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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태복음 강석공 목사............... 조회 수 2633 추천 수 0 2011.06.12 21:38:09
.........
성경본문 : 마16:13-18 
설교자 : 강석공 목사 
참고 :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본문: 마태복음 16:13~18 (출애굽기 19:1~6 참조)

처음에는 그 누구도 믿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 명령을 받은 모세조차도 믿지 못했습니다. 아니 믿을 수 없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입니다. 참으로 보잘 것 없는 히브리 노예들이 막강한 애굽의 바로 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누가 상상인들 했겠습니까? 그러나 전혀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말 그대로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기적적으로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때 비로소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그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생생하게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그들은 마냥 기쁘고 즐거웠고 그들의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웠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그들이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잠시 머물 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애굽에서 탈출해서 광야 생활을 시작한 지 겨우 두어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거기에 그들이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지금까지 하나님이 그들에게 베푸신 특별한 은혜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오히려 모세와 하나님을 향해서 불평과 원망을 쏟아 놓기 시작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2절, 3절 말씀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지어 ‘하나님이 과연 있기는 한가?’하면서 하나님을 시험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속과 해방의 은총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책임도 잊어버렸습니다. 도대체 그들은 무엇 때문에 애굽에서 구원을 받았습니까? 그리고 출애굽의 은혜에 대해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은 몹시 슬퍼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모세로 하여금 백성들에게 가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상기시키도록 지시하셨습니다. 오늘 봉독한 말씀 가운데 출애굽기 19장 3절, 4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가 하는 것을 잘 보여 주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구원받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만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쉽게 그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갑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버리고 멸망으로 달려가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일인지 모릅니다. 너무 쉽게 구원의 약속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에 걸맞는 삶을 살지 못할 때가 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믿음 그 자체가 점점 불확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고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늘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리고 다시 또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그런 애매모호한 대답에 예수님은 만족할 수 없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자들의 고백이 아니라 사람들의 말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듣고 싶어 하시는 고백은 사람들의 애매모호한 말이 아니라 바로 사랑하는 제자들의 확실한 고백이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또 물으셨던 것입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처음 질문의 ‘사람들’이 이제는 ‘너희’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고백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베드로의 고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고백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베드로 자신도 잘 알지 못하면서 고백한 것이지만... 하여간 그리스도란 메시야를 가리키는 헬라말입니다. 그렇다면 베드로의 고백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메시야로 정확히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어디 그뿐입니까? 베드로의 그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놀랍게도 천국 열쇠까지 그에게 주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또 내가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8~19)

그러나 예수님을 메시야로 고백하는 한 베드로는 온갖 고통과 심지어 죽음까지 각오해야 했습니다. 아니 예수님을 구주로 진실하게 고백하는 오고오는 세대 속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그 고백 때문에 죽음도 불사해야 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메시야로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질 수밖에 없으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오늘 봉독한 마태복음의 말씀에 이어지는 기록을 계속해서 읽어 보면 예수님이 친히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언급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듣고 베드로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마치 싸우기라도 할 것처럼 대들면서 거칠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고백하면서도 정작 십자가의 길은 외면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항의는 올바른 신앙 고백에 당연히 뒤따르는 고난과 죽음은 거절하겠다는 그런 항의였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부정되는 그 때, 그리스도와 함께 겪어야 할 고난을 거부하는 바로 그 때에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무섭게 그를 책망하셨습니다. 조금 전 그가 고백한 그 믿음의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이 바로 그를 저주하다시피 꾸짖으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그 말씀을 듣고 아마 베드로는 정신이 번쩍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그 누구에게나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그 때 예수님의 그 책망의 말씀을 듣고 비로소 깨닫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때문에 그는 각처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특히 고통 중에 있는 교회들에게 편지하면서 그들이 겪고 있는 시련과 역경과 고통은 참된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그런 아픔이야말로 십자가를 지고 앞서 가신 예수님의 뒤를 바르게 따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가 그렇게 증거하고 있지 않습니까? 베드로전서 2장 4절, 5절 말씀입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들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우리를 어리석다고 비웃고 조롱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주님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로 믿습니다! 또한 그 주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영생의 소망을 간직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우리는 확실히 믿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믿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주님의 생명의 복음을 널리 전하고 증거해야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코 뒤로 미루거나 외면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사도의 권고에 함께 귀를 기울입시다! 베드로전서 2장 9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모든 것, 하나뿐인 목숨까지도 다 바쳐서 그 주님의 생명의 복음을 널리 전하고 증거합시다! 그렇게 충성하는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 주님의 신령한 은혜와 평강이 항상 넘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석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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