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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 하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067 추천 수 0 2011.06.08 20: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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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란 많으면 좋다. 그러나 공익을 위해 재생산되지 않고 장롱 속에 쌓인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악한 것이다. 돈은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질 때는 약이 될 수 있지만 관리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이 주어지는 것은 독에 불과하다 ” 이 말을 속으로 하는 강노인은 이제 팔순이 넘었다. 폐가 점점 굳어와 숨을 쉬기가 힘이 든다. 젊은 시절 고통과 고독을 견디기 힘들어 많은 담배를 피웠던 것이 화근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평양에서 대 지주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포악한 지주는 아니었다. 매년 가난한 머슴들 중 일부를 뽑아 땅을 나누었다.

공산당이 토지를 다 수용하기 전에 이미 부친은 모든 땅을 다 가난한 자들에게 분배해 주었다. 유산을 자신에게 남겨 주지 않은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많은 농토를 다 나누어주고 자신에게도 그들만큼의 땅만 남기어 준 것이다. 공산당들은 지주의 가정을 그대로 놓아두지는 않았다. 아버지로부터 땅을 받지 못한 사람이 공산당이 되어 계획적으로 그의 가정을 옥죄어 오기 시작했다. 매일 공산당들은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제거되어야 한다고 했다. 부르주아는 처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평양을 탈출하기로 결심하였다. 아내와 한 살배기 아들이 있었다. 그들을 놓아두고는 도저히 떠날 수 없었다. 그러나 같이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내가 만삭이었다. 그는 홀홀 단신으로 3. 8선을 넘었다. 서울에 도착하니 아는 사람도 없고 살길이 막막했다. 그는 막노동을 시작했다.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처음 해 보는 일이다. 돈번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줄을 몰랐다. 시장 바닥에 나가 지게를 지고 물건을 날라주기도 하였다.

그가 돈을 벌게 된 것은 포목상을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모은 돈으로 서울 강남에 땅을 샀다.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버려진 땅과 같았던 강남이 개발되었다. 땅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일부의 땅을 팔아 버스업체를 운영하였다. 돈은 쌓이기 시작했다. 수백억대의 부자가 되었다. “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은 더 중요하다. 잘 벌는 것도 가치있지만 잘 쓰는 것은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 ” “ 몇 푼 있다고 거드름 피우는 거만한 부자는 되지 말아야 한다. 가장 가치있게 사용하고 마지막 떠나야한다. 핏줄이라고 모든 돈이 그들에게 흘러간다면 악을 저지르는 것이다. 핏줄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사회야말로 얼마나 불평등하고 모순된 사회인가? 아들이 아무리 원한다해도 아들에게 유산을 남겨 주고 죽지는 않겠다. 사회에서 벌었으니 사회로 환원하겠다.” 그가 늘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었다. 폐가 점점 굳어 온다.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제 자신이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의 돈을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섰다. 자신이 월남하여 시장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 그 일을 잊지 못하였다. 먹을 것 없이 지쳐 땅에 쓰러져 있을 때 자신을 집에 데리고 간 그 시장할머니를 한 시도 잊지 못하였다. “젊은 사람이 뭐 할 것이 없어 저렇게 구걸하더니 잘 되었어. 차라리 그럴 바에는 죽는 것이 났지” “재수 없게 왜 아침부터 쓰러져 있어” 쓰러진 그를 보며 시장 사람들은 한 마디씩 하였다.

그러나 할머니는 달랐다. 거의 아사직전에 있을 때 할머니는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 그를 살려내었다. 할머니의 자식들은 왜 저런 사람을 데리고 왔느냐고 아우성이었지만 할머니는 그들 돌보아 주었고 자신이 하는 포목상 점원으로 취직을 시켜 주었다. 아들처럼 길러 주었다. 그는 그 할머니 같은 사람을 만나길 원했다. 남루한 옷을 입고 일부러 버스를 타고 자신의 돈을 맡길 만한 곳을 찾았다. 이름난 천사 양노원을 방문하였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직원들은 씹지 말아야 할 돌을 씹은 것처럼 강노인을 바라보았다. 또 짐 덩어리가 굴러왔다는 생각에서였다. 장애인 단체를 방문하였다. 돈되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받았다. 서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교회를 방문하였다. “이름있는 교회이니까 교회에 맡기면 그래도 낳겠지” 목사님을 만나러 왔다고 하니 수위가 비서실로 안내해 주었다. 그러나 비서는 위 아래로 살펴보더니 “왜 목사님을 만나러 왔습니까?” “조금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 “목사님, 만날 수 없습니다. 일정이 다 잡혀 있어 미리 연락하시고 일정 잡히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래요” 그는 여러 자선 단체를 찾아 다녔다. 아무도 초라한 자신을 반기는 곳이 없었다. 공원 벤치에 누어 한 숨을 쉬고 있는데 한 청년이 말을 걸었다. “식사 하셨어요.” “아니” 청년은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따뜻하게 보살펴 주었다. 그 청년의 얼굴은 그 옛날 자신을 돌보아 준 할머니의 얼굴 같았다. 청년은 대학을 졸업하고 일평생을 갈 곳없는 노인과 함께 살기로 마음 정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노인 다섯을 자신의 부모처럼 모시고 살았다. 사업이 아니라 삶이었다. 거실에는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 10:42)”라는 성구가 쓰여 있었다. 그 할머니가 늘 걸어 놓고 말하던 성구였다. 강노인은 청년의 얼굴에서 그 옛날 자신을 돌 본 할머니를 보았다.

작은 자 하나/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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