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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은 그만두세요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0329 추천 수 0 2011.06.07 15:00:02
.........

목사님, 목사님은 그만두세요!”

저 앞쪽에서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너무나 반갑고 고맙게 여겨졌습니다.

 

노숙인 형제가 저에게 퇴비 나르는 일을

그만 두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힘이 들까 봐 염려하여 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수 년 동안 함께 일을 했지만

이런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사랑의 농장은 기계를 쓸 수도 없고

차가 진입할 수도 없기에

산 언덕 위까지 일일이 몸으로 져 나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날도 덥고 힘이 들리라 생각하여

앞장서서 퇴비를 져 나르고 있는데

제게 쉬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저는 큰 사랑의 감동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우리 형제들이 그저 받기만 하는 의존적인 분들이

결코 아님을 다시 확인하는 날이어서 정말 감사하였습니다.

 

최근의 한 형제는 수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일체 대가를 받지 않고 봉사하겠다고 하여  

얼마나 감동을 받고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저는 노숙인 형제들에게서 다른 어떤 이들 이상으로

형제애를 느끼며 목회의 기쁨을 누립니다. <>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똑똑한 것보다

겸손한 것이 잘난 것입니다.

그 열매를 보아 알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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