '기가 막혀 죽는'일이 없을 것입니다. 기도에 있어서 말씀묵상은 공기중에 있는 산소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쉬지 말고 깊이 있는 말씀묵상으로 농도 짙은 산소를 호흡해야 영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샬롬!
정은진 기자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답니다.
기도하면서 어떤글을 쓰는게 좋을지 고민했는데, 무거운 글 보다는 가볍고 밝은 글을 쓰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홈페이지의 묵상 내용이나 글들이 모두 수준 높은 글들이더군요.
그래서 저까지 어려운 글을 쓰느니 보다는 저는 가볍고 쉬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산골짜기에 살면서 자연 가운데 만나는 하나님과의 묵상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글이 원하던 그런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월 1일 이전에 보내드리면 되겠습니까?
최용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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