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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 http://blog.daum.net/hk0804/15949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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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회 개척시 목회자가 지불해야 할 대가들
강준민/미국 로고스교회 목사
* 본 자료는 "목회와 신학"(99.3월호)에 수록된 강준민 목사님의 글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로고스교회는 1989년에 시작하였으며, 이민 목회의 어려움과 아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어렵다. 힘들다. 피눈물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이 개척자의 현실이다. 그런데 교회를 개척하는 분들 가운데 다수는 이런 진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시작한다. 혹 머리로는 알더라도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않은 채 시작한다. 개척할 때 어느 미국교회로부터 장소를 빌려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그 교회 목사님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미국 목사님이 내게 물었다. "무슨 각오를 가지고 교회를 개척하십니까?" 나는 짧게 대답했다. "죽으면 죽으리라" 그런데 그토록 죽음까지 각오하고 시작한 개척이었지만 막상 개척교회의 어려운 현실 앞에 부딪쳤을 때에는 그런 다짐이 별 의미가 없었다. 나의 짐이 결코 가벼워지지는 않았다.
먼저, 꿈의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개척자가 가진 것이 있다면 꿈이다. 희망이다. 모험정신이다.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는 선구정신이다. 사람도 없고, 물질도 없고, 배경도 없이 다만 복음을 손에 들고 시작하는 것이 개척이다. 젊은 신학도나 목회자들에게는 개척자가 멋있게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멋만으로 살 수 없고, 정신만으로 살 수 없다. 꿈이란 그렇게 쉽게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개척자의 꿈이 클수록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가 있고, 통과해야 할 과정이 있다.
개척자가 치러야 할 대가 중에서 가장 먼저 치러야 할 것은 꿈이 좌절되는 경험이다. 나는 교회만 개척하면 구름 떼와 같이, 메추라기 떼와 같이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교회를 개척하고 한 주일, 두 주일 지나면서 낙담과 좌절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방문객들이 끊기도 몇 명 안되는 교인들 앞에 섰을 때 침체의 그림자가 나를 엄습했다. 개척한 지 4개월만에 예배를 드리다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었다. 병원에 실려가서 진단을 받았지만 특별한 병명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발견한 사실이지만 그것은 영적 침체였다. 침체와 함께 두려움, 염려와 근심이 찾아왔다. 불안이 가슴에 차고, 좌절감에 사로 잡혔다. 무력감이 찾아 왔다. 삶의 의욕을 상실했다. 좋아하던 책도 보기싫고, 교회 개척도 의미를 못 느꼈다. 믿음이 상실되고, 누구든 나를 괴롭히는 사람으로 보였다. 피해의식이 나를 괴롭혔다. 비전을 잃기 시작했다. 포기하고 싶었다. 죽고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돌이킬 수 없는 환경이었다.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나를 더욱 괴롭혔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에게 더욱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
영적 침체를 통과하면서 개척교회 목회자로서 치른 또 하나의 대가는 열등의식이었다. 개척할 때보다 개척하고 나서 더 많은 열등의식을 가졌다. 개척교회를 시작하고, 담임목사가 되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비교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탁월함을 추구하지 않으면 아무도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개척한 지 1,2 년 동안은 조금 부족해도 개척교회라는 이름 때문에 별로 비난을 받지 않았지만 3년이 지나면서는 교회가 생각보다 성장하지 않으면서 실력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을 느꼈다. 또한 새롭게 일어나면서 급성장하는 교회의 목회자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별 생각없이 이야기하는 교인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심한 열등의식으로 고통을 받아야 했다.
담임목사가 된 이후에 내게 주어진 상급이 있다면 무거운 책임감이었다. 부목사로 있을 때 책임감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아무리 교회가 어려워도 매달 사례비를 받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것은 담임목사님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척자가 된 이후에는 재정에 대한 부담,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했다. 순간 순간 내려야 할 결정들이 많았다. 설교하는 것을 배웠고, 목양하는 것을 배웠지만 리더십에 대하여 공부를 별로 해 본 적이 없었던 내가 사람들을 인도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과업 중 하나였다. 개척자가 받는 압박 중에서 하나는 돈이다. 돈을 우습게 알고 시작한 개척,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면서, 돈으로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한 개척 현장에서 정말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것은 재정문제였다.
개척자의 과제는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
개척자에게 어려운 문제는 밖에 있기보다는 자신의 의식구조에 있는 것을 본다. 그것은 핍절 의식이다. 가난 의식이다. 하나님은 부요하시고 풍부하시다. 그런데 개척 현장에서 부딪치는 것은 가난이다. 한 달을 살아가는 것이 막연하다. 일을 시작할 때 우선 생각되는 것이 재정적인 문제다. 개척교회를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은 환경적으로 부요한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끔 그런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목회자가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하는 것을 느끼면 쉽게 교회를 떠나는 것을 경험했다. 개척교회를 찾아 온 사람들을 보면 다윗이 아둘람 굴에 있을 때 찾아온 사람들 같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 있을 때에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삼상22:2)들이 모였다. 개척교회를 찾아 온 사람들은 큰 교회가 부담스럽고, 또한 작은 교회에서 인정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인생에서 실패했고, 꿈이 좌절된 사람들이 사랑 받고 싶어서 찾아오는 곳이 개척교회이다. 때문에 핍절 의식이 가중되면서 더욱 괴로움을 겪게 된다.
하나님이 개척자에게 부과하시는 훈련은 사람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특별히 자신이 아주 신뢰했던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는 것이다. 교회를 개척할 때 평소에 내가 사랑하고 신뢰했던 사람들의 목록을 적어놓고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내가 생각할 때 가장 믿음직스러웠던 4가정은 교회를 시작할 때 오지 않았다. 또한 내가 특정한 사람을 의지하게 되면 그 사람이 어떤 이유든지 교회에서 떠나는 것을 경험했다. 심방을 많이 한 가정일수록 교회를 일찍 떠나는 것도 경험했다. 너무 많은 부담을 느끼거나, 직분을 둔다거나, 어떤 일을 맡기겠다는 약속을 하고 지키지 못하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민교회의 어려움은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통하여 이민생활의 한을 풀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룹을 만들기도 하고, 자기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어느 한 집사님이 교회를 떠나면서 7가정이 줄줄이 떠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럴 때 경험하는 것은 무력감이다. 사람에 대한 회의다. 패배의식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여러 가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만 철저히 바라보도록 훈련시키셨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통해서 부딪친 문제는 인간에 대한 실망이었다. 또한 분노였다. 상처를 받은 만큼 보복하고 싶은 상한 마음이었다. 상처를 주지 않은 신자라 할지라도 재정이 어려울 때 십일조를 하지 않거나, 마땅히 헌신해야 할 때 헌신하지 않을 때에는 마음에 분노가 있었다. 몇 명 되지 않은 교인들 가운데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않아 섭섭함과 원망이 마음에 있었다. 더 무서운 것은 목회자로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그 실망은 위로 하나님을 향한 원망으로 연결되곤 했다.
개척과 함께 치른 대가는 컸다. 몸도 많이 상했고, 마음도 약해지는 경험을 했다. 신경쇠약과 우울증을 경험했다. 상담자를 찾아가기도 했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하여 처방약을 먹어보기도 했다. 이런 고통의 과정에서 하나님은 신실하셨고, 선하셨다. 하나님은 고통의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에서 나를 변화시키셨고, 성장시키셨다. 또 해결책을 찾는 지혜를 주셨다.
개척 10년을 통해 배운 교훈
첫째, 하나님은 개척자가 가진 꿈의 성취보다 개척자를 변화시키는데 관심이 있으시다. 하나님은 개척자의 환경을 변화시키기 전에 개척자를 변화시키신다. 하나님의 사람은 꿈을 통하여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시련의 물을 마시면서 변화된다. 꿈과 열정만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없다. 원숙한 인격과 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지성과 영성과 야성을 갖춘 목회자가 되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많은 실패와 좌절을 통과하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은 분명 성취된다. 꿈꾸는 사람은 좌절해도, 하나님의 꿈은 좌절될 수 없다. 하나님은 결국 하나님의 꿈을 이루신다.
둘째,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기 전에 자신을 정복해야 한다. 개척자에게 가장 큰 위기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목회자는 마라토너가 되어야 한다. 마라토너의 위기는 2/3지점을 넘어서서 결승점을 얼마 두지 않을 때 찾아온다고 한다. 그것은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다. 개척자는 자신을 정복하고,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절망하는 나, 포기하고 싶어하는 나, 도피하고 싶은 나를 정복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개척자는 자신의 영혼관리를 잘해야 한다. 영혼관리를 잘하는 것은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의식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에머슨은 "우리 뒤에 무엇이 있느냐, 우리 앞에 무엇이 있느냐는 우리 안에 무엇이 있느냐에 비하면 아주 작은 문제이다"라고 했다. 결국 개척자의 문제는 열등의식, 핍적의식, 패배의식 그리고 마음의 상처와 분노에서 오는 것을 보았다. 영적 침체도 결국 마음 관리를 잘못한 데서 온 것이다. 이런 쓰라린 경험을 통하여 영혼 관리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생각의 중요성을 간파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매일 채우지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고, 탁월한 영성을 소유한 목회자들을 관찰하면 그들의 태도가 보통 목회자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의식구조가 달랐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에 있었고, 생각에 있었다. 내면의 세계를 잘 관리하는데 목회 승리의 비결이 있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목회자는 영혼, 마음, 생각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또한 영혼, 마음, 육체가 전체로 연결되어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마음을 관리하는데 "말씀 묵상"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사건과 인간관계를 하나님의 안목에서 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다. 내 자신의 존재가 넉넉해지는 축복을 받았다. 많은 어려움을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터득했다. 핍적의식을 풍부의식으로, 패배의식을 승리의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축복을 경험했다. 환경을 초월하고, 자신을 초월하는 지혜를 얻는 경험을 했다.
넷째, 학습을 통해서 리더십을 개발해야 한다. 목회자는 목양을 하면서 동시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개척자는 목회자이면서 동시에 지도자이다. 우리가 대하는 사람이 다 다르고, 독특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접근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으로 접근해야 한다. 개척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목회 리더십이었다. 리더는 지식과 정보에 밝아야 한다. 시대를 읽을 수 있고, 시대를 개조시킬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 리더는 길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때문에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리더는 자신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리더는 자신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아는 길은 배움을 통해서이다. 배움은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다. 영적 독서는 배움에 이르는 길이다.
리더십을 개발하는 가장 좋은 길을 한마디로 말하면 학습이다. 그래서 교회를 개척한 후에 독서량을 계속해서 늘려갔다. 학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실력은 과업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떤 과업이 주어졌을 때 그 과업을 잘 완수할 수 있는 사람을 실력자라고 한다. 학습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노력과 훈련을 통해서 누구나 배움의 경지에 도달할 수가 있다. 특별히 목회자들은 공부를 한 사람들이다. 그 안에 성령님이 계시고, 부활의 능력이 함께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 안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고, 그 결과 열등의식도 자연스럽게 극복된다.
열등의식은 자신의 가치를 깨달을 때, 또는 자신이 성장하고 있을 때 극복된다. 지속적인 성장은 우리 존재에 부요함을 느끼도록 돕는다. 독서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때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다섯째,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이해이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목회자는 양을 알지 못하는 목자와 같다. 사람을 잘 이해하면 관계에 정통하게 된다. 목회는 결과다. 결국 목회는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과의 관계이다. 개척자가 제일 많이 겪는 것이 사람에 대한 실망이다.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이다. 사람을 깊이 이해하면 실망대신 사랑하게 된다. 상처를 적게 받을 수 있다.
사람을 너무 신뢰하지 않는 것이 지혜다. 다만 사랑하기로 선택하라. 한 사람에게 너무 집착하지 말고, 느슨한 끈으로 붙잡고 있는 것이 지혜다. 목회자는 다양한 사람을 사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른 것을 다른 것으로 보아야 하지, 틀린 것으로 보면 안된다. 목회자의능력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품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다양한 사람을 좋아하라. 또한 사람을 좋아하기로 선택하라. 사람은 영적 존재이다. 성도들은 자신을 좋아하는 목회자를 마음으로 감지한다. 사람에게서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개발시켜주는 목회자가 되라.
여섯째, 어느 정도의 문제를 안고 사는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목회는 어떤 의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인생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목회다. 복음의 말씀으로, 인생의 문제의 열쇠가 되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그들의 문제가 되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목회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문제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문제를 당연시해야 한다. 문제 속에서 해결책을 보아야 하고, 문제 속에서 기회를 보아야 한다. 문제를 잘 품으면 축복으로 변한다. 상처를 품은 조개가 상처를 진주로 변화시키는 것과 같다. 개척자는 수많은 문제를 직면하게 된다. 그러므로 문제 해결의 기술을 터득해야 한다. 리더십에 관한 책들을 읽으라. 그 안에 문제 해결의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 있다.
끝으로, 한 우물을 파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한 우물을 파라. 하나님의 꿈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비밀이다.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다. 우리의 목표는 복음 전파이다. 개척자는 숫자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 영혼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존귀하게 여기고, 피묻은 복음을 전파하면 숫자는 따라오게 되어있다. 개척자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이다. 농작의 법칙을 기억하라. 농부에게 중요한 것은 부지런히 심고, 가꾸는 것이다. 또한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다. 차고 넘치는 저수지 목회를 꿈꾸라. 빨리 핀 꽃이 먼저 지고, 오래 엎드린 새가 높이 난다. 조급함을 적으로 삼고,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라.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이다. 개척자의 자부심을 잃지 말라. 개척자의 고고함과 멋을 상실치 말라. 어려울 때일수록 요셉처럼 하나님이 주신 꿈을 기억하라. 최후 승리를 얻을 때까지,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때까지 죽도록 충성하자.
2.개척교회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
* 이 자료는 "목회와 신학"(99.3월호)에 수록된 안산동산교회 김인중 목사님의 글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안산동산교회는 1979년6월10일 경기도 시흥군 군자면 원곡리 2블럭 185번지에 개척하여 지금까지 20년이 지난 교회입니다. 목사님의 20년의 개척경험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느낀 점을 수록하였습니다.
1. 개척은 부르심에 대한 확신에서 출발한다.
개척교회 목회자는 세 가지 부름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첫째, 신자가 되기 위한 구원에로의 부름이다. 우리는 이것을 구원의 확신이라고 말한다. 둘째, 목회자가 되기 위한 부르심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부르짖다가 강단에서 죽어도 좋다는 일사각오의 확신이다. 세 번째의 부르심은 자기가 가야 할 사역지에 대한 부르심이다.
필자는 신학교 졸업 후 개척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이를 위해 기도하던 중 1976년 반월 신공업단지를 정부에서 조성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그 곳에 가서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났다. 성령의 인도하심이었다. 신문기사를 오려놓고 이렇게 기도 드렸다. "하나님, 신도시를 조성하면 공장이 들어 올 것이고, 배움의 길을 가지 못한 젊은 청소년들이 많이 들어 올 텐데 하나님의 축복을 젊은이들에게도 나누어주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기도한 후 "그들에게 신앙을 심어주자. 아니, 예수를 심어주자. 근로자를 위한 산업체 학교도 세우고 배움의 길도 폭넓게 열어주자"는 생각이 늘 따라다녔다.
이 부르심의 확신은 재정이나 장소문제, 그 어떤 환경도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부여하며 하나님이 책임져주신다는 강한 믿음을 소유하게 해 주었다.
2. 장소문제가 개척의 핵심은 아니다.
장소가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어디에 있는지 개척지에 대한 확실한 부르심을 가져야 한다. 사역지에 대한 부르심의 결여는 부흥이 되지 않으면 이곳 저곳 장소만 찾다가 시간을 다 허비하기 때문이다. "여기가 내 뼈를 묻을 곳이다"라는 마음으로 개척하면 쉽게 동요되지 않는다.
필자도 안산을 하나님의 부르심의 장소로 정했다가 강남이 한창 개발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마음이 흔들렸다. 중보기도를 많이 해 주시던 집사님께서 나의 이야기를 듣고는 울면서 "전도사님, 그 동안 반월공단에서 개척교회를 하게 해 달라고 기도 부탁하시더니, 강남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돈 많은 서울 사람들이 몰리니까 그곳에서 목회해서 일찍 자가용을 타고 싶으십니까?"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당시 반월은 300가구 정도 모이는 곳이었다. 그러한 벌판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도시가 되어있으며, 동산교회는 아파트촌에 있다. 어떤 곳이 좋은 곳인지 묻지 말고 이 곳이 나의 뼈를 묻어야 할 하나님의 부르심의 장소인가 라고 물어보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인 것이다.
3. 개척 때에라도 전도는 재정문제보다 우선이다.
개척에 있어서 재정적인 문제가 오히려 가장 어려운 문제이다. 필자가 지하에 교회를 구한 뒤 10만원 정도가 남았으며, 당시 10만원의 지원금을 받기로 한 것이 개척자금 전부였다. 그러나, 여기저기 후원금을 요청하러 다니지 않았다. 개척하자마자 본인은 전도하러 다녔다.누가 나를 입혀줄까, 먹여줄까에 관심갖고 쫓아다닌 것이 아니라, 한 영혼을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데 최선을 다한 것이다. 간판 가게를 하는 P씨를 전도했는데 그가 첫 신자가 되었다. 그 성도가 그 때부터 쌀도 갖다주고 교회의 경제적 어려움을 도와주는 십일조 신자가 되었다. 까마귀를 보내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우리 부부는 전도하여 6개월만에 어른 97명이 출석하는 성장(1년만에 131명)을 체험하게 되었고, 경제적인 자립을 이루게 되었다. 1년 반만에 우리 교회를 도와주던 지원금을 끊고, 두 선교사를 도와주는 재정 자립의 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교회 재정은 재정집사에게 맡겨 재정에 관해서는 모든 교인들이 알 수 있도록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했다.
목사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 다른 교회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한 영혼을 전도하는데 시간을 드리고 관심을 보인다면, 재정문제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기를 기대하기 전에 먼저 전도해야 한다. 개척하고자하는 목회자는 꼭 한 영혼을 전도하여 신자로 만들어 본 경험을 가져본 후에 개척하라고 말하고 싶다. 개척은 전도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전도에 대한 확신과 경험이 없이 어떻게 전도할 수 있겠는가? 재정에 대한 염려를 하기 전에 "나는 한 영혼을 전도하여 훌륭한 평신도 지도자로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가? 구령의 열정이 있는가?"를 먼저 물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므로 영혼구원에 불타는 자를 가만히 보고 계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4. 동역자는 스스로 양육하라
개척할 때 동역자가 함께 하면 그만큼 힘이 되는 것도 없다. 동역자가 있다면 함께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역자가 없으면 동역자를 만들면 된다. 동역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육과 제자훈련에 대한 정신을 가져야 한다. 필자는 CCC를 통해 전도와 제자훈련이 체질화되어 있었다. 양육을 해서 그 사람을 평신도 지도자로 세워 본 경험을 꼭 가져야 한다. 특히 예수를 믿지않던 자가 예수를 믿고 평신도 지도자로 세워지는 경험을 전도사 시절이나 부목사 시절에 가지라는 것이다. 사실 동역자는 처음부터 얻어 가지는 것보다 개척해서 동역자를 세우는 편이 훨씬 좋다. 왜냐하면 교회가 안정이 되면 초창기 개척교인들이 터줏대감 노릇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처음에 CCC의 10단계 성경공부와 네비게이토 성경공부로 성도들을 양육했다. 개척 2년동안은 모든 구역예배를 직접 인도했으며, 수가 많아지면서 평신도 지도자를 몇 명 세우면서 작은 리더로 만들어 동역자화 시켰다. 지금은 사랑의 교회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교재로 2년 과정을 통해 평신도를 지도자로 세우고 있다.
만들어진 동역자를 구하려고 하지 말고, 전도하고 교육하면 하나님이 준비된 동역자를 보내주시고, 또 새로운 동역자를 만들어 주시는 것이다. 일꾼을 세울 때 필자가 갖고 있는 기준은 섬김의 직분인 줄 아는 사람, 정직한 사람, 겸손한 사람, 가정생활이 원만한 사람, 긍정적인 사람, 믿음과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다. 개척하는 목회자에게 중요한 것은 말씀으로 양육하면 분명히 교회의 일꾼이 될 수 있으며, 나의 동역자가 될 수 있다는 양육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5. 개척 때부터 사람에게서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
인간관계는 개척 때 닥치는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이다. 필자가 갖고 있는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자. 적을 만들지 말자"라는 것이다. 교역자는 미워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미워하는 사람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 때 목회는 성공하게 된다.상대편이 나를 무시해도 내가 먼저 섬겨야한다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힘이 들고 어려워도 목회는 섬기는 것이다. 진정한 권위는 섬기는데서 나오는 것이다. 목회 중 설교를 못한다고 쫓겨나는 경우는 없다. 인간관계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주님의 모습은 온유하고 겸손했다. 한 영혼의 구원과 양육을 위해 자기의 자존심을 버리는 사람이 진정한 목회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은 어렵게 해야 한다. 쉬운 일보다 바른 일, 정직한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고 해야 한다. 우리 집에 변기가 고장났을 때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을 불렀다. 그 사람은 고치면서도 내가 자기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 때문에 기뻐하는 것을 보았다.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소외된 사람 하나에게 관심을 부여한다는 것, 친하지 않은 사람과 목회를 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그런 사람들을 소외시키려고 하지 않고 끌어안으려고 하는 것이 목회의 정석이다. 목회자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의해 상처받지 않기를 각오하는 사람이다. 그런 준비를 하면 상처가 되지 않는다.
목회는 배우는 것이다. 쓴 소리, 단 소리 다 들으면서 배우는 것이다. 배우는데 있어 어린 사람이든지 나이 많은 사람에게서든지 무엇이든지 배우고, 메모하고, 그래서 나의 인격을 성숙시키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이런 자세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꼭 추천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구체적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이 나와 그 사람을 동시에 변화시켜 주신다는 것이다. 필자는 교인수 700명이 될 때까지 거의 모든 장년들의 이름을 외웠다. 지금도 외우면서 기도한다. 인간관계를 처세술이나 사람의 방법으로 풀려고 하지말고 기도로 성령의 능력으로 풀려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관계는 주님 안에서의 관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6. 전도심방과 병원양육도 언제나 가능하다.
기계적인 심방을 하지 말고, 그 영혼에 대해 뜨거움을 갖는 심방이 되도록 개척 때부터 체질화해야 한다. 필자의 심방시간 단위는 30분이다. 시간의 길고 짧음이 심방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 심방이냐, 아니면 그 영혼을 사랑하는 심방이냐로 결정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 있으면 실수할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이다. 목사는 공인이므로 공적 심방 중에 사담을 하면 안된다.
메시지 내용은 믿음, 소망, 사랑을 중심으로 격려와 위로의 설교를 해야 한다. 모두가 힘겹게 살고 있고, 그 사람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것인데 목사의 기준으로 잣대를 정하여 책망하기보다는 그가 더 좋은 하나님의 사랑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권면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 사람의 영적인 수준을 심방을 통해 늘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잘 인도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해야 한다. "나는 당신을 영원히 자랑하고 싶은 사람으로 내 기억에 남기고 싶습니다"라는 차원에서 끌어안으며 심방을 해야 한다.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과 악수를 할 때에도 두 손을 꼭 잡고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마음으로 인사해야 한다. 교인이 악수를 하면서 나의 손을 잡고 깡충깡충 뛸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기쁜 목회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척 중에 목회자의 기쁨은 무엇인가? 양떼들이 기뻐하는 모습인 것이다. 밤늦게 전화를 해도 하소연을 해도 목회자는 싫은 소리를 해서는 안된다. 얼마나 다급하면 전화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얼마나 나를 믿으면 전화를 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성도들로부터 전화가 오지 않는 목회자가 이상한 것이다.
심방을 계획하여 시간이 비게 되면 기타 심방을 한다. 특별히 남자들은 출근 전 심방을 하는 것이 좋다. 저녁까지 심방을 해야 한다. 필자는 개척 시절 남자 성경공부, 청년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구역순회를 했다. 구역순회를 하면서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갔다. 주간 중에 만나지 못한 사람은 주중에 심방에 해서 만나고 이야기를 했다. 예배를 마치고 찾아간다. 또 주중에 전화심방을 해야 한다. 전화 심방 세 번이면 그 사람은 우리 교인이 된다. 교인이 없어서 심방할 수 없으면 그 심방을 전도심방으로 바꾸어야 한다. 들을 귀가 있고 눈이 있다면 병원에 있는 환자라도 전도, 양육하겠다는 분명한 전도철학을 개척 때부터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심방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한 영혼이라도 더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세워야 할 것이다.
7. 끊임없는 개척설교, 강해설교로 극복한다.
개척교회 시절 설교에 관한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주일 낮, 밤, 새벽, 수요, 철야예배 및 심방 등 수많은 설교를 어떻게 소화해 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전도에 열중하다보면 설교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목사의 설교가 은혜를 끼치지 못하는 것처럼 견디기 어려운 순간도 없을 것이다. 나가기만 하면 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통해 주님 앞에 돌아오는 재미 속에 살고 있었다.
그래서, 창세기부터 강해설교를 시작하였으며, '데니스 레인의 강해설교'(두란노서원)를 통하여 강해설교에 대한 안목을 다졌다. 강해설교의 장점은 미리 본문을 정하기 때문에 본문을 정하는 고통과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과, 미리 묵상하기 때문에 본문 파악이 빨리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 때부터 주일 낮은 창세기, 밤은 요한복음, 새벽은 열왕기상을 강해했다. 지금도 설교에 관해 갖고 있는 소신은 제목이 명확해야 하며, 강조점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도록 설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대지를 나누는 강해설교를 한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등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잡아주는 제목 강해설교를 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설교를 듣는 사람이 분명하게 설교의 내용을 파악하게 하기 위해서다. 적용은 심방을 통해 늘 관찰하고, 박윤선 목사님의 주석과 메튜 헨리 주석을 마지막으로 꼼꼼히 읽으면서 적용한다. 그리고 선배들의 좋은 설교를 자주 듣고 내 것으로 삼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8. 시간 없어도 자녀 축복기도는 소홀히 안한다.
사택없이 교회에 살다 보면 사생활이 거의 없는 어려움이 생긴다. 이 때 사모와의 갈등이 증폭되고, 가족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설교자의 사생활이 노출되므로 최선을 다해 말씀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고, 사모도 동역자인 만큼 아껴주고 격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자연스런 얘기로 나오거나, 기회가 있으면 아내 자랑도 해 주는 것이 가정과 교인들 사이를 좁혀주는 길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목회자의 가정이 늘 바쁜 중에도 행복하고, 목사님은 아내를 사랑한다는 인식이 있는 한 교인들은 목회자의 가정을 우습게 여기지 않는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지않아 미안한 마음이 늘 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잘 자라 준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아내 덕분이다. 바쁜 중에도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은 아이들을 깨울 때마다 안마해 주고 축복기도를 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집에서 나갈 때, 아이들이 학교로 갈 때 빠짐없이 안수기도를 해 주는 것이 유일한 아버지 노릇이다. 그러나 그 작은 정성과 관심이 우리 가정을 지금까지 행복한 가정으로 만든 축복이었다.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관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9. 지금도 계속되는 나의 '레갑 목회' 원칙 5가지
개척교회를 하다보면 영적 탈진이 온다. 필자는 당시 전도하는 재미에 푹 빠져 탈진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교회가 부흥되고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기쁨으로 탈진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영적인 탈진을 막기 위해 지키는 원칙이 있었다. 그것은 원칙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첫째, 시간관리에 대한 원칙이다. 일어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은 늘 일정하다. 그리고, 모든 상담은 30분 단위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상담이 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도하는 시간, 설교 준비하는 시간은 늘 일정하게 비워둔다. 말씀과 기도보다 앞서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기도에 대한 원칙이다. 필자는 사람의 이름과 지역 이름을 불러가며 '한 영혼을 사랑하는 기도'(Soul pray)를 한다. 이는 본인의 삶 속에서 배어 나온 기도방법인데 한 영혼의 이름을 일정시간 불러가며 기도하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를 늘 보게된다. 새벽기도, 기도원에서의 기도, 설교전 주일 0시에 설교와 예배를 위한 기도는 늘 일정하게 드리는 기도이다. 이 기도가 영적 탈진을 막아준다.
셋째, 건강원칙이다. 새벽기도 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정량의 운동을 한다. 조깅과 산책을 주로 한다. 금요일은 기도원에 가서 수면을 취한다.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다.
넷째, 설교에 대한 원칙이다.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기도원에 들어가 설교준비에만 전념한다. 금요일 오후는 기도원에 가서 설교 준비하는 시간임을 교인들도 안다. 토요일 저녁에 교회로 돌아와서 기도하기 전까지 기도원에서 기도와 설교에만 전념한다.
마지막으로 리더쉽에 대한 원칙이다. 어떤 사람, 어떤 사건도 나의 믿음을 성장시켜주는 하나님의 도구며 기회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믿음을 체질화 시켜주고 리더쉽을 더욱 발휘하게 해 주는 기회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몇 가지 원칙적인 삶을 지금까지도 꾸준히 지키며 살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들이 나를 영적 탈진에서 벗어나게 해 준 방법이다.
끝으로, 개척하는 목회자들은 한 영혼을 사랑하여야 한다. 어떤 방법보다, 프로그램보다 주님은 한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목회자에게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주신다. 그리고 목회를 취미로 삼아야 한다. 취미란 싫증나지 않는 것이다. 억지로 하거나, 생계수단으로 여긴다면 그 목회는 분명히 실패한다. 신바람 건강법이 있듯이 목회도 신나야 한다. 그래서 목회는 곧 취미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내가 목회를 즐거워한다는 것을 교인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나의 응원자, 후원자가 되고 있다. 목회를 취미처럼 생각한다면 개척은 고난이 아니라 행복과 즐거움이 된다.
3.개척교회에서의 성장사례
목동능력성결교회 이동석 목사
1. 교회의 연혁
교회 신문이나 교회 안내지 참조
2. 교회 개척의 어려움
1) 아파트 교회의 난립과 교회간의 물량공세 또는 흑색비방이 많다.
2) 각 교회의 성장사례를 아무리 종합해도 각 지역이나 우리의 현실에 맞는 사례가 거의 없으며 또 지역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과정과 연구가 필요함.
3) 그 지역에 맞는 설교 또는 성경공부, 선교의 패턴 및 목회 방향제시가 필요하다.
4)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개척교회의 헌금이나 재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5) 한국교회의 높은 교단의 벽으로 인한 군소교단의 피해가 크다.
3. 본 교회의 개척과정과 목회의 현재
1) 목회자의 측면에서
ㄱ. 성령께 의지하는 목회
(훌륭한 목사님의 설교, 제스츄어를 흉내내어도 교인들은 오지 않더라. 주어진 자기의 달란트와 은사대로 목회한다.)
개척과 동시에 하나님과의 서원을 지금까지 지켜왔다.
내 교회 주실 때까지 강단을 지키는 것(3년 2개월간)
내 교회 주실 때까지 매월초 3일 금식, 1일 1식 금식
교회에서 주는 생활비 이외의 모든 수입은 헌금(96년도 약 8천만원, 97년도 1억의 헌금을 기도)
선교헌금작정(교회 수입의 1/10 → 현재 약 1/5)
ㄴ. 선교의 비젼을 제시하는 목회
(선교를 원하는 것은 모든 성도의 공통적인 바람. 초교파적인 선교는 타 교파의 성도를 등록시킬 수 있는 길. 창립해서부터 지금까지 특별헌금을 제외한 모든 헌금의 약 20% 정도 선교. 현재는 선교부안에 9개의 선교회가 부서별로 일하고 있음)
ㄷ. 하나님의 법을 따라가는 목회
(누구나 빠른 성장을 원하지만 인간적인 방법배제)
역대하 13:7 하나님의 법궤를 새 수레에 싣고 힘을 다해 뛰놀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하는 가운데 소가 갑자기 뜀으로 법궤가 땅에 떨어질까 웃사가 잡았는데 웃사가 죽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역대상 14:3에서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지 않았기 떄문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규례 : 레위인이 하나님의법궤를 어깨에 매는 것입니다.
누구나 빠른 성장을 원하지만 늦어도, 힘들어도, 괴로워도, 하나님의 법대로 목회해야 합니다.
ㄹ. 목회자가 가정이나, 개인이나, 취미보다도 교회의 일에 우선한다는 인정을 성도에게 받아야 한다. (물론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먼저입니다.)
모친의 장례를 하나님과의 약속된 예배를 위해 20시간만에 마치고 예배인도
- 교회 부흥의 한번의 계기가 되었음.
ㅁ. 소망의 설교
문명이 발달되면 될수록 오히려 소망을 잃고 사는 것이 현대인
- 1년중 약 35회정도
ㅂ. 지역사회의 환원
선교원의 현재는 어린이집 - 지금까지의 개척교회에서 하는 선교원은 주로 생활의 방편이었다. 이제는 남기기위한 것이 아니라 주기 위한 기관으로 만들자.본 교회는 97년 9월부터 장애아를 위한 어린이집을 개원 예정
주부 세미나, 행복한 가정 세미나(유아를 위한 유아교육 또는 신앙 간증 등)
주일학교 교육과 학생부에 집중투자.
첫 해에 주일학교 새벽송 - 장년부는 새벽송을 못해도 유주교는 격년에 한번씩 실시.세계화 시대에 맞추어 이중언어 주일학교 개교, 현 실시중(120명의 학생을 년 예산 약 5천만원을 투자하여 미국인 목사와 미국인 2명, 15년 이상 미국에 살았던 한국인 2세 3명, 본 교회 교회중 유학을 했거나 혹은 통역 가능한 사람과 보조교사로 약 30명의 스텝이 봉사하고 있다. 앞으로 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가을 학기부터는 학생부 영어 성경공부가 시작되며 이 모든 자료는 출판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고 장차 이 교재를 전국 교회에 보급하려고 한다.)
2) 교인들에게
ㄱ. 선교의 꿈을 심어주자.(교인들의 간을 키워라)
ㄴ. 믿음의 꿈을 심어주자.
ㄷ. 교회를 사랑하게 하자.
ㄹ. 목회자를 인정하게 하자.
(목회적인 면에서 - 은사적인 면에서, 신앙적인 면에서
물질적인 면에서 - 물질문제 초월하자
설교적인 면에서 - 목회자를 교인들이 사랑하고만 있다면 어떤 설교든 은혜가 된다.)
ㅁ. 교인들의 은사를 개발시키고 은사를 사용하게 하라.
화 - 중보기도회, 전도특공대 교육, 이슬비 전도편지
수 - 수요 1.2부 예배, 기도동역자 자정 기도회(중보기도회), 새신자 성경공부, 초급반 성경공부
목 - 각 구역예배
금 - 금요 성서대학, 성령대망회(철야기도회)
주일 - 새신자 성경공부, 초급반 성경공부, 중급반 성경공부(예정)
4. 본인이 바라보는 현재 교회 개척 및 성장의 문제점
1) 교단의 벽(개인적인 사정이지만 전도사 또는 신학생일 때의 불이익)
현재는 감사의 조건 - 본인들의 선택이었음으로 교회 정착율이 높다.
2) 아파트 교인의 특성 이해가 부족하다.
특징 - 개인주의 발달 (목동, 상계동, 일산, 평촌, 분당의 특성이 다르다.)
지식의 수준 파악 (수준이 높을수록 권위주의를 거부한다.)
연령의 피해(나이가 젊다 - 약 3년~5년에 한번씩 이사간다.)
3) 성전확장의 문제점
본 교회는 거실 → 16평(임대) → 60평(임대) → 187평(매입) → 1,300평(건축)
교회의 양적 성장이나 재정이 땅값이나 임대료를 따라가기 힘들다.
4) 부교역자의 문제점
잦은 이동
불성실한 근무태도(목회자로서 성도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수준자가 많지 않다.)
퇴직후 성도들과의 불건전한 뒷교재(목회자 윤리의 가장 기본적인 일들을 교회에 누인지 알면서도 연락하여 교회에 상처를 준다.)
결언
이 자리에 참여하신 모든 동역자들의 개척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1. 성령만 의지하는 목회
2. 하나님과 성도에게 인정받는 목회
3. 나누는 목회
4, 교회성장에 대한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목회
4."교회 개척 모델들"(상)
개 요
새로운 교회는 적어도 여섯가지 방법으로 설립될 수 있다. 각 방법들은 어떤 상황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것이다. (1) 모교회의 지교회 개척접근법을 사용하여 다른 교회들을 개척한다. 모교회는 개척위원회에서 핵심 종자요원들을 만들어 임무를 부여하고, 하나의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도록 도시의 다른 지역으로 그들을 보냄으로써 개교회를 개척한다. (2) 먼저 주일학교 선교센터(분교)를 만들거나 기도처(또는 설교처)를 세워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다. 지부(지교회)지역의 출석수가 충분히 성장할 때 그 다음 신약성경의 교회가 조직된다. 이는 위성도시들에 교회나 지교회를 개척하는 위성교회 모델이기도 하다. (3) 성경공부 그룹은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세 번째 방법이다. 교인들은 말씀을 공부하고 성경으로 양육됨으로 사람들은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를 세워야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4) 지방의 연합회를 통해서 협동으로 세우는 것이다. 이 방법은 모교회의 지교회 개척 모델의 변형으로서 한 교회가 핵심 요원을 모으는 것보다 몇 교회가 연합체 안에서 핵심요원을 제공받는 것이 더 좋다. (5) 교회의 분립 또는 분열을 통한 개척이다. 종종 교회 분립은 서로간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하지만 그러면서도 새로운 교회를 낳게 된다. 피터 왜그너는 라틴 아메리카의 오순절 교회들의 교회성장 연구에서 이러한 교회 분립으로 대개 새로운 교회들이 개척되었다는 결론은 내리고 있다. 한국교회도 교회 분립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으나, 그것은 교회 개척 방법 중의 하나였다. (6) 교회 창립 개척자 주위에 센터를 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으로 한 개인 목사나 목회 팀에 위탁하여 영혼들을 구원하고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고자 하는 모델에서 교회 개척의 성공 여부는 목사의 위상과 영향력에 달려있다.
모교회의 지교회 교회개척
교회의 창립자가 교회를 조직하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 회중들에게 몇 가지 기도제목을 부여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재생산 계획과 일치한다. 창세기 1장에서 식물과 동물들이 그 종류별로 번식하고, 각 종류는 특유한 열매를 맺는다.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우주적인 원리이다. 교회 개척의 기술은 이 재생산의 원리로부터 성장된다. 각 교회들은 또 다른 교회들을 낳는 것이다. 어머니가 아이를 낳는 것처럼 모교회는 새로운 교회를 낳는다.
어떤 교파의 지도자들은 자기 교회가 재생산 방법으로 교회를 개척하는데 더 활성화되기를 촉구한다. 이것은 모교회가 몇 가정들을 주로 전도가 필요한 근처 지역에 새로운 지교회를 개척하도록 위탁할 때 성취된다. 이 모델이 사용될 때 모교회는 종종 개척교회 목사의 급료를 지급하고, 사무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또한 지교회의 교인들은 그들 스스로 예배를 드리게 될 때까지 모교회에서 특별한 예배를 제공받는 경향이 있다.(예를 들면 세례를 베푸는 것,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음악 등등을 모교회에서 제공받는다)
이런 방법으로 교회를 시작하는 첫 단계는 보통 모교회에 의해 취해진다. 교회 가족들에 대한 조사는 가족들의 집단이 어디에 살고 있는 지를 판정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새로운 교회에 필요한 지역을 판정하기 위해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 조사와 연결해서 집회 장소와 교회 위치가 가능한 곳도 고려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모교회에 보고서가 작성되어 앞으로 해야 할 더 자세한 조치를 승인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 교회를 어머니 같이 도와주는 힘은 모교회의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오는 것이다. 나중에 그들이 새로운 교회를 위해 헌신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때 그 교회는 성공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비젼과 책임을 갖는 자(교회 개척자), 즉 새로운 교회가 생기도록 한 지역에 들어갈 개척자가 없는 것은 약점이다.
모교회로부터 나온 그룹은 보통 그 교회 구성원들의 교차면을 포함할 것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모교회에 남는다면, 또 교회가 새로운 지역에서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사람들에 의해 좌우된다면, 그 새 교회는 지도자 문제로 싸우게 될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이 빠져나간다면 모교회의 지속적인 사역은 방해를 받게 될 것이다.
새 교회의 그룹은 일반적으로 새 교회가 교회 기본 구성원들을 갖출 때까지 모교회의 교인들로 유지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그 그룹들은 정교인의 모든 혜택을 누리게 된다. 새 교회에서 사람들이 구원받게 될 때, 그들은 공식적으로 지교회에 완전히 나뉘어질 때까지 모교회의 교인들이 된다. 이것은 때때로 새 교회의 안정성과 항구성 부족 때문에 개척교회에 참여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때때로 이 교회개척방법은 새로운 지역만 복음으로 접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모교회를 환기시키고 모교회의 교인들을 훈련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모교회들은 지교회로 옮겨간 사람들의 공백, 곧 새로운 교인들로 채워지는 것을 증언한다. 따라서 두 교회 모두 이 방법의 혜택을 경험하고, 어느 한 교회도 잃은 것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의 옹호자들은 목사들에게, 지교회를 시작하는 것은 모든 교회의 전도와 선교 프로그램을 위한 장기 계획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러한 것들을 유념하면서 새로운 교회들이 개척되는 지역은 사전에 몇 년 동안 준비되어야 한다. 교회는 그 지역에서 방학 성경학교를 실시하거나 주일학교 버스를 운행하기도 한다. 또한 그 지역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정 성경공부반 또는 기도 모임 등으로 조직될 수 있다.
황폐화해 가는 도시 중심부 교회들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교외지역들로 옮겨왔다. 오래된 교회는 하나의 거대한 도약 대신에, 새로운 지역에 지교회를 시작했다. 점차적으로 교인들도 교외지역들로 옮겨오면서 지교회는 더 부흥하게 되었다. 모교회의 목회자는 지교회에 교대로 더 자주 가면서 지교회에 사역하는 설교 스케줄을 잡았다. 모교회는 변화하는 이웃 사람들에게 좀 더 민족적이고 사회적인 사역을 취했다. 이 예화가 교회 개척으로 새 지역에 복음을 접해 나가는 것과 꼭 같지는 않을지라도 이것은 같은 원리들의 대다수를 수반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교회 개척방법은 몇 가지 문제들에 직면하는데 그 문제 대부분이 모교회에 연관되어 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2, 3년이 지나서 하나의 교회를 시작하기로 하는데 동의할 지라도 명확한 시작 날짜가 다다를 때면 때로는 10분의 1 교인들을 포기하기 싫어한다. 또한 어떤 교회들은 막 시작된 교회에 자기 자산을 나눠주는 것을 꺼려한다. 모교회에서 비롯되는 세 번째 문제는 편협성이다. 많은 교회들이 같은 도시의 다른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몇 가정이 새로운 교회를 시작했다면 그 교인들은 모교회가 텅 빌 것이라 주장하나, 보통 전화위복이 된다. 두 교회 다 거의 즉시 출석수에서 성장함을 경험한다.
마지막 문제는 어떤 큰 교회들 심성에 말려드는 것이다. 모교회는 더 좋은 설교,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프로그램, 더 좋은 예배들 등으로 사람들에게 더 잘 사역한다고 생각한다. 더 큰 교회일수록 계속 성장하기를 바라고, 그 교회 발전에서 지교회는 하나의 위협적인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교회 개척 접근법은 건설된 많은 도시에서 성과를 이루고 있다. 도시 중 가난한 지역 건물의 점포를 빌려 선교할 경우 출석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 가운데 이런 모교회의 원조를 받는 개척교회(지교회)는 성공한다. 또한 이러한 교회들은 몇 년 내에 자체의 멋진 건물을 세우고, 재정적으로 안정된 수에 도달할 수 있다. 땅과 건물 값이 너무 비싸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큰 도시에서는 방대한 캠퍼스 사역을 이룩하는데 방해를 받게 되고, 다문화권 이웃사회는 교회 성장을 방해하지만, 교회의 목적은 지교회들을 통하여 가장 잘 성취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도시 교회들 중 많은 교회가 소수 민족 지교회들을 시작해 왔는데 새 교회가 건물을 스스로 짓거나 자체적으로 모든 설비를 갖출 수 있을 때까지 지교회가 주일 오후 예배를 드리는데 필요한 모든 시설들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한다.
개교회 (Local church)
선교관 주일학교 (Mission Sunday school)
1. 자급(self-supporting)은 수입과 구매를 지배한다.
2. 자전(self-propagating)은 자체(itself)를 재생산할 수 있다.
3. 자치(self-governing)는 자체(itself)를 주도하고, 외부 영향력에 지배되지 않는다.
1. 후원교회에 좌우된다. 재산은 후원교회가 소유한다. 헌금은 중앙 재정부로 간다.
2. 사역은 후원교회 출신 신자들이 주도한다.
3. 후원교회가 사역과 조직의 결정을 내린다.
지부/선교관 (Extension Mission)
장 점
단 점
1. 외부 지도력을 통한 안정
2. 외적 재정이 선교관이 달리 공급할 수 없는 것을 지불한다.
3. 교회를 위해 도시 지역들을 효과적으로 접해나가는 도구를 나타낸다.
4. 성경적 방법인 것 같다.
1. 선교관 교인들은 때로는 사역 책임을 지지 않는다.
2. 상당수 선교관들은 결코 교회들이 되지 않는다.
3. 선교관은 성격상 자급, 자치, 자전이 되지 못한다.
4. 선교관은 종종 사역에 참여치않은 위원회 가 운영한다.
주일학교 선교관 개척
주일학교 선교관을 이용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61,000곳 이상의 주일학교들은 1829년과 1879년간 세워졌으며, 이러한 주일학교 중 많은 주일학교는 미국을 휩쓸었던 전도 열풍으로 인하여 감리교회로 발전되었다. 주일학교 선교관은 항상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배우도록 모이게 하는 출장 복음전도(evangelistic outreach)이다. 주일학교 선교관 개척은 항상 가까운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실무를 맡고, 비용(예를 들어 전세금, 인쇄비, 여행비)은 후원 교회로부터 원조를 받는다. 재산이 구입될 때, 이 교회는 후원교회가 소유하게 된다. 주일학교 선교관 개척과 새 교회 육성간의 다른 점은 주일학교 선교관은 독립적인 교회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큰 교회들은 선교관을 세움으로써 도시의 다른 지역이나 가까이에 있는 공동체(지역사회)세서 그들의 사역을 넓힌다. 때때로 시골 공동체에는 인구가 너무 적어 한 교회를 지원하는 것도 어렵게 만든다. 또 다른 지역들에서는 너무 들쭉날쯕하고 가난하고 무지하여 토착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목회를 필요로 하지만 한 교회를 지원할 만큼 충분히 안정되어 있지 못하고 목사를 지원하고자 하는 책임도 충족시킬 수 없다. 이러한 선교관의 지도력은 다양한 원천에서 비롯된다. 목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러한 선교관 사역에 헌신하기도 한다. 어떤 큰 교회들은 이러한 선교관 교회에서 자기 실무 직원들이 설교하도록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목사들은 교회 선교관에서 평신도들의 목회 사역을 훈련시키기도 한다.
많은 교회들이 버스 노선의 길이를 연장하는 상황에서 주일학교 선교관을 발전시키고 있다. 버스 수송이 점점 늘어나게 됨에 따라 사역자들은 자기들의 이웃 사회들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 수송해야 될 사람들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시에 주일학교 선교관은 학생들 이웃사회에서 계속적인 영향을 미쳐왔고 그들 지역사회 공동체들의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복음적인 모임인 것으로 인정된다. 주일학교 선교관은 학생들 이웃사회에서 계속적인 영향을 미쳐왔고 그들 지역사회 공동체들의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복음적인 모임들인 것으로 인정된다. 주일학교 선교관들은 하나의 버스 노선으로 해내는 것보다 더 견고하다. 그러나 주일학교 버스 수송도 배제될 수 없다. 큰 교회로 수송되는 사람들은 항상 더 좋고 더 연장된 목회를 기대할 것이다.
확장된 선교관들은 새로운 교회를 설립하는 데 있어서 또 더 큰 교회의 목회를 확장하는데 있어서, 장래의 물결이 될 수 있다. 몇 가지 사회 요인들이 이러한 접근법의 사용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첫째, 고차원으로 진보된 경영과 감독의 원리들 때문에 큰 교회는 교회 밖에 있는 그룹들에게 보다 나은 안내와 지원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기독교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들, 전화, 우편, 광고와 인쇄 분야를 통한 증진된 프로모션(알림)은 지원하는 교회를 그 교회의 의도와 목회방향을 전도 대상 그룹들에게 더 쉽게 의사소통 시킬 것이다. 셋째, 향상된 교통수단이 있으면 복음을 전하는 팀들을 지원해 주는 교회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들까지 나가서 그들을 특별한 모임들로 되돌아오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중 운송 수단 등을 준비할 것이다. 넷째, 돈은 팀들을 재정적으로 돕고 주변 지역사회에 전도를 위한 시설물들을 제공하는데 가용될 수 있다. 다섯째, 교회의 역할에 대한 향상된 이해력과 어떻게 하면 교회가 일을 잘 해내고 있느냐에 대한 지각있는 기법들을 포함한다. 목사들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 때,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일들을 성취하는가를 알 때, 그 사람들은 목사들의 본을 따를 것이다.
전도하는 교회를 세우고 싶어하는 목사들은 교회가 성장하지 않을 경우 자연적인 침체에 접어드는 것을 발견하고, 그 제자리 걸음을 초월하여 교회가 성장하도록 이끌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목회자들은 새로운 지역들을 복음으로 접해 나가는 지부를 사용해 영향력을 널리 행사하고 계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성경공부를 통한 교회 개척
많은 새로운 교회들이 성경공부 그룹으로 출발되었다. 하나의 새로운 교회는 몇 가지 성경공부 방법들 중에서 이 개척 방법을 통하여 탄생하게 된다.
첫째로, 교회 개척자들은 한 지역으로 가서 그 사람들의 가정에서나 중간쯤 위치한 어떤 장소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그들의 장기적인 목표는 교회를 시작하는 것이지만 단기적인 목표는 핵심 멤버를 끌어 모아 주님께 충성하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성경공부는 교회를 성립하는 쪽으로 절반은 질러가는 지름길이다. 성경공부 모임이 충분히 커지면 교회 개척자들은 그 참석자들로 하여금 교회 모임으로 전환시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성경공부는 참석하는 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성장한다. 사람들을 향한 성경공부의 자연스러운 매력과 목회 때문에 그들은 그 모임이 충분히 켜졌을 때 목사라고 부르는데 조금도 어색함이 없는 것이다. 앞의 사례와 달리 그들은 결코 하나의 교회가 되고자 하지 않는다. 단지 교회가 생기고 있을 뿐이다.
어떤 교회들은 특정한 이웃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 성경연구 그룹들을 전략으로 사용하였다. 그런 교회들은 교회 개척자에 의해 시작되지도 않고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려는 시도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 교회들은 보통 주로 강력한 전도 추진력을 가진 평신도가 이끈다. 그런 교회들은 구체적으로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방문하고 기도함으로써 친해지고 궁극적으로 그들을 주 교회로 인도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다.
성경공부를 통해 교회를 시작할 때에는 몇 가지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가끔 교회 개척자는 자기 육신을 믿고 일하기 때문에 너무 조심스러워 공적으로 새로운 교회에 헌신하기를 두려워한다. 이 믿음 부족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이 지체된다. 또 "처음 뿌려진 씨앗 연결 원리"는 하나의 교회가 개척된 방법대로 성장하느냐 하는 것을 결정한다. 교회는 비전없이 세워지면 비전없이 성장할 것이다. 대명령은 또한 교회가 개척되고 회심자들이 세례받고 분부한 모든 것을 배워야 함을 암시한다.(마28:19~20) 성경공부는 보통 성경 내용만을 가르치고, 교회 내에서 새 신자의 봉사 의무를 가르치는 것을 소홀히 한다.
가정 성경공부 그룹은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 그룹들은 셀(cell)그룹들, 안방 교회, 지하 교회(중국)로 알려져 있다. 가정 성경공부는 미국(한국)인의 대화와 교제 소원을 이루는 전도 기술이다. 지금의 익명 사회에서 사람들은 그들의 문제를 서로 나누고,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통찰을 나누고 싶어한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 공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또 어떤 이들은 그들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활에서 튼튼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경연구 그룹들은 진취적인 신약성경 교회와 동떨어진 세 가지의 특징이 결여되어 있다.
첫째, 성경 연구 그룹은 일반적으로 교회를 세우는데 책임을 느끼는 지도자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 성경연구 그룹의 순수한 의도는 성경으로부터 깨달은 각 사람이 성경의 통찰을 나누는 상호 작용에 있다. 설교가 아닌 토론은 그 모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촉매이다. 때때로 그것들은 성경 연구 그룹 안에 있은 교회의 다양성으로부터 온다. 또 다른 시점에서 그룹 멤버들은 믿지 않은 자들 가운데서 나오게 될 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지배적인 지도자는 성경공부의 타고난 자연스러움을 파괴한다.
둘째, 성경연구 그룹들은 교회 규례(성례)에 헌신이 없기 쉽다. 성례, 즉 세례와 주님의 만찬은 개교회의 일이다. 개개인들은 교회가 신약성경 교회로 성립되기까지 이 성례들을 실천하지 말아야 하고, 성경공부 그룹도 실천하지 말아야한다는 태도이다. 목사가 사람들을 모아 성경공부를 인도한다 하더라도, 신약성경 교회와는 별개로 성례들을 실천하지 않는다. 한 그룹의 그리스도인들은 신약성경에 따라 자신들을 조직할 때 교회 규례들의 근간인 두 가지 명령들에 순종하기 원할 것이다.(마28:19~20; 고전11:23~26) 이 성례들은 우리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성례들을 지키지 않는 교회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온전한 뜻 가운데 살고 있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경공부 그룹은 상호 교제, 출석, 재정지원, 숫적 성장을 통한 집단 교회의 의무를 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받는 풍성함 때문에 성경공부에 참석한다. 이 성경공부가 기독교 운동에 유효한 기여를 하더라도, 이와 동일한 그리스도인들이 사역 책임을 받아들인 교회에 더 참여한다면 더 큰 영적 성장을 경험하였을 것이 아닌가? 사람들이 신약교회 정교인의 의무를 받아들인다면 그들은 그 교회를 통하여 그 그룹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교회 교리들을 이해하고, 봉사 사역들을 지원하고, 그리스도인 섬김에 참여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교회 훈계 하에 둠으로써 더 나은 그리스도인들이 된다.
성경공부 그룹의 교회 개척
장 점
단 점
1. 교회들이 개척된다.
2. 회심자들은 성경에 위탁(헌신)된다.
3. 훈련된 지도력은 성경공부에 참여한 평신도로 새 교회를 조성케 된다.
4. 교회에 재정적 영적 안정이 세워진다.
5. 성경공부반이 가정에서 만날 때 어떤 임시시설도 필요없다.
1. 느린 과정(slow process)
2. 상당수 성경공부 그룹들이 결코 교회들이 되지 못한다.
3. 지도자들의 믿음 부족, 그들은 교회 개척에 외적으로 헌신하지 않는다.
4. 종종 성경공부반은 방향 감각이 부족하고 교리적 오류로 진전된다.
5. 사람들은 교리적 접착력 때문에 성경공부 에 매력을 갖는다.
5.교회 개척 모델들 (하)
교단의 교회 개척 운동
최근 많은 목사들은 새 교회 개척을 할 때 협력하는 것의 가치를 알았다. 교단의 목적은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며, 교회 개척의 원동력은 기성 개교회들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중앙기구를 통해 시작된다. 교단 국내 선교국 위원회 위원들은 보통 새 교회들을 개척할 교권을 대표한다. 교단들을 통한 교회 개척 사역은 간과될 수 없다. 여러 점들에서 교단의 교회 개척은 자산이다.
첫째 교단들은 사람들을 훈련하는 대학들과 신학교들을 운영하여 기존 교회 목양 인사들과 새 교회들을 개척할 일꾼들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 교단에 대한 충성으로 개척자금을 조성하기가 훨씬 더 수월하다. 많은 그룹들은 거의 이자를 붙이지 않거나 이자없이 교회들에게 특별 재정을 대 준다. 평신도 그룹은 새 교회를 개척하기 소원할 때 흔히 잘 아는 교단을 접촉하여 교회 개척자들이 조성하는 충성 그룹을 제공받는다. 많은 토지 개발자들은 지역사회가 기획도 되기 전에 주요 교단들과 교회 자리들을 협상하여 이상적인 지역에서 교단은 새 교회 자리를 받게 된다.
교회 연합회들은 근본적인 참여를 넘어 행정적인 효율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교단은 좋은 청지기 자원들을 활용하려 하지만, 결과로 일어나는 부수적인 결과는 때때로 위축된 열정과 교회 비전을 감소시킨다. 그에 반해 독립 또는 단신 개척 목사는 재정적 필요사항을 지원할 신앙을 가져 독립적인 재정 수급을 의존해야 한다. 교단 교회 개척자는 새 교회를 발전시킬 믿음이 필요하지만, 교단의 재정적 자원의 도움을 기대할 것이다.
대부분의 교단들은 교회들을 시작하는 조직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다. 물론 모든 교회가 어렵지만 일반 원리들은 항상 적용된다. 교단이 신도시나 다른 지역에서 출장 전도를 시작할 때 다음 단계들은 항상 수반되어야 한다. (1) 선교위원회 위원들을 선정하라. (2) 새 사역지역을 선정하라. (3) 후원 교회들을 준비시키라.(만들라) (4) 현장을 육성하라. (5) 선교적 교제를 시작하라. (6) 선교관을 조직하라. (7) 재정을 조성하라. (8) 시설을 제공하라. (9) 교회를 조직하라.
교단이 시작한 새 교회의 시작은 항상 3단계로 일어난다. 첫째, 선교적 친교가 성립된다. 이 친교는 항상 성경공부반이나 구역예배 형태를 띌 것이다. 흥미를 가진 그룹이 모일 때 선교관이 형성된다. 이 선교관의 교인들은 교회 창설의 교인들이 될 것이다. 교회 개척자는 이시점에서 교파들의 후원 교회들에서 개척교회 기금을 조성할 것이다. 또 교회 개척자는 새 교회가 예배들을 드릴 수 있는 시설들을 마련할 것이다. 선교관이 교회로 변경될 때 교회는 세 번째 단계에 돌진한다. 많은 교단들은 새 교회에 홍보 대회를 열라고 권장하므로 그 교단에 연관된 인근 교회들이 새 교회를 조직하는데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분립을 통한 교회개척
많은 새 교회들은 교회 분립에서 생긴다. 교회 분열이 상처를 입히며 나타나는 만큼 하나님은 때때로 한 그룹의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게 하사 새 교회를 세우게 하신다. 다른 교회를 떠난 한 그룹의 사람들이 새 교회를 개척할 때의 장점들은 다음과 같다. (1) 교회는 재정적 헌신자를 갖는다. (2) 새 교회는 핵심 교인들을 갖는다. (3) 새 교회는 헌신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을 갖는다. (4) 새 그룹은 한 운동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5) 감정적 헌신 때문에 충성이 일어나게 된다.
반면, 교회 분립으로 교회를 개척하는 것의 약점들은 다음과 같다. (1) 지역사회에서 형편없는 평판을 유산으로 물려받는다. (2) 사역을 반대하는 쓴 냉담함이 있다. (3) 교회는 전도보다는 다른 이유들 때문에 개척된다. (4)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나중에도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5) 전(前) 교회의 강한 반대가 있다.
적합하고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 분립도 있는가? 교회 분리로 수반되기 쉬운 싸움들, 논쟁들, 법원 송사들, 욕함, 추한 장면과 적대적인 뉴스 보도등은 그리스도의 운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교회 분리는 교리보다는 개인적인 문제로 일어난다. 사람들은 때때로 서로 화해하지 않기 때문에 분리되는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된다.
모든 불행한 교회 분리사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교회들 상당수를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신다. 교회 분립이 없었다면 구원 소식은 더 널리 퍼지지 못하여 사람들이 구원받지 못하였을 것이고, 그 사람들에게 다른 방식의 복음이 전해졌으면 그들은 구원으로 인도받지 못하였을 것이다. 지역사회들은 복음화되었고, 대학들이 세워졌고, 선교사들이 파송되었고, 헌금이 조성되었는데 이러한 일들은 현상 유지에 만족하는 교회, 즉 죽은 교회에서는 결코 생기지 않았을 일들이었다.
교회들이 분립되어야 하는 한 가지 기초는 '촛대'이다.(계1:20; 2;1,5) 교회는 존립 자체가 허물어질 위기에 처할 때 그 촛대가 본래의 광채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방책들을 취해야 한다. 전 교회의 의무는 다음과 같다. (1) 통일성을 유지한다. (2) 정통 교리를 유지한다. (3) 경건한 삶을 실천한다. (4) 교회의 목표를 수행할 지도자들을 뽑는다. (5) 제자화한다.
각 교인들은 촛대가 밝게 타오르고 있는지를 확인할 책임을 지고 있다. 교인들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때 성경적 단계들을 따라 질서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들이 만약 문제를 시정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교회에 남든지, 굴복하든지, 떠나든지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축복을 교회로부터 옮겨버리신다면 열성적인 신앙인은 그 교회를 떠나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교회에 등록할 것이다. 그런 교회가 그 지역사회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때가 바로 죽어가는 교회 안에 남아있는 남은 자가 되느니 보다는 새로운 교회를 시작해야 할 적당한 시기인지도 모른다.
교회 분리가 일어날 때 부정적인 타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어떤 단계들이 취해져야 한다. 첫째, 문제들은 인간성에 있지않고 교리에 중심이 쏠려있다. 둘째, 새 교회를 시작하는 동기는 지상 최대명령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셋째, 교회 분리는 불만들은 다룰 수 있는 성경적 패턴을 따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싸움에 이기고 지려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 당신의 장차 수년간의 목회를 방해하게 될 부정적인 평판을 얻는 것을 경계하라.
단신 교회 개척자
이 방법은 출발하는 교회들의 도전을 바닥에서부터 시작하려는 교회 개척자들에게 달려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새 교회들을 시작할 독특한 유형의 사람들을 요청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기꺼이 망치를 휘두르고 자금의 융자 협상에도 가담해야 한다. 그들은 신문에 예배 설교 시간과 광고를 게재해야 한다. 그들은 복음을 선포하고, 상담하고, 꾸짖고,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개척자들은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주로 아무런 재정적, 인적 도움없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그들을 성경 말씀으로 양육하여 그들이 봉사에 참여하도록 교육시키고, 영적인 큰 믿음을 갖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교회 개척자들은 자력으로 출세한 사업가, 즉 자수성가(自手成家)적인 사람과 같다. 그들은 고독한 개인주의자들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자신들의 역할과 자기 인식을 변화시킨다. 지도 은사들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 자기 회중들에서 일어날 때 개척 목회자들의 역할들은 변한다. 그들은 집사들과 일을 나누어 해야 하고, 감시자들을 통해 일해야 하며, 자신들이 설립한 조직 구조 안에서 일해야 한다. 이들은 지도자들로서의 영향력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권한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긴다.
새로운 교회들을 시작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은 좋지않은 환경들 가운데 제한된 자원으로 말미암아 극복할 수 없는 괴상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들은 불가능한 꿈으로 자극받고, 실행할 수 없는 과업을 성취해야 한다.
교회 개척 모델의 선택
지상 최대명령이 논쟁 불가한 교회 개척의 성경적 기초를 마련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 결정적인 질문들에 대하여 대답하지 않는다. (1) 전도와 교회 성장, 이러한 양상에 누가 직접적으로 관여하는가? (2) 이러한 새 교회들이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세워질 것인가?
지역사회에서 교회를 세우기 위한 특별한 모델을 개발하거나 도입할 때 몇 가지 사실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1) 계획에 있어서 교단적인 관여의 정도 (2) 새 교회가 세워질 곳의 지역사회(목표하는 그룹) (3) 새 교회를 위한 핵심 교인들 (4) 새 교회를 차별화시킬 수 있는 다른 개성적인 조건들(예를 들면, 교단적인 차별화, 교회 분리, 이교도 안에서의 현저한 회심들)
1. 교단의 관여 정도
교회들은 다양한 비율로 교단의 관여와 함께 시작된다. 몇몇 상황들을 볼 때 교회 개척의 전국적인 지도부가 새 교회들을 시작하기 위해 특별한 도시나 몇 개의 도시들을 목표로 선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은 전도나 교회 개척을 맡은 전국적인 또는 주나 도의 지도자가 실행하기도 한다. 새 교회를 시작하는 개척 초창기가 이 단계와 어우러져 시작될 때 새 교회는 다른 경우보다 더 나은 경영과 자금조달을 보장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큰 교단들은 지역적인 협력 단체를 포함하는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종종 이런 협력단체들은 몇 주나 도에 두루 소재한 모든 교회들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교회들이 시골 지역에 자리잡고 있을 때, 그 도시나 도시의 어떤 지역에 있는 교회들은 협력 단체들을 구성할 지도 모른다. 교회 개척은 종종 교단의 한 기능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교단들이 교회를 시작할 때 다양한 구성원 교회들이 자금을 조성하고 새 교회를 시작할 수 있는 교인들을 배양해 낼 수도 있다. 한 교단이 새 교회를 시작할 때, 더 많이 확보된 후원 교회들이 제공하는 훨씬 더 구체화된 본연의 예배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 교단과 새 구성원들은 다른 교회들의 후원 혜택(예를 들면 상담, 예배, 그리스도교 학교 등등)을 얻는 셈이다.
교회들이 세워지는 다음 단계는 개교회 단계이다. 교회들은 때때로 별 의도없이 개교회에 의해 시작된다. (예를 들면 교회가 분리될 때 그 결과로 생긴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전도의 효과를 향상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기 지역사회의 다른 지역들에서 새 교회들을 시작하고자 계획한다. 이 새 교회들은 모교회가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멀리 떨어진 지역의 민족 그룹이나 동향인들에게 접근하거나 교회 캠퍼스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시의 한 지역에서 좀 더 큰 영향을 미치기위해 시작되기도 한다. 교외로 다시 배치되도록 선정된 어떤 교회들은 도시 안에 교회를 시작할 수 있는 적립 자산을 유지받게 된다.
그 다음 교회들은 전혀 교단의 도움을 받지않고 초보적(근본)단계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 이 교회들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법 중 한 방법으로 전환된다. 첫째, 교회 개척 목회자는 도시를 향해 예수를 선포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교회를 시작하는 것이 부담이 될 지도 모른다. 둘째, 가족들 그룹은 직업의 이동 또는 그 지역의 교회를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된 어떤 다른 이유 때문에 낯설게 여겨지는 도시로 이사를 해야 할 것이다. 이 두 경우에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는 추진력은 교단의 작은 지역 수준에 놓여있다.
누가 교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때로는 한 개인의 교회론(敎會論) 이해가 이 물음에 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교단 내의 다양한 계층 속에서 교회를 시작할 때 그 혜택들에 기초가 되는 내용을 질문하게 된다.
다음의 도표에 나타나는 것처럼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여 교회들을 시작할 때 경영의 효과와 전도의 열성 사이에 역행되는 관계가 조성될 수 있다. 종종 한 교회의 개척 계획안을 시작할 때 교단의 관여가 더 깊어질수록 새로운 교회의 경영과 재정 마련은 더욱 수월하게 된다. 본부가 시작한 교회 개척안에서는 개교회 인사들의 벌충 매입(buy-in)이 종종 결여된다. 교단의 지역 수준에서 시작된 교회들에서 볼 때 종종 개척 계획안에 활동적으로 참여하기를 점차 크게 바라는 갈망으로 전환되고 있는 회중들은 종종 좀 더 많은 위임사항들이 교회에 옴을 깨닫는다.
OO에 의한 교회 개척운동들을 평가함
전국적 교단(National Denomination)
주/도총회/연회/지역총회(State Convention)
지역연합회(Local Association)
개교회(Local Church)
민초운동(Grass-roots Movement)
더 나은 행정(Better Administration)
더 큰 헌신(Greater Commitment)
2. 지역사회유형들과 교회 개척 모델들
교회 개척모델을 선택할 때 고려되어야 할 두 번째 요소는 교회가 세워 질 곳의 지역사회(공동체)이다. 목표로 삼은 지역사회의 문화, 인종적 모자이크(조합)도 새 교회의 성격을 특징있게 드러낼 것이다. 동형 집단원리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종, 언어, 문화적 장벽을 넘는 것 없이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한다. 세계에는 잘 통합된 다양한 문화 공동체(지역)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잘 통합된 다양한 문화 교회들은 자기 지역사회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특별한 민족(지방인) 그룹이 목표로 삼는 지역사회에서 돋보이게 드러나면 민족 내지 동향인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 동형집단 원리는 인종, 민족, 지방인, 언어 항목이 논의될 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분명하고도 자명한 이치로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경제면의 내용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획일적인 공장 노무자들인 대부분의 교인들은 의사, 변호사, 은행원들이 다니는 교회들에서는 대인관계에서 편하지 못하다. 또 회사의 고위 간부급 직원들은 이동식 주택 주차장이 있는 교회에는 참석하지 않으려하기 쉽다. 이런 면은 지역사회가 교회 성격에 미치는 영향을 말해 주는 것이며, 새 교회들을 개척할 때 활용되어야 할 교회 개척 모델들이다.
3. 새 교회의 핵심 씨앗 교인들
교회 개척모델을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세 번째 요소는 새 교회의 핵심 교인들의 특유한 성격과 은사들이다. 교회가 핵심 교인들을 유입할 때 이는 이미 태아의 성격을 지닌다. 핵심 교인들도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 교회가 개척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예상하게 된다. 핵심 교인들은 새 교회를 개척할 때 선정될 모델에 분명히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성경에 나타난 영적 은사들에 대한 가르침에는 교회 개척 모델을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몇 가지 원리들이 제시되어 있다. 첫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각기 사역을 위한 독특한 은사를 받았다.(벧전4:10) 둘째,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은사를 사역에 사용하기를 기대하신다.(롬12:6) 셋째, 하나님은 각 교회에 교회가 성취해야 할 자기 사역에 필요한 은사들을 다 주셨다.(고전1:7) 넷째, 교회는 사역에서 은사들을 더하거나 개교인들의 은사들을 개발함으로써 다른 은사들도 받게 될 것이다.(고전12:31)
그리스도인이 생각하는 사역에서 한 사람의 영적 은사는 수여자인 하나님의 뜻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개척 교회는 지도자가 핵심 교인들의 각양 은사들을 잘 결합시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사역 유형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이것은 핵심 교인들이 지도자들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4. 기타 교회 개척 모델들을 선정하는 요소들
어느 교단이 이루어 낸 개척 성공에 대한 특별한 입장은 확실한 근거로 고려되어야 할 교회 개척 모델 중 맞는 모델로 그 수를 좁혀가도록 도움을 준다. 어떤 교인들은 새로운 교회들을 개척할 수 있는 사람들의 자격을 제한하는 안수받은 자로 규정하는 입장을 견지한다. 전통적인 여러 교단들에서 교회 개척 정책들은 교단 중량에 따라 구별된 우선순위로 전개된다. 교단들은 새 전략들을 도입하는 교회 개척 전략들을 우선적으로 실행하였지만 일관성이 없다는 입장 때문에 거부한다.
전도중심적인 교단들은 교회 분립을 교회 개척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연관시켜 활용하는 것 같다. 아무도 교회 개척을 위해 교회 분리를 옹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교회 분리는 일어난다. 교회 분리 성격은 새 교회 개척방법에 영향을 주는 어떤 실정들을 몰고 온다. 때때로 교회 분립으로 개척되는 교회들은 적어도 초기에는 새 국면에 적응하려는 사역의 불균형 특성을 나타낸다.
또 교회 개척의 다른 요소는 중요한 교회의 전입일 것이다. 많은 새 교회들의 초창기에 특별한 교인들의 전입은 목회의 전환점이 된다. 개척 초창기에 핵심 교인이 전입되게 되면 전도의 열정이 멀리까지 뻗어나게 된다. 때때로 지역사회의 유명한 사람의 전입은 교회 사역을 전환시키는 경우가 일어나게 할 수 있다.
새 교회들은 다양한 방법들로 시작될 수 있다. 수많은 교회개척 전략들은 어느 것이 더 우수하다거나 어느 것이 더 열등하다고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어느 상황에 어느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 개척 전략인가를 ?!
6.“도시 교회 개척과 성공적인 목회전략”
어떤 마음으로 도시교회를 개척할까
첫째로, 개척자의 뜨거운 소명감이다. 목회를 시작하는 개척자가 사명감 하나만 바로 가지고 있어도 목회는 50%를 이룬 것이다. 소명이라는 말은 구약에서 왕이 군대를 징집하고 백성을 부르고 신하들 부른다고 할 때 사용되었다. 하나님의 부르심, 그것이 소명이다. 목사의 소명은 대통령이 부르거나, 재벌이 부른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이다. 나를 불러주신 하나님만 생각해도 가슴이 찡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생각하기만 해도 눈물이 핑 돌고, 피가 뜨거워져서 하나님의 소명과 사명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런 일사각오의 정신이 있다면 특별한 은사나 지혜가 없어도 하나님께서 부어주시고 싶은 만큼의 성도를 부어주셔서 목회를 해 나가도록 하실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보니까 교회를 성장시키고 뜨겁게 목회를 하는 사람들은 얼굴이나 눈빛부터가 다르다. 벌써 이야기의 관심과 화제가 소명에 있다.
목회 초기 1, 2년은 굉장히 의욕적으로 한다. 그러다가 3년이 되도록 별 진전이 없으면 의욕을 잃게 된다. 탈진 현상이 일어난다. 엘리야 신드롬에 걸려서 로뎀나무 밑에서 자기 스스로를 위로한다. ‘안 돼, 안 돼’하면서 점점 소명감이 희석되어 간다. 그들의 뜨거웠던 사명감이 식어져 가는 것을 보면서 젊은 목사의 가슴속에 서글픈 마음이 생기도 왜 저렇게 되는가 하는 씁쓸함을 느낄 때가 있다. 뜨거운 소명감이 있어야 열정적이고 꿈같이 찬란한 비전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사명감으로 연결되어 목양 일념의 정신으로 승화시켜준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일하게 하시는 소명의 도식은 이렇다. 먼저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부르신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신다. 모세에게도 그러셨고 기도온, 이사야에게도 그러셨다. 그리고 나서 ‘이것을 하라’는 구체적인 사명을 주신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지자들이 처음에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명을 거절한다. ‘보낼 만한 사람을 보내소서. 나는 입술이 뻣뻣합니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입니다. 나는 어린아이입니다’등등 온갖 말로 핑계를 댄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확신을 주신다. 그리고 질병을 고쳐주신다든지 자녀를 통해서 어떤 역사를 이루시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확신에 대한 확인 사인을 주신다. 우리가 다 이런 소명의 도식 속에서 부름을 받았다. 우리에게 소명이 얼마나 귀한가를 깨닫고 소명 정신에 충만해서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임하면 하나님께서는 목회에 필요한 지혜를 주시고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시고, 필요한 물질을 주신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의 목적을 반드시 이루게 하신다.
소명자는 함부로 죽지 않는다.
소명감이 충만하면 절대로 자기 연민이나 자기 위로에 빠지는 자위 행위를 하지 않는다. 소명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함부로 죽지 않는다. 상식적인 건강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은 있지만 사명이 남아있는 한 절대로 죽지 않는다.
아프리카 선교사 조나단 리빙스턴이 탐험을 할 때 맹수에게 물려 죽을 뻔한 일이 있었다. 옆에 있던 사람이 ‘선생님, 돌아가시는 줄 알았죠?’라고 말했다. 그 때 리빙스턴이 말하기를 ‘아니다. 사명이 있는 자는 그것이 끝나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명이 있는 자가 목숨을 걸고 믿음으로 나가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소명을 이루어 주신다.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담는 그릇이 부족하고 인간의 준비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성령이 탄식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이다.
마음에 비전과 꿈을 품고
다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마음에 비전과 꿈을 갖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쓰지 않으신다. 특히 요즘 현대인들은 외모를 먼저 본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외모는 자랑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하나님과 나 사이의 안테나가 바로 연결되어 있으면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 현실에서 다 이루어진다. 천국에서 결재하는 것이 온라인을 통해서 나에게 확신으로 다가온다. 그럴 때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마음과 생각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현실에서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성장의 눈
뜨거운 소명감과 마음에 품은 비전을 가진 다음 개척자에게 필요한 것은 성장의 눈이다. 성장의 눈과 성장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목회자들에게 소명감과 비전과 성장의 눈이라고 하는 세 가지 마음이 갖추어지면 어느 토양에 뿌리를 내리든 간에 그 목회는 성공한다. 이제 교회 개척의 준비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준비없이 무턱대고 개척을 하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준비없이 개척하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철저한 사전조사
도시에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도시 개척의 어려움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는 교회만 찾아다닌다. 그러나 자신의 목회 계획은 붕 떠있다. 그래서 무조건 준비없이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목회는 대부분 실패한다. 나는 도시 교회 개척이 되지않는 몇 가지 이유를 파악하고, 그 이유에 반대되는 것으로 목회계획을 세웠다.
도시 교회 개척이 어려운 이유
첫째로, 현대 교인은 개척교회에 등록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부담스러워한다. 개척 교회에 등록함으로써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들이 많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는 경제적, 인적 등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그렇다. 그래서 안 나온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그들이 꺼려하는 부분을 반작용시켜서 꺼려하지 않도록 연구해야 한다.
두 번째, 개척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때문이다. 일반 신자들이 개척교회를 호칭하기를 ‘구멍 가게’라고 부른다. 직분을 맡은 집사가 그런 소리를 한다. 개척교회를 목사의 밥벌이나 사업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의 의식을 어떻게 개조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 번째, 소속감의 부재이다. 현대 교회는 내 교회라는 의식, 즉 소속 의식이 너무나 희박하다. 철새 교인이 많다. 교회 자체가 이사를 자주 다니다 보니까 교인들도 자연히 흩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 교회 사상이 자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척교회는 교인들에게 ‘내 교회 의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교회론에 바탕을 두고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교회가 이사를 가도 나올 수 있는 청지기 교육과 교회론 교육이 실현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철새 교인을 교회에 머물게 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네 번째, 이해타산 의식의 팽배이다. 현대 교인들은 교회에 등록할 때 이해타산(利害打算)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들의 요구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그 요구들이 하나님 앞에서, 개개인 신앙에 올바른 것이어야 한다.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이러한 교육도 시켜야 한다.
다섯 번째, 목회자의 시대성 상실이 그 이유이다.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겠지만 목회는 시대에 맞게 이끌어야 한다. 사회와 문화가 달라졌고, 현대인의 의식과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모르고 무조건 70년대 방식으로 이끌다보면 결국은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교회 개척에 많은 신경을 쓰다보면 쉽게 지쳐 시대적인 감각을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여섯 번째, 재정적 어려움이다. 상당수의 개척자들이 어려운 재정으로 인해 월세 목회를 하다 보니까 월세나 보증금에 허덕이다가 다른 것에는 신경을 못쓰게 된다. 경제적 어려움은 성도들에게도 심적 부담을 주며, 결국은 다른 교회로 떠나게 한다.
일곱 번째, 개척 처음에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척목회는 처음에 성공해야 한다. 처음 목회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가는 곳마다 실패가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차라리 1년을 늦게 시작하더라도 준비를 잘 해서 처음에 성공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계속 실패의 연속이 된다.
여덟 번째, 교회마다의 과다한 경쟁력이 문제이다. 교회의 지역적 편재로 교회의 경쟁이 치열하다. 정말 복음 전파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먹고살기 위해서인가? 이런 회의가 많다. 신자들 역시 이런 회의를 느끼게 된다.
아홉 번째, 신앙 단계중 하나라는 생각 때문이다. 개척교회를 잠시 쉬었다 가는 곳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밤 예배나 나오고 새벽기도나 나오고 감사헌금만 조금 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본 교회는 따로 두고 개척교회는 그냥 왔다갔다하는 간이역쯤으로 생각한다. 교회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개척교회의 목사까지도 한 수 아래로 생각한다는 것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열 번째, 신앙에 있어서의 엘리트 의식 때문이다. 엘리트 수준급은 큰 교회로 가야하고, 개척교회는 이리 저리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 인물이나, 가난하고 소외당한 사람들이 가야한다는 의식이다. 사실상 현 상황도 이렇다. 이것이 요즘 교회를 형성하는 사람들의 의식 경향이다. 빈익빈 부익부의 원리가 교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교회에 올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와서 결국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열 한번 째,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 때문이다. 교회의 성장 과정에서는 갑자기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기면서 와해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상태의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신도시 아파트촌을 제외하고는 도시 개척교회의 성장 사례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실천신학적 준비
이런 어려움을 가지고 교회 개척 준비 과정에서 다음으로 짚어보아야 할 것은 실천신학적인 준비이다. 신학교에 다닐 때 조직신학과 주경신학은 달달 왼다. 그러나 실천신학에서 말하는 실제적인 연구와 준비는 너무나 부족하다. 그래서 본인은 다음과 같은 준비를 했다.
첫째, 개척교회를 위한 자료수집이다. 실패한 교회와 성공한 교회를 탐방하였다. 각 교회의 주보와 전도지를 모은다. 그것들을 가지고 연구하면서 나름의 목회 방식을 수립한다.
둘째, 목회를 잘 하려면 목회 철학을 수립해서 확실한 교회론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조직신학에서 말하는 그런 겉핥기식의 교회론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분명한 교회론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의 본질을 말씀에 두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두 가지 선물을 주셨다. 하나는 성경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목사이다. 성경을 주신 목적은 우선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케 하고, 다음으로 선한 일을 하게 하려함이라는 것이다.(딤후3:17) 그런데 엡4:12에 나온 목사를 주신 목적이 그와 똑 같다. 목사를 주신 목적이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딤후3:17에서는 선한 일을 하게 하려함이라 했는데 여기서의 봉사나 선한 일은 다 똑같은 표현이다. 이러한 목회 철학의 바탕 위에서 제가 수립한 것이 먼저 일원화 목회였다. 성령님과 일원화, 당회 부교역자와 일원화, 전교인과 일원화를 통해서 강력한 신앙 공동체를 이루게 한 것입니다. 이것이 장기 목회의 비결이다. 일원화 목회를 통해서 성도들이 교회론적인 부분과 목사에 대한 부분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철새 교인들이 없어지고 교회 소속의식이 굉장히 강해지게 될 것이다.
네 가지 자원의 수립을 통한 장기 목회
셋째, 자원 목회의 수립이다. 나는 네 가지 자원을 생각하면서 목회를 한다. 목사의 영적 자원과 영적으로 성숙된 교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자원, 그리고 일할 수 있는 인적자원과 재정적 자원이다. 목사는 언제나 영적 자원이 있어야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감정적이다. 아무리 목사의 말이 옳아도 감정이 틀어지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목사는 언제나 은혜의 자원을 계속해서 성도들에게 공급해야 한다. 은혜의 자원을 공급하게 되면 사명감에 충만한 목사의 뜨거운 마음이 성도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서 영적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영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심령 부흥이 일어나면 이제 교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조직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프로그램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게 할 수 있는가를 연구해서 인적 자원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 또한 재정적 자원도 무시하지 못한다. 교회의 성장과 더불어 건축을 위한 헌금을 확보하기 위해 성령님의 은혜와 지혜를 구해야 한다. 또한 목회자들이 제대로 된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권위가 있어야 한다. 영적인 권위, 지적인 권위, 인격적인 권위, 리더로서의 권위이다.
교회 개척을 어떻게 할 것인가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요소는 교회 성장 유형을 미리 결정하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무조건 신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 내 스타일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 스타일은 지시형인가, 세일즈맨 판매형인가, 참여형인가, 위임형인가, 카리스마형인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서 내 스타일과 지역에 어떻게 맞출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성령이 역사하시면 그런 것이 다 필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기본적인 점검을 해 보아야 된다. 상식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도시라고 하는 지역사회에서 목회를 시작하기 위해서 저는 두 가지 입장을 생각했다.
첫째는 외적인 면에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교회’라는 이미지를 심겠다는 것이다. 당시 누구누구의 외화 밀반출 사건, 누구누구의 권총 살인사건 등등으로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다가 교회가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 동네 동장님께 도움을 청해서 150명의 노인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했다. 그 노인잔치로 인해서 지역사회에 정착하게 되는데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둘째, 내적인 면으로는 영적인 목회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소문이 아무리 좋아도 내실이 좋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한다. 성도들을 은혜 충만하게 인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반드시 물리학의 제1법칙인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있다. 다시 말하면 은혜를 받으면 충성하게 되어있다.
개척의 기반은 간절한 기도와 눈물이다.
도시 교회 개척을 준비하면서 도시 교회 개척이 어려운 이유와 실천신학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그것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말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기도의 준비가 최우선이다. 눈물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간절한 심정으로 비전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물질을 위하여, 개척 멤버를 위하여... 그렇게 기도의 잔을 채워야 한다.
다음으로 기도 후원 그룹을 확보해야 한다. 사람은 기도를 하면 관심을 갖게 되어있고 순종도 하게 된다. 저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12명에게 일천번제를 부탁드렸다. 3년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기도 부탁을 드린 것이다. 그리고 이 기도의 힘이 참으로 컸다. 개척자금 준비는 참으로 예민하고 조심스러우면서도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저는 개척자금은 오로지 기도로 준비했다. 그리고 나서 인쇄물 홍보를 했다. 저를 소개하고, 교회 개척의 필요성과 당위성, 독창성, 교회 비전과 사역에 대한 꿈을 소개했다. 그렇게 해서 최소 1년은 지속적으로 저를 도와주시도록 부탁드렸다. 그렇게 기도하고 지원해 주신 분들에게 1년동안 저희 교회의 주보를 보내며 일일이 친필로 서신을 작성해서 보내드렸다.
도시 교회 개척을 위한 지역조사
교회를 개척하려는 목회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결정을 내린 후에 지역을 선정하고, 그 지역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 그 결정이란 첫째, 목회자가 예배당 확보에 개의치않고 오직 복음 전파와 제자 훈련에만 충실할 것인가? 둘째, 이 지역에 정착해서 교회를 지을 것인가? 셋째, 처음엔 아파트 단지 내의 상가에 임대로 시작하지만 후에는 멀리 떨어진 곳이라도 예배당을 지어 이사할 것인가? 넷째. 특수 목회에만 관심이 있는가? 하는 것들이다. 저는 2와 3안에 기준을 두고 지역 선정 작업을 했다.
지역 선정이 끝난 다음에는 철저하게 지역 조사를 해야 한다. 그 지역 주민 구성원의 성향이 어떤지, 어느 지역 출신이 많은지, 지역적 특성이 무엇인지 등등을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면서 사람들이 왜 교회를 안 나가는가? 어떤 교회를 원하는가? 이 지역 주민은 어떤 목사를 원하는가? 이 지역에서 복음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사람은 어느 부류인가? 왜 이 지역 사람들은 예수를 안 믿는가? 이런 것들을 알아내야 한다. 또 주변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기성 교회들도 파악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그 지역 내에서 어떤 장소를 선택하느냐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큰 교회는 대로변에 위치하는 것이 좋지만 개척교회는 사통팔달이 되어있는 작은 길가가 좋다. 같은 아파트라 해도 지리적 모형도를 꼭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성령님께서 보내시면 어떤 곳이라도 가야겠지만 일반적인 사고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 외에도 도시에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한 실제적인 사항들이 있다. 신흥개발 지역인가, 기존 주택단지인가? 주거지역인가? 상업지역인가? 부촌인가 빈촌인가? 교육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 나이층은 어떤가? 교통은 어떤가? 등등이다. 다 알고있는 사항인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 개척을 할 때에는 간과해 버리기 쉬운 것들이 바로 이런 사항들이다.
지역 선정과 지역 조사가 이루어졌으면 다음에는 교회 이름을 지어야 한다. 교회 이름은 여성적인 것이 좋은 것 같다. 부드러운 것이 좋다는 말이다. 그리고 남이 많이 짓는 이름은 그 의미가 좋아서 그런 것이기는 하겠지만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그저 그 지역과 그 교회 목적의 성격에 어울리는 마땅한 이름으로 독특한 이름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전도 전략
이렇게 해서 교회를 개척한 후에 교인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당연히 그 다음 단계는 전도이다. 나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전도전략을 세웠다.
첫째, 준비전도이다. 이는 친절과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둘째, 간접전도이다. 이것은 지역사회의 토양을 개량하는 것이다. 교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시각을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어떻게든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링컨 대통령이 교도소 천 개를 짓는 것보다 교회 하나 세우는 것이 낫다고 말했던 것처럼 지역 사회의 요구에 따라 세워지는 교회가 되겠다고 하는 전도지라도 만들어서 지역 여기저기를 찾아 다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주민들이 무의식적으로 ‘교회’하면 ‘어느 교회’하고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어떤 이유로든 교회에 출석한 분들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셋째, 직접전도이다. 이것은 간접 전도에서 이어지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말 그대로 현장으로 나가서하는 전도이다. 교인수가 100명이 되기까지는 어떻든 현장 전도를 해야한다. 목사가 나가야 한다. 물론 전도는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니다. 목사가 나갔다고 더 많은 사람이 전도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의 예비하심을 믿고 100명까지는 목사가 실제적으로 뛰어야 한다.
전도와 조직화
전도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멀리서 이사 온 기존 신자의 인도이다. 교회가 멀어서 어차피 이동해야 할 사람들을 내 교회에 정착시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불신자나 낙심자 전도이다. 이들 중에는 나중에 들어보면 교회에 다녀본 적이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해서 그들의 마음을 회심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들에게는 축호전도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해서 100명 정도가 넘으면 그 다음에는 전략전도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100명 정도의 교인들이 구성되면 그 이후에는 전략전도를 실시한다. 성도들에게 전도의 의미를 부여해 주고, 전도의 비전을 주고, 전도의 영광을 심어주고,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도로 인한 상급이 크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전도된 성도들을 안내하고 새 신자 교육을 시키고, 기도 교육을 시키는 방법으로는 일대일 방법이 가장 좋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늘어나는 성도들을 조직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늘어나는 성도들을 조직화하는 것이다. 조직은 필수 조직과 선택 조직으로, 사조직과 공조직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해서 소속감을 갖게 하고 성경적인 교육을 시켜서 그들의 신앙이 성숙된 후에라야 외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개척교회의 예배와 설교
개척교회에서 전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예배와 설교 부분도 상황에 맞추는 설교를 하는데 힘써야 한다. 그래서 뜨거운 설교와 감동의 찬양으로 역동적 예배, 축제의 예배를 지향했다. 그런 예배를 통해 지친 심령에게 새 힘과 새 비전을 주도록 노력했으며, 찬양단을 구성하여 음악을 예배를 돕는 좋은 기구로 사용하도록 했다. 또 개척교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으로는 새벽 기도회를 들 수 있다. 20일 특별 새벽기도회나 철야기도회를 실시하여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이끌어 주어야 한다. 또한 개척교회의 설교는 교리 설교보다는 생활 중심의 설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신학적 설교보다 영적 설교에 많은 할애를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성경 말씀에 기초하여 말씀의 본질을 깨달아 그 내용을 청중의 의식과 생리 등 현장에 맞는 현대적 언어와 옷을 입혀 실생활에 관련이 되고 적용이 되도록 선포하는 것이다.
내 집에 충성하라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이다. 교회는 시대와 상황의 바람을 타야만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개척교회도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 아무리 이름없는 목회자, 가난한 목회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면 지금 이 시간도 누구든지 교회를 개척할 수 있다. 교회 성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물론 누구나 수천, 수만이 모시는 큰 교회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릇에 따라 달리 쓰임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받은 사명의 그릇만큼은 풍요롭고 행복하게 쓰임받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게 맞게 맡겨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저 맡은 바에 죽도록 충성하는 것, 그것이 목회자의 사명이다.
* 이 자료는 분당새에덴교회를 담임하시는 소강석 목사님의 글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7.한 조그만 교회의 개척과 목회 그리고 비전
총회 개척교회 세미나 / 1997년 5월 29일 / 합동신학교
부평강성교회 목사 이철호
교회를 개척하면서
지역의 특성
이 지역은 부평공단이 자리하던 지역이었다. 이 곳은 공단지역과 넓은 배밭이 가로막고 있는 외진 지역이며, 300호 정도의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있는 계양산 밑의 고립된 지역이었다.
교회 설립
1984년 4월 22일에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상가 2층 50평을 임대하여 개척을 시작했다. 합신을 졸업하고 강도사 인허를 받은 상태에서 시작된 개척이었다. 부교역자로 7년을 사역하던 중 개척을 결심하고, 섬기던 교회에서 떨어진 지역을 탐방하기 시작했다. 강서구에 소재한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강동구와 수원, 안양 등을 돌아보던 중 부평 효성동을 소개 받아 개척을 시작하기
로 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에 기존 교회가 없었던 것이다.
새로 지은 연립주택에 붙은 상가 2층 50평을 1400만 원에 임대했다. 임대비용은, 1000만 원은 은행에서 융자를 얻고(친척담보), 400만 원은 우리 전세금으로 마련했다. 50평 가운데 절반을 막아 사택을 꾸미고 절반을 예배당으로 만들었다. 교인은 아내와 11개월 된 첫 딸, 두 명이었다.
두렵고 떨림으로
개척을 시작하면서 나 같은 사람이 개척하는 이 교회에 과연 교인이 와줄 것인가라는 자문을 수없이 하곤 하였다. 동시에 나 같은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세우라는 사명을 주신 데 대해 감사와 두려움이 앞섰다. 교회를 세움에 있어 사탄의 엄청난 방해와 궤계가 있음을 생각할 때에 긴장감에 휩싸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교회를 건축하여 이전한 86년까지 2년 6개월 동안을 강단에서 잠을 자며 기도를 했다.
교회의 성장
첫 주일 예배시에 전혀 생각지 못했던 모르는 사람들이 10명이나 참석하여 모두 12명이 첫 예배를 감격스럽게 드렸다.
성경공부
그 후 서울 지역으로 출석하던 타교회 교인들이 저녁예배와 수요예배를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 몇 분이 성경공부를 부탁하여 나는 그들이 우리 교회로 옮기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약 3개월 정도 낮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난 부인들이 마침내 부부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부부성경공부’를 요청하게 되었다. 그래서 3가정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모여서 저녁 식사를 하고 8-10시까지 성경공부를 하고 11시부터 차를 나누며 신앙생활에 대한 상담과 교제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들의 삶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들이 우리 교회에 나오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여 동네에서 전도를 하여 우리 교회로 보내주게 되었다.
이 새로운 성도들과 함께 부부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이들이 잘 성장하여 결국 우리 교회의 장로와 안수집사가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서서히 지역주민들 사이에 말씀이 좋다는 소문이 나게 되었다. 지역의 불신 남편들이 소문을 듣고 강성교회로 가면 나도 같이 가겠다고 해서 교회를 나오는 부부들이 생기게 되었다.
신학생들의 참여
개척초기 수요 성경공부 시간에 산상보훈을 강해했다. 이 강해 시간에 고신 전도사들이 많이 참석을 했다. 효성동에 부산 고신의 예과 과정인 지방신학교가 있는데 그 곳에서 공부하던 신학생들이 매주 수요일 성경공부에 20-30명 정도가 참석을 하게 되었다. 개척교회에 교인이 별로 없던 시점에 그들의 출석은 매우 힘이 되었다. 그들이 지역에서 자취를 하면서 주인집과 이웃들에게 교회에 대한 좋은 소문과 목사에 대한 자랑을 많이 해주었다. 그 결과 먼 거리에 있던 젊은이들이 수요 공부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들 가운데 일부는 결혼을 하면서 우리 교회로 출석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1년이 지나는 동안 교인은 60-70명 정도가 출석하게 되었고 여전도회와 학생회가 창립되었다.
기도 운동
처음 개척을 시작하면서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목회를 했다. 화요일 저녁, 수요일 저녁, 목요일 저녁과 주일 저녁예배도 칠판을 놓고 성경공부를 했다. 새벽기도 시간에 다른 교인들이 나와 방언기도를 하면 조용히 불러다 다른 교회로 가든지 산에 가서 기도하라고 권면하며 출석을 금했다.
그러다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흥회를 하게 되었다. 이 부흥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많은 은혜를 주셨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성령의 은사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 문제를 놓고 6개월을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시험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통하여 기도운동이 교회에서 일어났다. 성경을 공부하는 성도들이 교회 와서 철야를 하면서 기도했다. 60-70명 교인들 가운데 20명 정도가 매일 철야기도를 했다. 사람이 시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말씀으로 무장된 그들에게 기도를 통한 은혜가 임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역 개발
배밭으로 둘려 있던 지역이 점점 아파트 단지로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된 개발은 소형 아파트 중심이었다. 12평에서 21평까지의 소형 아파트가 600세대 들어섰다. 그 결과 10구역 정도가 더 성장을 하게 되었다. 120명 정도의 교회로 성장을 했는데 3년이 지나면서 입주한 세대들이 이사를 가기 시작했다. 소형 아파트의 문제는 2-3년 주기로 이사를 가는 것이었다. 싼 전세비와 주택 구입비로 인해 이사왔으나 자녀 교육 문제와 남편들의 직장 출퇴근 문제로 이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한번 이사철에 50가정이 이사를 간 적도 있다. 이러할 때 낙심이 되어 하나님께 원망하는 기도를 하기도 했다. “실컷 키워 놓으면 뭐합니까? 이 지역은 성경공부를 시킬 지역이 아닙니다. 나는 성경공부를 해서 교회를 성장시키는 목회인데(주일 저녁예배 시에도 흑판을 놓고 성경공부를 시켰음) 이렇게 가버리면 뭐가 되겠습니까?”라는 기도를 드렸다.
교회 건축
개척 초기 성경공부를 할 때에 나는 가르치기를 교회를 건축할 재정이 있으면 선교하는 데에 쓰지 왜 쓸데없이 그 많은 재정을 건축에 낭비하는가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교회가 성장하면서 전체 면적의 절반으로 쓰던 예배당이 2/3로 확장이 되었으며, 또 교실이 없어서 주일학교가 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동시에 말씀은 좋은데 상가교회이기에 부담스러워서 등록을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제반 문제로 교회 건축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목사의 목회적 욕심으로 생겨난 생각인지 구별이 되질 않았다. 이 문제로 3개월을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시작했다. 교인들 가운데 기도를 열심히 하던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교회 건축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성경공부와 기도운동이 함께 어우러져 교회 건축이라는 열매를 맺게 된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교회 건축이 결정되고 70명의 교인이 믿음을 가지고 건축을 시작하였는데 매일 철야기도에 힘썼으며, 또 낮에는 현장에서 봉사하였다. 전재산을 내어놓는 등 뜨거운 헌신으로 건축은 진행이 되었다. 이 건축 과정에서 교회는 120명 교회로 성장을 하고 있었다. 건축은 100평 대지에 연건평 278평으로 지하1층과 지상 4층으로 준공이 되었다.
이 건축중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많았다. 믿음이 성숙하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임하였고 복을 많이 주셨다.
날마다 저혈압으로 누워 있던 여전도회 회장은 철야기도와 낮에 식사봉사 등을 하면서 건강이 회복되었으며, 결국 부부가 헌신을 다짐하여 파라과이 선교사가 되어 출국하였다. 그리고 아내의 신앙생활을 반대하던 불신 남편들이 회개하고 구원받는 역사가 많이 나타났다. 이 모든 역사들 가운데 가장 감사한 것은 바로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켜 주신 것이다.
목사인 나부터 그저 역사적인 믿음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건축 과정을 통하여 실제적이요 현재적인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죽은 나사로가 살아난 것과 홍해가 갈라진 것, 즉 역사적인 사건은 잘 믿고 있으면서, 오늘 내 앞에 있는 사형선고 받은 암환자가 나을 것은 믿지 못했으며, 건축중에 압박되어 오는 재정문제가 해결될 것은 믿지 못하였던 것이다. 오늘도 살아 계신 하나님,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두려움과 좌절과 원망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건축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길이 없어 보이던 상황에서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믿음이 성숙해 갔다. 끝없는 기도와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나는 종종 하나님의 주특기는 ‘막판뒤집기’라고 말하곤 한다.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끝에 가서 상황을 반전시키시는 하나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간증이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담대한 믿음과 헌신을 갖게 되었고 건축 후 150명의 교회로 성장하였다.
지역의 변화
부평공단이 점차 주거지역으로 변하면서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그 결과 공장지역에 근무하던 교인들이 지방으로 이전하
게 되었지만, 그러나 대신 새로 개발되는 아파트로 인하여 유입 인구가 많아졌다. 그리고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소형 아파트 중심에서 중형 아파트 중심으로 건축되었기 때문에, 큰 평수를 찾아 먼 곳으로 이사가던 성도들이 그대로 이 지역에 남게 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면서 교인 이동이 심하지 않고 안정된 지역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10년이 지나면서 장년 450명의 교회로 성장하였다.
강성 교회의 사명
강성교회를 설립하면서 기도한 것이 있다.
첫째는 강성교회를 통해서 새롭게 예수 믿게 된 사람과 실족한 신자들 가운데 신앙이 새롭게 회복된 자들이 전체 교인의 70%가 되기를 기도했다.
둘째는 성도들의 가정이 부부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했다.
셋째는 선교하는 교회였다.
이 세 가지 기도 제목을 근거로 다음과 같은 목회의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지역공동체로서의 교회
지역 교회는 궁극적으로 그 지역의 불신자들을 전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 그 사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도 주민들과 함께 하는 교회, 지역공동체로서의 ‘열린 교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성도들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지역교회가 세워져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교회가 너무나도 믿는 자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현실을 보게 된 것이다. 사실 많은 교회들이 그저 기존의 신자들을 유치하는 데 치중하고 불신자를 전도하는 데에는 소극적인 면이 없잖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열심히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직접 이 비전을 이루시기를 소망했다. 이 소망은 자녀교육 문제와 직장 출퇴근 문제 등으로 서울 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했던 많은 성도들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교회를 섬기기로 결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역 주민들에게 열려있는 교회, 지역 청소년들과 노인들, 모든 계층의 주민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교회, 그들을 섬기는 교회,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 그들과 더불어 사는 교회를 주님은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센터와 스포츠시설, 노인들을 위한 스포츠시설(게이트볼)과 노인대학,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한 탁아시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과 생활공간으로서의 예배당과 건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지나온 10년 동안 이 일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94년도에 기도하던 중에 284평의 땅을 새롭게 매입했고 96년도에 연건평 800평의 예배당과 부대시설 건축을 시작했다. 우리는 이 교회에 첨단의 영상시설과 음향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1층은 전체를 휴게실로 꾸미고 그 곳에서 토요일 저녁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과 음악, 영화감상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를 건전한 문화로 선도하고자 한다.
본당은 지역 주민들의 결혼식, 모임, 지역 학원들의 연주회 장소, 주민들을 위한 공연 장소로(1년에 3-4회) 준비하고 있다. 비록 정규 규격에는 미흡하지만 농구시설과 게이트볼 시설을 준비중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교실을 준비하고 있다(컴퓨터교실, 미술교실, 회화교실과 같은 학습교실과, 농구교실, 축구교실과 같은 스포츠교실, 그리고 드럼, 기타 등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음악교실등).
이 모든 일들의 결국은 영혼구원, 즉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지역의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에 최대의 관심을 갖는다. 교회 성장에 있어서 1000명이냐 2000명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 교회가 있는 지역에 구원받지 못한 자가 몇 명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요, 또한 그것이 우리의 관심사이다. 효성동 지역에만 6만 명의 주민이 있는데 80%가 불신자라고 할 때 4만 8천 명이 우리 교회의 성장의 숫자인 것이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 전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 전도대를 결성하였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효성동 일대에서 축호전도와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이 일만이 진정으로 교회가 가장 시급하게 행해야 할 지상과제라 생각한다.
그리고 또 전도의 한 방편으로 교회내에 다양한 소그룹을 활성화하여 그 영역을 점점 교회 밖으로까지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 교회내의 지역봉사위원회 안에는 미용봉사 팀, 침술봉사 팀, 소년소녀가장 돕기 팀, 무의탁노인 돕기 팀, 복지기관 봉사 팀 등의 다양한 팀이 구성되어 있는데, 그 팀들은 모두 지역사회 봉사를 통한 전도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
부부중심의 가정교회
부부가 중심이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행복과 누림이 중요하다. 한국교회는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해 내세 지향적인 교회가 되었다. 일정시대와 분단의 역사와 6.25전쟁의 상처를 통해 한국교회는 현세적인 희망과 소망을 가질 수가 없었다. 절망적인 시대적 상황에서 교회는 내세에 대한 소망을 주는 일에 힘썼다. 그 결과 구원받은 성도의 삶에 있어 신앙의 순수성과 열정을 갖게 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러나 현실적인 삶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하는 이원론적 신앙생활을 만들게 되었다. 가정보다는 교회가 우선시 되는 신앙의 풍토가 조성되었다.
현 세상을 살아가면서 성도로서 누려야 할 하나님 자녀의 삶에 대하여는 무관심하고 내세에 누릴 삶에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제는 교회와 가정생활의 조화를 통하여 누려지는 삶에 대하여 방향을 제시해야 될 시점에 왔다고 본다.
가정과 사회에서 누려야 될 삶에 대하여, 부부가 누려야 될 행복한 삶과, 자녀들과 누려야 될 소중한 시간들의 귀중함과 또한 일터에서 땀흘려 일하는 보람에 대하여 일깨워주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했다.
그 결과 교회 생활에 있어서 조금 소홀한 감이 들지만 성도들의 가정이 누림에 대하여는 풍성해 졌다. 함께 사는 행복과 소중함을 누리는 것이다. 그 결과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 하는 가정이 다른 교회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시대가 변하여 교회보다는 가정 중심적인 면이 강하다. 내세적인 문제보다도 현세적인 문제에 더욱 관심이 많아진 시대이다. 그리고 이 가정 중심적인 면과 누림에 있어서 상당히 세속적인 면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가정의 소중함과 교회의 소중함을 함께 간직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로 나아가야 되겠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칠 때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무너지고 조화 속에 주어지는 행복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교회와 신앙의 소중함과 순결성을 간직하고 가정이 이 일에 중심이 되어 교회를 섬겨야 한다.
부부는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기위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일생의 반려자로서 함께 인생길을 걸으며 함께 주님을 섬기는 동반자인 것을 인식하고 서로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래서 가정이 교회같고 교회가 가정같은 교회와 가정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교회는 온 가족이 함께 예배하는 것을 강조한다. 주일 날 온 가족이 함께 팔장을 끼고 손을 잡고 교회로 와서 함께 예배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하여 교회는 2부 예배를 준비하였다. 또한 공간을 마련하여 함께 시간을 갖도록 한다. 함께 음악을 듣고, 명화를 감상하고, 함께 찬양을 하는 그러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예배당을 필요로 하였으며 지금 그 일을 진행중에 있다.
선교하는 교회
우리 교회의 또 하나의 비전은 선교이다. 교회의 최종적 그리고 최고의 사명은 영혼구원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존재 이유의 결국은 전도이다.
지역 전도를 통하여 교회에 회원이 된 성도들에게는 양육과 훈련의 과정을 통하여 신앙의 성숙을 도모해야 한다.
이 일을 위하여 교회 내에 성경공부반을 둔다. 평신도를 위한 성경공부반(새신자반, 초급반, 중급반, 3남전도회반)과 지도자를 위한 성경공부반(교사 성경공부반, 구역인도자 성경공부, 장로그룹 성경공부반, 안수집사그룹 성경공부반, 권사그룹 성경공부반)과 핵심멤버를 위한 훈련모임(월1회/교사, 구역장, 각 기관장, 각 위원장, 당회원 등)을 둔다.
또한 기도생활을 통하여 신앙의 성숙을 도모한다. (매일 새벽기도와 기도멤버들의 기도회, 금요 심야기도회)
전도집회를 통하여 전도훈련을 한다. (화요일과 목요일 전도집회) 이러한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성도로 양육한다. 즉 전도 받아 새 신자가 된 성도가 나가서 새로운 신자를 만드는 전도인을 만든다. 이 일을 확대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우리는 기도한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백성들, 그 백성들이 이 지역과 국가, 나아가 타민족에까지 확장되기를 소원한다. 즉 선교다.
우리는 100명의 선교사를 협력하고 100개의 교회를 개척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하여 개척시부터 선교에 열심을 다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야외예배와 교인들의 관광을 위해 물질을 투자하는 일은 가능한 한 지양하여 왔다. 성가대 등에 선물을 주는 일과 교회 시설에 투자되는 것도 최대한 억제하면서 선교를 했다. 어느 해는 전체 예산의 50%가 선교비로 지출된 적도 있다. 우리는 현재까지 건축을 두 번하는 과정에서도 선교를 중단하지를 않았다. 건축으로 인한 부채가 많아 교회 재정이 어려울 때에도 선교비 만큼은 줄이질 않았다.
지금까지 소액-다수로 30 군데 이상을 선교 지원하였는데 건축이 끝나면 주 파송교회가 되어 많은 선교사를 파송코자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는 한계가 있음을 또한 알게 되었다. 선교와 전도를 위해 해야 할 일과 가야 할 곳은 많지만 우리의 모습은 아직도 미약한 채로 남아있는 현실을 본 것이다.
선교센터
우리는 이 선교를 지속적으로,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하기 위해 선교센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10년 동안 기도해왔다. 선교센터는 선교단체들이 상주할 수 있는 사무실을 제공하고, 선교사들이 안식년과 기타 업무로 일시 귀국했을 때 숙소와 사무실을 제공하며(오피스텔 개념), 또한 기독교인들의 문화공간 확보와 사무실 임대로 인한 수익사업이 그 운영의 목적이다. 궁극적으로는 재정과 정보 등을 확보하여 선교사들이 필요할 때 협력하는 데에 그 최종적 목적이 있다.
동시에 국내 개척교회를 지원하고 그 목회자 자녀들의 생활관을 건립하며 운영하기 위한 기금을 확보하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다.
영종도의 인천 국제공항이 완공되는 2000년대에는 인천이 동북아의 교통 중심이 된다. 또한 중국을 향한 관문으로서의 선교의 중심권이 된다.
이러한 인천에 선교센터가 세워지면 선교사역에 보다 많은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일을 기도하는 중 선교센터 부지로 1300평의 땅이 기증되었다. 또한 이 선교센터를 위하여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회원으로 참여하여 헌금(회비)을 하고 있다. 이제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 건축이 끝나면 우리는 이 일에 정진할 것이다. 땅끝까지 선교하는 일에 우리의 힘과 생명을 다 바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우리의 소원이다.
강성교회의 년도별 상황
참고적으로 강성교회의 년도별 상황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년도 |
출석 인원 |
건축 사항 |
특기 사항 |
84 |
40 |
개척 |
여전도회 창립 / 부부성경공부 |
85 |
70 |
대지 구입 |
남전도회․학생회 창립 / 기도운동 |
86 |
120 |
건축 |
교회 건축(160평; 지하 1층 지상 2층) |
87 |
170 |
|
입당예배 |
88 |
200 |
|
선교사 파송(파라과이) |
89 |
220 |
증축 |
교육관 증축(115평; 지상 3-4층) |
90 |
250 |
|
담임목사 안식년(4개월) |
91 |
270 |
|
안수집사 임직(3) |
92 |
300 |
|
|
93 |
350 |
|
장로(2)․집사(2) 임직 / 하나협력선교회 창립 |
94 |
450 |
대지 구입 |
1,2부 예배 개설 / 전도를 위한 기도운동 |
95 |
400 |
|
부목사(2인) 부임 |
96 |
350 |
건축 |
연건평 800평 건축(지하 2층, 지상 5층) |
97 |
400 |
건축 진행중 |
집사(7)․권사(10)․장로(2) 선출 / 3부 예배 개설(계획) |
]교회 개척을 위한 제언
교회를 개척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요소와 환경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교회의 기본이요 또한 필수적 요소인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생략하고, 목회자가 준비해야 할 부분만을 생각하며 몇 가지를 제언코자 한다.
1. 달란트--사명
1) 담임목회자의 자질
개척을 함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과연 담임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개척을 한다는 것은 담임목회를 한다는 것인데 담임목회자로서의 자질이 있는가를 묻는 작업이 바로 그 질문이다.
담임목회는 시대의 흐름과 영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그 시대에 요구되는 하나님의 뜻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전체적인 흐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끌고 가야 한다.
이러한 안목과 영적 자질이 있는가를 물어야 하며 이러한 자질은 개척 전에 목회 훈련을 통하여 분명히 파악되어야 한다. 담임목회자로서의 자질이 분명하다면 개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분명한 사명인식을 통하여 개척을 해야 한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러한 자질을 스스로 알지 못하고 무조건 개척을 해서 실패하는 동역자들을 종종 본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가 가르치는 달란트, 청소년 사역, 행정 등인데, 그 달란트를 살려보지도 못하고 좌절하고 실패하는 목회자들을 보게 될 때 안타까운 마음이 그지없다.
2) 달란트
자신의 목회비전과 목회철학을 분명히 하여 교회를 세워가야 한다. 이 지역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나는 이러한 사명과 목회철학을 가지고 거기에 합당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명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지역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 다양성은 다양한 교회를 필요로 한다. 그러한 면에서 “나는 어떤 목회자인가? 어떤 목회를 해야하는가?” 가 분명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흉내내서도 안 되고 방법론적인 접근을 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과 달란트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러한 전체적인 감각과 안목과 리더쉽이 없다면 담임목회보다는 협동사역이 바랍직하다고 생각한다. 즉 교육, 상담, 심방, 청소년 사역, 교회음악 사역, 교회행정 사역 등 자신의 달란트를 따라 한 교회를 섬기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앞으로는 이러한 전문 사역자들이 개 교회에 많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2. 지역선정--목회자와 지역의 상관관계
개척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지역의 선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장소가 무엇이 중요한가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다. 진리를 파수하고 능력과 말씀을 잘 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을 종종 본다. 과연 그러한가?
지역을 선정하는 데에는 두 가지 중요한 면이 있다.
첫째, 목회자의 문화적 수준에 맞는 지역을 택해야 한다.
왜 베드로는 유대인들을 위한 사도요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주님이 세우셨는가? 그들이 받은 능력이 다른가? 성령이 다른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이 자란 환경과 문화를 극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환경과 문화는 인격을 형성시키고 지식과 경험을 통한 이해력을 갖게 한다. 내가 경험한 이상의 것을 생각하고 이해한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지만 전하는 자나 대상은 사람이다. 그들의 언어를 가지고 그들의 문화 속에서 또한 이해하는 범위 내에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 이러한 점에서 바울은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나 헬라의 문화를 접하고 자랐고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이방인을 전도하는 데에는 적임자였다. 반면 베드로는 평생 유대 사회에서 자란 사람이기에 유대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자가 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지역 선정은 그 목회자의 수준과 비슷한 곳이어야 한다. 문화적, 학문적 환경이 나와 맞는가를 자문하고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지역개발의 중요성이다.
지역을 선정함에 있어서 지역이 역동적인가를 봐야 한다. 역동적인 지역은 새로운 것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이 많다. 안정된 지역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배타적인 면이 있다. 동시에 지역이 개발되면서 새롭게 유입되는 인구가 많은 곳은 개척교회에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다. 개척교회에는 인적 자원이 제일 중요한데 새로운 인구 유입이 없으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3. 경건생활--긴장감과 경건생활을 통한 영적 충만
개척을 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가장 결여된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개척에 대한 긴장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회가 얼마나 부흥할 것인가애 대한 기대와 긴장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같은 사람에게도 피로 값주고 사신 당신의 백성들을 맡기셔서 당신의 교회를 세우신다는 그 엄숙한 사실에 대한 영적 긴장감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교회에 대한 사탄의 갖가지 궤계가 교회와 목회자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밤을 지새며 어떻게 해서라도 이 교회를 굳건하게 세우겠다는 강한 열정을 가지고 개척에 임해야 한다.
동시에 목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영적인 능력이다. 경건생활을 통해서 주어지는 영적인 능력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말씀 묵상과 기도 시간이 목회자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개척시기일수록 이 부분이 더욱 중요하다. 기존 교회는 조직과 시설, 인적자원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개척교회는 이 모든 것이 없는 상황에서 무엇으로 성도들을 인도할 것인가? 깊이 있고 영력 있는 말씀과 생명력 있는 감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부분은 말씀과 기도생활을 깊이 있게 하는 경건생활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4. 재정과 인적자원의 문제-교회가 교회를 세우는 것
교회 개척에 있어서 가장 어려움을 주는 부분은 재정문제와 인적자원의 문제일 것이다. 제정문제와 인적자원의 문제가 해결되면 개척교회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목회자가 가장 힘들고 정신적으로 지치는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다. 개척에는 월세와 금융경비 지출,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재정적인 고통이 따른다. 또한 일꾼이 없어서 생기는 어려움이다. 목회자 혼자서 유초등부, 학생회, 청년회, 장년부 전체를 돌아보다 보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 없이 힘만 들고 지쳐버리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개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문제를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참으로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교회 개척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 아니고 교회와 총회적인 차원에서 개척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사후보생들 가운데 담임목회자로서의 자질이 인정되는 경우 노회는 그에게 인턴과정을 거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개 교회에서 일정 기간 동안 담임목사에게 목사 훈련을 받도록 한 다음 교회나 노회 차원에서 개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런 다음 파송한 곳에서는 그 교회에 인적자원을 1-2년 동안 파송하여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재정문제도 교회와 노회를 통해서 지원을 받을 때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교회의 후원으로 세워진 교회는 교회를 바르게 세워가는 데 있어서도 그 파송 교회나 노회로부터 많은 도움과 지도를 받게 되는 유익이 있다.
5. 목회자로서의 실제적인 훈련--인턴과정이 필수
개척에 있어서 교회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은 전도해 들어온 성도들을 잘 양육하고 훈련시키고 보호함으로 성숙시켜서 주님의 일꾼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은 목회자와 성도 간의 인간관계의 문제이다. 인간관계가 무너질 때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
오랜 세월 목회를 하신 목사님이 충고하시기를 교인은 좋은 교인도 없고 나쁜 교인도 없다고 하셨다. 즉 자기가 기분 좋으면 좋은 교인이고 기분 나쁘면 나쁜 교인이 되더라는 말씀이셨다. 목회에 있어서 중요한 인간관계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목회자는 결과적으로 많은 성도가 와도 교회를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없다. 특히 앞으로의 세대인 신세대에 대한 이해와 그 관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동시에 리더쉽, 전도, 설교, 교육 등에 대한 실제적인 훈련이 없이 개척을 시작했을 때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아픈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목회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종종 “지금 같았으면 그렇게 하질 않았을 것인데, 그렇게 하질 않았으면 지금 쯤 교회가 더 아름답게 성장했을 텐데......”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즉 경험 부족에서 오는 실패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개척 전에 의무적으로 인턴과정을 두어 개 교회에서 목회훈련을 받고 개척을 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부교역자들이 종종 “나는 이 교회를 돕는 자다. 목사님과는 동역자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을 보는데 그보다는 “나는 지금 담임목사로부터 목회를 배우고 있는 견습생이다.” 하는 의식을 가지고 사역하는 기간을 가졌으면 한다.
6.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없이는 개척이 어렵다. 전도에 대한 열정이 필요하다. 목사가 앉아서 오는 교인들만 잘 목양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직접 전도하고 전도를 훈련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목사가 먼저 영혼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학을 하는 과정에서부터 우리는 신학생들에게 전도훈련을 철저히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신학교 재학중 스스로 노방전도 등을 통하여 전도훈련과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면 좋겠다.
개척하는 지역에 아직도 70-80%의 불신자들이 있다. 우리가 기존 성도를 유치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지역에 있는 불신자들을 전도한다는 전략에 치중해야 한다. 기존 신자를 유치하려고 하다 보니 시설, 재정, 조직 등 기본적인 것들에 대하여 치중하게 된다. 사실 불신자가 교회에 나올 때 교회라는 것에 대하여 잘 모른다. 그들은 가르치는 대로 신앙생활을 한다.
개척은 철저하게 불신자를 전도해서 성숙한 성도로 키운다는 사명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전도해야 될, 믿기로 작정된, 믿고 돌아설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교회 개척은 계속되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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