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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사랑의 농장,
노숙인 형제 한 분이 이른 아침부터 섭섭해 한다.
왜냐고 물었다.
“글쎄, 참외를 다 따갔어요!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다 있어요!”
땀과 시간만이 아니라 마음과 정성을 드려 기른
참외를 누가 따가 버린 것이다.
일시 가뭄이 찾아왔을 때에는
산 윗자락까지 올라가 매일 물을 주고
순을 따주며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키웠던가!
이른 아침이면 서울역 거리를 벗어나
먼 거리를 걸어서 부암동 산골로 올라와
참외와 오이 등을 기르고 있는데 일어난 불상사다.
며칠 전엔 전도사님이 따 먹자 하니,
더 잘 익도록 두어서
목사님과 교수님들께(노숙인대학) 먼저 드리자며
키우던 것들이었다고 한다.
25개 중에 특별히 크게 자란 5개를
밭을 뒤져서 몽땅 따가 버린 것이다.
이젠 산행 중에도
목이 타 한 두 개 따먹으며 목을 축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눈만 없으면 몽땅 쓸어가는 시대가 된 것일까
노숙인 형제님들이 너무나 섭섭해 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참외가 아니라 희망과 마음을
도둑질해갔다는 생각을 피할 수 없었다.<연>
*사진-사진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참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잔가지를 치지 않는 나무는
굵게 자라지 않는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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