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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주간기독교] 까치의 자유

주간<기독교>산골편지 최용우............... 조회 수 2667 추천 수 0 2006.05.24 23: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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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28일-1638호  최용우의 산골편지  

까치의 자유

개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털갈이를 합니다. 여름이 되기 전에 두꺼운 외투 같은 털을 벗어버리고 좀 시원한 털로 갈아입는 것일까요? 마당에 한 주먹씩 빠진 개털이 지저분하여 빗자루로 싹싹 쓸어내었습니다.
어느 날, 창 밖을 내다보고 있자니 까치 한 마리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개집 가까이로 사뿐사뿐 다가갔습니다. 그러고는 빠진 개털을 물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개밥을 잘 훔쳐가서 이번에도 개밥을 물어가려나 생각했는데, 아마도 집을 짓는 데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빠진 개털도 쓸모가 있군요. 그래서 일부러 개털을 주워 모아 개가 닿지 않는 항아리 뒤에 두었습니다. 필요하면 개 눈치 볼 필요 없이 얼마든지 물어 가라구요. 하지만 그런 나의 성의는 무시되고 맙니다. 또 다른 까치 한 마리가 털갈이를 하는 강아지 앞에서 얼쩡거리더니 빠진 털을 주워 물고 날아가니 말입니다.

언젠가 동네 입구에 매어놓은 암소 등에 새가 한 마리 붙어 있어서 자세히 봤더니 까치가 소의 털을 입으로 뽑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소는 새의 부리가 등을 콕콕 찍어 주는 게 시원한지 기분 좋은 표정이었습니다.
까치는 이른 봄에서 여름 사이에 작은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집을 만들고 동물들의 털을 물어와 부드럽게 자리를 만듭니다. 까치들이 집을 짓는 것은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알이 부화하고 새끼가 다 자라면 미련없이 집을 버리고 나뭇가지 위에서 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까치는 집에 대한 애착도, 소유욕도 없고 언제나 자유!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까치집에는 까치가 없습니다. 운동장의 벚나무 위 까치집도 비어 있고, 소나무에 있는 까치집도, 집 뒤의 커다란 전나무 위의 까치집도, 입구의 아카시아 나무 위도 빈집입니다.
카메라에 자주 찍히는 앙상한 나무 위의 커다란 까치둥지는 사실은 까치가 없는 빈집이지요. 둥지 털어 불땐다는 말도 있잖아요. 까치집은 헐어버려도 괜찮습니다. 십자가탑 아래 둥지도 사실은 빈 둥지이니 그냥 털어내도 괜찮습니다. 다만 새끼가 다 부화하여 날아간 다음에 털어내세요.
그런데 사람들은 집에 대한 애착이 가장 강하다고 하지요? 요즘 사람이 사는 아파트 한 채 값이 억! 억! 합니다. 까치의 자유가 부럽기만 합니다.

최용우/전도사  

<햇볕같은이야기(http://cyw.pe.kr)>라는 꽤 괜찮은 인터넷신문을 만들며, 충청도 산골짜기에 있는 목회자 쉼터 ‘산골마을-하나님의 정원’에서 오가는 나그네들을 섬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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