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자살과 신앙인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013 추천 수 0 2011.07.05 22:11:17
.........

015.jpg

자살과 신앙인

 

연일 자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재벌가 후계자의 자살은 되도록 자제해야 언론이 심층 분석까지 하면서 중계하였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자살한 사람은 13,500명에 달해 하루 36명의 사람들이 자살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국에서는 인구 1십만 명 중 21명이 자살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0년에 각종 폭력에 의한 사망자는 살인 52만명, 자살 81만5천명, 전쟁과 관련된 무력충돌 31만명으로 자살이 전체 폭력 사망자의 약 절반(49.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 40초에 한 명꼴로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살은 역사이래 존재해 왔습니다. 문화와 시대에 따라 자살이 미덕이 되었던 경우도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자살이라는 고결한 방법으로 사랑을 이루고 만다는 이야기로 작가는 자살에 아름다운 옷을 입혔습니다. 네덜란드의 화가 고호, "여자의 일생"의 프랑스 사실주의 작가 모파상, 일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고대 로마 네로 황제의 스승인 세네카, 헤밍웨이 등과 같이 이름 있는 사람들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인도에서는 사티(순사)라 하여 과부는 죽은 남편의 화장장에 뛰어들어 자결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습니다. 일본인들의 '하리끼리' 아프리카 한 부족의 왕과 함께 자살하는 풍습은 당시 사회의 미덕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사디즘의 원조랄 수 있는 프랑스 작가 사드는 "자살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행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토머스 모어는 자신의 생사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여 자살 긍정론을 주장하였습니다. 클레오파트라가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던 기원전 1 세기의 알렉산드리아에는 가장 좋은 자살의 명분과 방법을 가르치는 자살 학교가 있었다 합니다. 로마 제국에는 영웅적인 행위로서의 자살을 권위했고, 불치의 병고나 노고(老苦), 씻을 수 없는 불명예, 사형선고를 받은 죄인이 집행 대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 할 때 무료로 독약을 주어야 하게끔 돼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살이라는 것이 부모가 물려준 신체를 훼손하는 것으로 터부시되었지만 정조를 상실한 여인의 자결처럼 명분있는 자살이 칭송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자살도 결코 미화될 수도 정당화될 수도 없습니다. 교회사를 볼 때 6세기 이후에 자살을 무서운 죄로 취급했습니다. 13 세기에 신학을 집대성한 토마스 아퀴나스는 자살은 타살보다 죄가 더 무겁다는 해석을 하였습니다. 단테는 <신곡>에서 자살자가 지옥에서 받는 책고(責苦)를 타살자 못지않게 가혹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18 세기 유럽에서 자살미수를 하면 완전히 치료시킨 다음 교수형에 처했고, 자살에 성공하더라도 말로 하여금 그 시체를 끌게 해 만인에게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자살자의 재산은 몰수되었고 시체는 교회 묘지에 매장되지 못했습니다. 1961년 영국이 자살 금지법을 폐지하기까지 자살은 철저히 죄악으로 다루어졌습니다.

성경은 자살에 대하여 직접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성경 속에도 자살한 인물이 나옵니다. 아비멜렉은 이복 형제 70명을 살해하고 정권을 잡았으나 집권 3년 만에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자결하였습니다(삿9장). 사울은 초대 왕이었지만 결국 스스로 자기 칼을 취하여 자결하였습니다(삼하31:4). 아히도벨(삼하17장), 시므리 (왕상16장), 유다(마27장) 등도 자살하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들의 자살 사건에 대하여 논평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성경이 자살을 묵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살이 하나님께 대한 커다란 범죄라는 것은 제 6계명에 근거해서 볼 때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이룬 인간들이 자신을 파괴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정면 도전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창조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생명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의 고유영역입니다. '살인하지 말라'라는 제 6계명은 자신의 생명에도 관계된 명령입니다. 자살 동기가 아노미적 자살이든 이기적 자살이든 이타적 자살이든, 패배 때문에, 혹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항의하기 위해 자살하였든 모든 자살은 생명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불순종하는 범죄입니다. 빌립보 감옥의 간수가 자결하려고 할 때 바울과 실라가 취한 행동을 우리는 주시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극한 상황을 자살로 탈피하려던 간수장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라며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성경은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고 말씀합니다.

아무리 극한 상황일지라도 하늘은 열려 있습니다. 문제 때문에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딛고 일어설 수 있는 길은 있습니다. 사울 왕에게 쫓기던 다윗은 울 기력도 없고 죽음의 문턱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도달하였을 때 여호와 하나님을 통하여 힘을 얻고 일어섰습니다.(삼상30:6)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사람을 비난하거나 저주하기보다는 자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우리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겠지만 결코 자살이 정당화되거나 미화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살과 신앙인/김필곤/섬기는 언어/2003.08.1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9326 사랑의 연합 김장환 목사 2013-03-07 2272
29325 중복 김용호 2012-10-19 2272
29324 성금요일 묵상-침묵 이주연 목사 2012-04-05 2272
29323 내 찬란한 꿈이 실현되는 그날을 위해 이외수 2011-06-27 2272
29322 희망을 전하는 성악가 이현찬 2010-07-13 2272
29321 7000억의 사나이 김종훈 이야기 이정수 목사 2009-10-17 2272
29320 가장 멋진 선물 file 설동욱 2007-01-19 2272
29319 가짜는 조금만 섞여도 가짜다 file 김상현 목사(인천 부광교회) 2013-03-09 2271
29318 당신은 믿을만한 사람인가 file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2012-11-30 2271
29317 가난한 이의 헌금 이주연 목사 2012-06-09 2271
29316 중양절의 유래 file 류중현 목사 2012-03-23 2271
29315 결점의 존재 이유 file 안성우 목사(일산 로고스교회) 2012-01-12 2271
29314 자기계발의 추진방법: 4Self 김장환 목사 2011-07-17 2271
29313 쑥 뜯어 와요 주광 목사 2011-02-27 2271
29312 도시락 먹어주기 김장환 목사 2010-05-28 2271
29311 늦게 철드는 사람들, 늦깎이들 박동현 교수 2010-02-24 2271
29310 당신의 생각을 점검하라 강안삼 장로 2009-12-25 2271
29309 영적인 네비게이션의 기능 김학규 2007-03-08 2271
29308 위로되지 못하는 위로를 하지 말라 [1] 고요한 2006-12-07 2271
29307 당신이 있는 그곳부터 자라 가라 김순호 2006-07-12 2271
29306 칭찬 10계명 공수길 목사 2013-10-13 2270
29305 죄를 지으면 멍청해지는 이유 전병욱 목사 2010-09-23 2270
29304 훌륭한 인물을 키우는 지혜 강준민 목사 2010-07-21 2270
29303 탓과 뜻 김기현 목사 2010-05-12 2270
29302 그만한 가치 있는 삶 프리실라 쉬어러 2009-12-05 2270
29301 친밀함 file 메튜핸리 2009-07-09 2270
29300 기도 file 장자옥 2007-07-06 2270
29299 [마음을] 한 소녀의 꿈 잔 미첼 2007-06-30 2270
29298 한 줌 흙 속에 뿌려 주신 생명의 씨 강희주 2006-01-13 2270
29297 진리와 거짓 변순복 2005-10-03 2270
29296 [본받아] 환난 때에 하나님께 호소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법 토마스 2005-04-08 2270
29295 작은 잘못이 낳은 비극 file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2012-01-17 2269
29294 주님과 사람의 눈치를 살피라 정원 목사 2011-04-11 2269
29293 하나님의 북소리 한기채 목사 2010-07-04 2269
29292 고집 센 아이 file 강안삼 2009-10-07 226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