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최용우의 문서 사역

신문.잡지.방송 원고모음

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주간기독교] 이 아름다운 봄날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최용우............... 조회 수 2562 추천 수 0 2006.04.18 15:25:51
.........




2006.4.9 제1632호최용우의 산골편지  

이 아름다운 봄날

벚꽃이 흰 눈처럼 흩날리는 날.
개나리꽃 활짝 핀 울타리 아래서 아내가 밭을 파고 고랑을 내고 씨를 뿌립니다.
저는 가만히 창 밖으로 그 모습을 바라봅니다.
맑은 햇살이 아내의 등에 따사롭게 비추입니다.
한 손에 쥐어진 흙과 또 한 손에 쥐어진 호미가
밀레의 그림에 나오는 농부의 모습처럼 참으로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먼 산 산허리에 산벚꽃이 환합니다.
바람이 확 불어 꽃잎이 폭죽처럼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이 환장하게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
우리 집의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은 아내의 몫입니다.
밭에 씨앗을 다 뿌리고 들어온 아내가 대전에 사는 사모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사모님 이번 주 기도회는 우리 집에서 해요. 아, 봄볕도 너무 너무 좋고 온 세상에 꽃향기가 진동하네요. 빨리 쑥 캐러 오세요.”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모여 기도를 하는 목사님 부부가 계신데 이번 주 기도회는 우리 집에서 하자고 꼬드깁니다. 그 꼬임에 넘어가 온 가족이 다 몰려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밭을 겅중겅중 밟아대며 신나게 놀고 사모님과 목사님은 기도할 생각도 잊어버리고 양지쪽에 앉아 쑥을 캐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향기가 100리를 간다고 해서 백리향이라고도 부르는 싸리꽃이 여기저기에 만개를 하였습니다. 꽃을 꺾어 달라는 준이의 말에 밝은이가 언덕에 기어 올라가 싸리꽃을 꺾어다 줍니다.
마당에 상을 펴고 미나리, 취나물, 돈나물, 파무침, 무슨 버섯, 머위무침, 밭가에서 방금 딴 나무두릅 등등 주변에서 따거나 캔 나물들로만 반찬을 만들어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정말 돈 주고 산 것은 밥그릇과 숟가락뿐이네요. 그렇게 먹다가 양푼에 이 나물 저 나물 걷어 넣고 밥 넣고 비비니 그 맛이 가히 일품입니다.
“사모님 집이 조금만 가까웠으면 좋겠어요. 조금만 더 가까이 살아도 자주 이렇게 함께 저녁을 먹을 텐데….” 대전에서 들어오기에는 조금 먼 거리라 입버릇처럼 사모님이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좋은 이웃을 불러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이렇게 풍성하고 행복한 웰빙(?) 식탁을 차릴 수 있음은 산골마을에 사는 사람들만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최용우/전도사  

<햇볕같은이야기(http://cyw.pe.kr)>라는 꽤 괜찮은 인터넷신문을 만들며, 충청도 산골짜기에 있는 목회자 쉼터 ‘산골마을-하나님의 정원’에서 오가는 나그네들을 섬기며 살고 있다.  
..................................................................................................................................
Copyrightⓒ 2004~2005 주간기독교 All rights reserved.
Contact cnews21@kornet.net for more infomatio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8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아내와 고사리 file 최용우 2006-05-24 2874
327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막 퍼오자구 file 최용우 2006-05-24 2445
326 월간<보시니참좋았더라> [보시니참좋았더라]2006.5월호-하나님의 보호 file 최용우 2006-04-18 1734
325 월간<보시니참좋았더라> [보시니참좋았더라]2006.4월호-말은 사라지지 않.. file 최용우 2006-04-18 1571
324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훨훨 하늘을 날자 file 최용우 2006-04-18 1240
323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조지 휫필드의 일기 file 최용우 2006-04-18 1649
322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주름살 file 최용우 2006-04-18 1245
321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단순한 순종 file 최용우 2006-04-18 1181
320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봄날은 간다 file 최용우 2006-04-18 2511
»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이 아름다운 봄날 file 최용우 2006-04-18 2562
318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염소와 아이들 file 최용우 2006-04-18 2827
317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할머니 천사 file [1] 최용우 2006-03-23 2538
316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와~내 책이다 내 책! file 최용우 2006-03-23 2537
315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허리띠여 안녕 file [1] 최용우 2006-03-08 3117
314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부러진 의자 다리 file 최용우 2006-03-08 4016
313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좋은시간 다 가버렸네 file 최용우 2006-03-08 2949
312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따뜻한 무게로 삽시다 file 최용우 2006-02-08 2484
311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흰눈오는 날 file 최용우 2006-01-31 3340
310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하나님의 이름 file [1] 최용우 2006-01-30 1269
309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나는 어떤 사람인가 file 최용우 2006-01-30 1338
308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사자가 부르짖는것 같이 file 최용우 2006-01-30 1383
307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밝은이의 인라인스케이트 file 최용우 2006-01-19 2869
306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동네 자장면집 양씨 file [1] 최용우 2006-01-13 3122
305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주간기독교] 생이불유의 마음으로 file [1] 최용우 2006-01-13 2856
304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누가 먼저 file 최용우 2006-01-13 1292
303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잘하는 비결 file 최용우 2006-01-13 1301
302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신기한 마술 file 최용우 2006-01-13 1404
301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나의 목표는 이규태코너! file 최용우 2006-01-13 1467
300 주간<크리스천투데이> [크리스천투데이] 밤과 상수리 file 최용우 2006-01-13 1391
299 월간<씨엠>테마가 있는 글 [푸른초장] 2005.12월호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file 최용우 2005-12-25 1806
298 월간<씨엠>테마가 있는 글 [샘물]2005.9 우리는 하나님의 정원에서 살아요 최용우 2005-12-24 1865
297 월간<씨엠>테마가 있는 글 [샘물]2005.5- 책방에서 최용우 2005-12-24 1707
296 기독신문잡지 [낮은사람들]2005.12월 들꽃편지 file 최용우 2005-12-24 1422
295 기독신문잡지 [낮은사람들]2005.11월 들꽃편지 file 최용우 2005-12-24 1479
294 월간<보시니참좋았더라> [보시니참좋았더라]2005.11월호-보석같은 기쁨과 환희 file 최용우 2005-10-19 159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