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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준비해야지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372 추천 수 0 2011.06.23 19: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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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준비해야지

 

금요일 아침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입니다. 우리 교인은 아니었습니다. 약한 목소리로 "부목사님 계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지금 성경 공부 시간입니다. 12시나 되어야 끝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말씀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시 1시 20분 쯤에 전화가 왔습니다. "부목사님 계십니까?" "목사님 식사 하러 갔습니다. 아마 2시나 되어야 오실 것 같습니다." 전화를 끊고 목소리를 생각해 보니 전에 사회 교육원에 오셔서 인터넷 교육을 받았던 할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부부가 사회 교육원에 와서 인터넷 공부를 하였습니다. 은퇴하신 목사님 부부가 오셔서 교육을 받는 것으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 달 전에도 통화한 기억이 났습니다. 전도사님을 찾는 전화였습니다. 이유를 물어 보니 집에 책이 조금 있는데 교회에 기증하고 싶다고 말씀했습니다. 이제 짐을 정리해야 하신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이사 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이사 가시면서 필요없는 책들을 주시고 가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도사님 전화번호를 알려 드리고 어느 때든지 전화를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목소리를 들었을 때 혹 병이 드시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로 힘이 없고 진지했습니다. '몸이 아파 두 노인분이 사시다가 아들이나 딸의 집으로 들어가는가'라고 상상도 해 보았습니다.

몇 년 전에 사회 교육원에 오셔서 인터넷 공부를 하시면서 교회 책장에 책이 있는 것을 보시고 책을 기증하신 분이십니다. 오후에 조목사님과 통화가 되어 150여권의 책을 집에 가서 받아 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책을 받으면서 조목사님이 "어디 가시려고 하십니까?"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 때 할아버지는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지." 라고 말씀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물어 보자 "이제 나이가 80이 넘었는데 하늘 나라 갈 준비를 해야지요"라고 말씀하시더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 사실 날을 계수하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리할 것 정리하고 마지막 하나님 만날 것을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원로 목사님이 아니라 출판사를 하신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2년 전에는 월남전에 참여하여 대령으로 예편하신 집사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투에 참여할 때마다 속옷을 갈아입고 출전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유를 물어 보니 "만약 전사하였을 때 더러운 속옷을 보이기 싫어서였다고 합니다.

장소와 때, 방법은 모르지만 언젠가 모든 것 다 놓아두고 떠나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정든 물건들, 사랑하는 사람들,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추억들, 평생을 수고하여 만든 업적들 등 모두다 놓고 떠나야 합니다. 아무리 집착하고 아무리 욕심을 부려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잠깐 누리고 사용할 뿐입니다. 누구나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하고 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풍요로운 것은 아닙니다. 함께 누릴 때 더 많은 사람이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랑은 홀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함께 누릴 때 사랑은 가치가 있습니다. 고통은 나눌수록 가벼워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더욱 맛이 나는 것입니다. 개인의 소유도 모든 것을 나눌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나누는 삶을 살 때 더 행복해 지고 모든 사람이 함께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집에 에니메이션 삼국지가 있어 그것을 교회 도서실에 가져다 놓자고 아이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재미가 있는가 봅니다. 보고 또 보고 몇 차례를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교회 아이들도 같이 볼 수 있도록 교회에 가져다 놓자고 하니 완강하게 반대를 하였습니다. 다른 것은 별 욕심이 없는 아이가 그 비디오에 대하여 유난히 집착을 보였습니다. 한 6개월 동안 학교에 갔다 놓고 아이들이 빌려보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는 빌려
주고 왜 교회에는 가져다 놓지 않느냐?"고 따지듯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학교에 빌려 준 것은 다시 가져 올 수 있지만 교회에 가져다 놓으면 다시는 가져 올 수 없게 되잖아"라고 응수를 했습니다. 사람마다 애착을 가지고 집착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공간만 차지하고 짐만 되지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가 사랑스럽다고 유아 기구를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아까워하며 보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5년이 지나도 한 번도 보지 않는 책을 장식용으로 보관하며 낡은 책장 바꾸어 새것 마련하여야 한다고 날마다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꼭 자연적인 나이에만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 어느 때든 홀연히 떠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인생은 단순해지고 평안해 집니다. 욕심의 포로가 되면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고 삶은 메마르게 됩니다. 들에 새싹이 솟아나는 3월, 이름도 모르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오래 기억될 것같습니다. "떠날 준비 해야지!" 인생의 끝이 다가온 것을 안 사도 바울은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딤후 4:6-8)"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떠날 준비해야지"/김필곤 목사/2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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